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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짜 전체글ll조회 921




히짜히짜



Let's go. HOMO WORLD


01




달력에서 31일이 지나면 1일이 다시 오는 것처럼.
지금 세상에는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오고 있다.
아 물론 우리 집에도 말이다.

베란다에는 정말 봄이 찾아왔는지 햇빛이 창문 사이로 스며들어온다.
스며들어오는 햇빛을 등지고 있는 참새도 보인다.
그 참새에게 먹을 것을 주려는 도경수도 보인…. 젤리? 쟤 지금 정신이 나간건가.


" 야 도경수 뭐 하냐? "
" 말 걸지 마라. 나 지금 도도새한테 밥 주는 거 안 보임? "

" 야 너 내가 사온 후젤리 막 새새끼한테 먹이지 말라ㄱ "
" 새새끼라니? 개같이 생겨가지고 넌 개새끼냐? "
" 나대지 마라 도경수 진짜 "
" 닥쳐. 참새도 생명이 있어. "


드라마가 사람 생각 다 망쳐논다. 물론, 참새도 생명이긴 하지만.
내 후젤리. 안되겠다. 다 먹이기 전에 뺏어와야지.


" 아 뺏지 마. 이거 다 먹여줄거란 말이야. 아! "
" 도경수 너 요새 내 말 안 들어 진짜. "
" 뭐. 친군데 말 들을 필요가 있냐. "
" 뭐 맨날 내 밑에 있는 주제에 "



도경수는 항상 나의 밑에 위치했다. 학창시절 성적에서도, 주관적이지만 외모에서도, 그리고 침대에서도 항상 내 아래에 위치했다.


" 오늘 한번 깔려볼래 진짜? "
" 어이구, 도경수 무서워서 지릴 거 같다. 그걸 지금 화라고 낸 거냐 "


어떻게든 나한테서 안 지려는 경수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 아 몰라 오늘 점심 준비 안 할 거야. 너가 해 너가. "

경수랑 나는 단둘이서 독립했기 때문에 청소당번이나 밥 당번을 정해서 그날마다 역할을 분담해서 하는데
오늘은 경수가 밥을 하는 날이었다.
아- 내가 너무 바보였다. 오늘 밥은 도경수가 하는 날인데.


솔직히 위에서 말했듯이 성적, 외모, 침대에선 항상 내가 위 일지는 몰라도.
밥이나 살림 면에서는 경수가 항상 일등이었다.
뭐 고작 두명중에 일등이지만.

" 경수야 "

" ... "

돌아오는 건 침묵이었지만 어떻게든, 어떻게든 오늘 점심에 배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 세상에서 제일 예쁜 경수야 "
" 남자한테 예쁜이 뭐냐 "

" 그럼 세상에서 제일 섹시한 경수야 "
" 또 "


삐친 것도 어쩜 이렇게 귀엽게 푸는지. 너무 귀엽다.

" 벗은 몸이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경수야 "
" .. "
" 경수야 밥 해줄거지? "
" 비엔나로 해줄까. 프라이 해줄까. "


" 오늘 점심은 경수로 하면 안 돼? "

" 응. 안 돼. "
" 도도새 주인이라서 그런가 존나 도도하네. "
" 점심 안 먹고 싶어? "
" 아 미안. 오늘은 비엔나 먹고 싶어. "


" 좆이 비엔나만해서 그런가 비엔나 존나 좋아하네 "
" 뭐라그랬냐 "

" 아니야. 정력은 존나 안 좋은게 청력은 엄청 좋네. "
" 너 진짜 맞을래 진짜 "

" 비엔나만한 좆으로 맞으면 안 아플거 같은데 뭘로 때리게? "
"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
" 보자기로 보여. 아 그만 떠들어 비엔나 흠집 내야되. "



정말 어디가 아픈건지 도경수 오늘 심하게 나대네.

" 아 건들지 마라고. 비엔나 먹고 싶다며. "
" 지금 비엔나 말고 너 먹고 싶은데. "

" 아 또 무슨 개 같은 소리야. 저기 앉아서 밥 될 동안에 크런키나 먹고 있던가. "
" 무슨 또 크런키야 기분 나쁘게. 난 너 먹고 싶다니까. "
" 왜 갑자기 뜬금없이 지랄이야. 한동안 조용하더니 진짜. "
" 한동안 안 했으면 지금 해야지 가자 "


" 아, 나 무거워 내려놔 "

경수는 내 행동에 긍정적인 생각인지 자신을 들어 올리던 내 손을 가볍게 내치더니
거실 소파에 살짝 기대서 나한테 오라는 소린지 가볍게 손짓을 하며.

" 오늘은 내가 올라갈 거야. "

귀엽다니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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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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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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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진
독자1
ㅠㅠㅠ백도 행쇼 뽀레버♥♥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잘 읽고 가요! ㅂㄱㅂ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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