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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조금, 아니면 조금 많이 관심이 가는 아이가 생겼다.

그 아이는 평범한 나와 달리 예쁘장했다. 범점할 수 없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아이였다.

나는 항상 머리가 부슬부슬했는데 그 아이는 항상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었고 성품도 모난데가 없었다.

하지만 어쩌다가 희미하게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점이 나도모르게 내눈길을 끌었던걸까, 아니면 그아이의 매혹적인 눈매때문일까.

어찌나 매혹적인지, 대충 보아도 3초간은 시선이 그아이에게 머무르는지. 온 세계를 빨아들이는 것 같았다.

 

내가 그아이에게 빠져들기 시작한 때가 새벽 4시 27분 집 앞. 기억난다. 솨아아- 바람소리가 스쳐갔었지.

그리고 내리는 눈을 밟으며 가로등 사이를 지나가는 낯선 사람.

까만 단발머리, 살짝 올라간 눈과 긴 속눈썹, 예술이라고 표현하고싶은 코, 그리고 입.

누구야. 머리 속이 정리가 안돼서 멍하게 쳐다봤다. 내 시선을 느꼈는지 어느샌가 그아이는 이쪽을 바라봤다.

"아안녕."

내가 말한건가, 아니야 그아이가 내게 인사를 건냈다. 렌즈를 안껴서 침침하네는 사람이였구나.

살짝 기억을 더듬었다. 피곤해서인지 참, 성당에서 누나랑 항상 같이 다녔던 동생이네.

가끔 볼 때마다 예쁘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래서 낯설게 보였던걸까.

내가 멍청한 표정으로 말 없이 그녀를 쳐다보자. 그녀는 가만히 미소지었다.

하얗게 서린 입김이 나왔다. 난 그때 그녀의 눈 이외에 아무것도, 전혀 보이지않았다.

오직 나와 그아이만 하얀세상에 있었다.

그아이의 하얀 우주는 혼란을 틈타 나를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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