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뗀석기 전체글ll조회 947l 1

[샤이니/김종현/이진기] 전 남자친구, 현 남자친구 01 | 인스티즈

 

 

 

 

 

 

 

전 남자친구, 현 남자친구.

 

 

 

 

 

01

 

 

 

 

 

 

 

 

 

 

 

 

 

 

 

 

 

 

"영감!!"

"어쭈. 영감이란다 또"

"왜? 잘어울리는데"

"안그래도 나이많은데 슬프게."

 

 

너빙은 25살, 회사원이야. 현재 28살의 이진기라는 남자와 연애중이야.

굳이 따지자면 현 남자친구지.

 

 

"나랑 세살차이밖에 안나는데?"

"몸이 많이 늙었어.."

"됐고! 빨리 영화보러가자 영화"

 

 

만난지 네달쯤 됐어. 둘은 여태껏 한번도 싸우지 않고 잘 지냈지. 알콩달콩 콩이나 키우면서 말이야.

오늘은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서 오랫동안 놀기로 했어.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너빙 때문에 진기와 너는 항상 영화를 보곤 했어.

 

 

"아- 드디어 영화본다-"

"내가 영화관 꼬봉이지,아주?응?"

 

 

팝콘을 들고 너빙의 맞은편에 앉은 진기가 자기가 꼬봉이라며 툴툴대.

그런 진기에게 뭇 남자들 껌뻑 죽는 눈웃음을 히- 지어보이며 애교를 부려.

흔하면서도 은근히 비싼 너빙의 애교에 진기가 금새 씩 웃어보여.

그럴만도 한게, 너빙은 키도 작고 손발도,얼굴도 조그마해서 애기같은 느낌이 많았거든.

 

 

"어? 종현이네?"

"....."

 

 

남은시간을 보며 팝콘을 하나씩 먹던 너빙이 익숙한 이름에 손을 멈칫해.

진기가 자리에서 일어나 종현이 있는 쪽으로 걸어가고, 잠시 심호흡을 한 너빙이 뒤를 돌아 종현을 쳐다봐.

종현과 너빙의 눈이 마주치고, 둘은 잠시 아무말도 없어.

너빙은 역시,하는 마음에 표정이 어두워졌어.

 

 

"..오랜만"

"..응"

 

 

진기가 둘이 아는사이냐며 왜 이렇게 어색하냐며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해.

그러거나 말거나 종현과 너빙은 서로 멍때리기에 바빴지.

종현은, 너빙의 전 남자친구였어.

 

 

 

 

 

 

 

 

 

 

 

 

 

 

 

 

 

 

 

 

 

*

 

 

 

 

 

 

 

 

 

 

 

 

 

 

 

 

"아 재밌다!"

"이종석 멋있어..."

"어쭈? 남친을 옆에두고?"

"......."

 

 

평소같으면 히히거리며 잘도 받아쳤을 너빙인데, 진기 옆에 있는 종현 때문인지 어색한 웃음만 띄우고 말아.

종현은 투닥거리는 진기와 너빙 옆에서 묵묵히 땅만 보고 걸어.

진기와 아무렇지 않게 장난치다가도, 종현이 신경쓰이는 너빙이야.

그래도 너빙은 전 남자친구.하며 마음을 다잡아.

 

 

"너네 둘이 나이도 같은데. 번호도 교환하고 친하게 지내! 종현아 소담누나도 데려와 넷이 놀게"

"아, 누나 요즘 좀 바빠"

"그래? 아쉽다"

 

 

너빙과 종현이 동갑이라며 어서 친하게 지내라고 닦달하는 진기에, 너빙과 종현은 전화기를 바꿔들고 번호를 찍어.

무덤덤히 번호를 찍던 너빙이 점점 손이 느려져.

당연히 지워졌을줄 알았던 너빙의 번호가 아직도 그대로 있어.

예전에 저장해놓은 이름 그대로.

너빙은 조금 혼란스러웠어.

번호가 저장되어있는걸 알면서도 일부러 폰을 준걸까. 그럼 미련이 있다는걸까.

진기의 눈치가 보여서 모른척한걸까.

이리저리 눈동자만 도르륵 굴리던 너빙은 종현이 건네는 폰을 얼른 받아들어.

 

 

[김종현]

 

몇년이 지나도 여전하다는 생각에 너빙은 힘없는 미소를 살짝 지어보여.

그 이후로 종현은 너빙에게 말 한마디도 걸지 않았어.

카페에 앉아 진기랑만 노닥거리다, 종현을 보냈어.

 

너빙은 종현이 가고나서, 진기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어.

 

 

"김종현이랑 어떻게 알아?"

"같은회사다녀. 착한동생이라서 내가 아끼지"

"..그..소담누나라는 사람은 김종현 여자친구야?"

"아니? 친누나."

 

 

아.그래..

찝찝한 대답을 하는 너빙에 진기가 고개를 갸웃하더니 종현이한테 관심이 생겼냐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여.

아니라고 웃어보인 너빙이 금새 또 멍해져.

 

사실 종현과 너빙은 나쁘게 헤어진것도, 서로가 싫어져서 헤어진것도 아니였거든.

꽤 오래사귀기도 했고.

 

 

 

너빙은 기분좋게 나간 진기와의 데이트에, 먹먹해진 마음만 가득 채워서 집으로 들어왔어.

온몸이 피곤했어. 아마 종현이 때문이겠지.

너빙은 아직 완전히 잊지는 못했거든, 종현이를.

많이 좋아했으니까.

 

 

 

 

 

 

 

 

 

 

 

 

 

 

잔뜩 지친 몸을 이끌고 겨우 씻었어.

불을 다 끄고 침대에 눕자마자 문자가 와.

진기구나,하고 핸드폰을 확인한 너빙이 또다시 먹먹해져.

 

 

김종현

- 잘 지내냐.

                   (am 0:14)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똥손인 저를 원망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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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왜이렇게아련한거죠...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1
저 이런거 좋아합니다ㅎ 담편이 언능 보고파영♥♥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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