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오치?”
어딘가 세게 맞은 듯 머리가 아파왔다. 내 앞에서 보이는 믿을 수 없는 일에 눈에선 눈물이 흘러나왔나. 런던과 있을때도 이런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았는데,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는 것이 느껴졌다.
다음은… 평창.
주먹을 꽉 쥐었다. 가라앉지 않는 가슴을 애써 무시한 채 다짐을 했다. 러시아…. 거꾸로 하면 아시러. 비록 비겁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주 공평하게. 냉정하게. ‘공정‘ 그것은 그 어떤 행동보다도 제일 강할 테니까.
“쟤네는 알아서 왕따를 자처 하네”
평창이 조소를 흘리며 말했다. 그러게 말이야. 스케일도 참 크지. 꺼진 TV를 보고 있으며 대답을 하니 평창은 나를 한번 쳐다보았다.
“걱정 하지마”
“...”
“우리는 잘할 거니까”
“다음은”
“평창”
“믿고 있지?”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그런 내 머리를 쓰다듬던 평창은 웃고 있던 표정을 굳히며 현관으로 향했다. 어디가. 내 물음에 평창은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대답을 했다.
“너 실망시키지 않으려면”
“…”
“뭐라도 하고 있어야지”
“...”
“그리고 너무 우울해 있지마”
평창의 말에 고개를 들어 평창을 바라보았다. 나와 눈을 맞추는 평창은 두근거릴 정도의 화사한 웃음을 지으며 말을 했다.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는 김연아야”
아아… 정말 평창 너는….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하는 러시아는 얼음의 왕국이라 할 정도로 얼음의 신이다.
빙(氷)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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