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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김동영] 내가 보고 싶어서 쓰는 신임 소위 김도영 × 중위 여주 썰 | 인스티즈 

이것도 그렇고 영호 썰도 꾸준히 풀 것 같아요 

보스 의상 보고 진짜 써야지 꼭 써야지 했던 거 이제 시작합니다 글에 나오는 건 전부 주위에서 주서다 듣고 쓰는 거니까 전부 믿지는 마세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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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미친 듯이 달리는 이유는 곧 현생이 시작하기 때문,,,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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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ㄸㄹㄹ... 모두들 개강시러병에 걸린 이 시점입니다.... 개강 실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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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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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둘 다 육사 출신 여주랑 도영이는 한 살 차이가 남 도영이는 편입을 했고 두 기수 차이가 나는 거지 뭐 이렇다 할 접점도 없었을 거고 육군 사관 학교 = 군인 양성하는 학교다 보니 선후배 관계 즉 위계질서 엄격한 곳이기 때문에 스치듯 본 기억들밖에 없을 것이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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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도영이에 비해라기보단 애초에 여주 자체가 친화력이 뛰어난 사람도 사람과의 관계에도 얽매이는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여주 입장에서 도영이는 신기했을 것 같다 선후배들한테도 스스럼없이 잘 다가가고 예쁨 받고 귀여움 받는 게 참 신기했을 듯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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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그렇다고 여주가 완전 아싸는 아니고 육사 자체에 여자 생도가 없기도 하지만 유독 여주 기수에 여자가 없었거든 그렇다 보니 동기들한테 관심받고 배려도 많이 받았을 거다 여주가 체감 못하고 쿨한 게 문제긴 하지만 도영이 입장에서도 여주는 참 신기하겠지 자기랑 정반대의 성향을 가졌고 주위에 되게 관심 없어 보이는데 주위에는 사람은 많은 걸 보고 분명 묘하다 싶을 거야 성격이 활달해 보이지도 않으니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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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육사 생도들은 품위 유지를 해야 해서 외출 시에도 복장을 항상 단정히 해야 되는데 (노출 안 되고 이런 비슷한 것들) 밖에 나가는 거 싫어하는 여주한테 선배들은 나가라고 동기들은 나오라고 징징거리는 거 듣기 싫어서 등 떠밀리듯 오랜만에 외출한다 심플하게 라이더 자켓에 흰색 티 검은 바지 입고 (귀찮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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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결국 그렇게 나가는데 여주 친구들 오조 오억 년 만에 나온 여주 보러 만나겠지 성인들이니까 가볍게 술 마시려고 모였다 도영이도 파워 인싸인 것에 비해 외박 나오면 집에 착실히 들어가는 편이고 웬만하면 잘 안 나오려고 하는데 그날따라 꼭 나가야 할 것 같은 거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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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벌써 열 시 가까이 된 시간이고 웬만하면 술 마시기 시작하잖아요? 도영 여주 같은 술집에 있었고 여주는 자기 주량의 반의 반도 안 마셨지만 오랜만이라 금방 취해서 꽤 긴 흑발 쓸어넘기면서 친구들 신기하다는 듯 구경하고 있겠지 자기들은 계속 연락했으면서 쉬지도 않고 떠들고 있거든 친구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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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도영이는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 것 같아서 보는데 항상 예복 아니면 편하게 입고 돌아다니는 후드 티나 맨투맨 거기에 5부 트레이닝복 입고 있었으니까 처음에는 긴가민가하겠지 끝내 자기가 알던 사람이라는 거 아니까 본격적으로 (제가 죽고 못 사는) 그 냉한 표정으로 관찰을 하기 시작하는데 차려입었다고 말하기도 뭐 하지만 여튼 평소랑 다른 모습이 묘하겠지 친구들이란 있다고 그 냉한 느낌 풍기던 사람이 편하게 웃고 쫑알거리는 게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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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그렇게 도영이만 아는 여주의 모습이 또 하나 만들어지고 그렇게 여차여차 여주는 졸업식이자 임관식 끝내고 첫 발령받은 부대에서 근무하겠지 도영이는 얼른 졸업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외출도 자제하고 불타오르게 공부할 테고 여주는 외강내유 스타일이라 자기 고민이 있어도 남한테 이야기 잘 안 할 거다 군대라는 특성상 남자 비율이 비교도 안 될 만큼 많고 세상도 흉흉하니까 처음에는 겁 많이 먹었을 텐데 처음 육사 들어갔을 때부터 잘 챙겨주시던 여자 선배 덕에 일 년 또 일 년 잘 지내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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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처음에 계산 잘못한 거 이제 알고 수정할 수도 없어서 시간 점프함) 도영이도 졸업하고 자대 배치를 받는데 그게 여주 있는 사단이자 부대겠지 신임 소위들은 첫 발령받으면 부대 돌면서 인사를 하는데 여주가 이번에는 육사 출신 꽤 있단 이야기 듣고 내심 설레겠지 인사 올 때까지 사무실 복도에 나와서 기다리는데 조금씩 소란스러워지니까 벽에 기대서 인상 찡그렸다가 흐트러진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거울로 매무새 정리한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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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민지는 누구에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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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헉 저 이거 왜 여태 몰랐죠 감사합니당,,,, 수정했어요 ㅜㅜ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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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그 사이에 도영이는 수많은 사무실 돌면서 인사드리고 마지막으로 여주 사무실 앞두고 있겠지 도영이는 여주가 여기 있는 것도 알고 아직 못 봤으니까 곧 도착할 사무실이 여주가 있는 곳이구나 싶어서 괜히 거울 몇 번 더 보고 지나간다 이 년이라는 시간 동안 얼굴 제대로 본 적이 없거든 여주가 몇 번 학교 오긴 했는데 항상 타이밍 안 맞아서 못 봤거든 술집 사건... 이후로 여주가 더 궁금해졌는데 졸업했잖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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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서론이 길다 튼 다 자르고 도영이 동기 소위들이랑 같이 드디어! 사무실 앞에 오는데 여주 그 긴 머리 잘라서 기부하고 단발하니까 잠시 못 알아봤겠지 반면에 여주는 도영이 바로 알아봤을 테고 살 조금 빠지고 탄탄하게 근육 잡힌 몸 보고 살짝 놀랄 듯 볼살도 빠지고 나니까 마냥 토끼 같던 도영이 꽤 남자답게 새로울 테고 도영이는 머리 짧아져도 그 냉한 모습에 곧 알아보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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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마주 보고 줄 서서 거수경례하고 난 후에 가볍게 서로 인사하고 받는데 여주도 인사해야 되잖아 자기 이름만 간단하게 이야기하는데 겉모습이랑 다르게 부드러운 목소리에 도영 원래 여주 목소리가 저랬나 싶을 거다 도영이 여주 마주 보고 있는데 여주 키가 아무리 커도 도영이랑 십 센티 정도는 차이가 날 거다 여주 상대 눈 보는 거 좋아해서 고개 딱 들고 눈 맞추는데 그 사이로 둘만 아는 묘한 눈빛 흐를 거다 서로 일정 있으니까 이제 가야 된다는 이야기 들리니까 여주 입꼬리 올려서 엄청 예쁘게 웃어 보이는데 거기서 도영 심장 부여잡을 뻔했을 게 분명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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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여러분,,, 제가 궁금한 게 있는데요,,, 혹시 대답해주실 분들 계시나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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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안 계시나 봐,,, 여러분 제가 낼 아침 일찍 나가야 돼서 일단 가볼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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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헉 작가님 저 있어요 뭐든 물어봐주세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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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헉,,, 뻘쭘해지려던 차! 감사합니다,,, 다른 게 아니라 한 댓글에 내용이 너무 긴 것 같아서 궁금해서욥!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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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뇨아뇨 전혀,,,,,,,,,, 딱 적당해요 완벽,,,,,,,,,,,,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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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저두 잌ㅅ어뇨 작가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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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윗댓 봐주세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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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71.110
ㅠㅠㅠㅠㅠㅠㅠ도움안되는 비회원은 웁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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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솔직히 여주도 자기가 무슨 짓을 한 건가 싶을 거임 친분도 없는 그냥 같은 학교에 내적 친밀감 쌓인 후배를 본 것뿐인데 왜 그런 웃음을 지었을까 궁금할 텐데 바로 해답이 나오진 않겠지 도영이도 긴장이 풀려서인지 뭔지 좀 전에 본 그 장면이 떠올랐을 거고 잔상처럼 남아 머릿속을 떠다닐 거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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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둥둥 떠다니는 그 장면 애써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으니 내버려 두고 도영이 첫 발령받은 날의 오전은 그렇게 지나가겠지 점심 먹을 땐 보통 동기들이랑 먹으니까 여주 밥 받아서 식당 구석 동기 무리에 살며시 자리 잡는다 그런데 익숙한 얼굴 보이겠지 도영이 선임들 동기니까 인사하려고 밥 먹을 때 벗어둔 군모 쓰려고 하는데 여주 앉으면서 됐다고 한다 계속 먹으라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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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도영이랑 마주 앉은 여주 괜히 어색한 마음에 멀쩡한 머리 뒤적거리다가 잽싸게 손 내리고 밥 한 숟가락 뜨기 시작한다 그때 도영 한 마디 하는데 거기에 여주 사레 들려서 캑캑 거리고 그 모습 본 동기들 이상하게 쳐다보겠지 어떤 질문을 해도 막힘없이 이야기하던 앤데 그런 모습 처음 보거든 "선배. 아, 이제 이 중위 님인가. 중위 님 저 기억하십니까?" 당황하기에는 그저 인사치레일 뿐이었으니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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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여주가 그 말에 당황한 이유는 자기도 모르게 여태 도영이를 신경 썼는데 들킨 것 같다는 그 사실 때문이 아닐까 사실 도영이도 그렇거든 술집 사건 이후로 점점 궁금해지던 사람을 이 년이라는 시간 만에 만났는데 자기 보고 웃잖아 이유 없이 대뜸 그것도 생전 처음 보는 여주 웃는 모습이고 또 그게 이상하게 다가왔거든 이십 대 후반이나 된 사람한테서 볼 수 있는 미소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냥 순수하지만은 않은 그런 미소였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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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그 뒤로는 포커페이스 유지하는 여주 때문에 도대체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싶을 테고 혹시나 그 작은 가능성이라도 품고 물어본 말에 그런 반응을 보이니까 도영이도 당황했을 거다 그냥 무심한 반응 보일 줄 알았는데 그럴 줄 누가 알았겠냐고 주위에 동기들은 재밌는 상황이다 싶을 거야 매사에 관심 없어 보이던 여주랑 신임 소위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궁금해하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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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여주 눈치 보던 동기들 슬쩍 물어보겠지 둘이 무슨 사이냐 원래 알던 사이냐 이러는데 여주가 선수 치겠지 학교 후배고 그게 끝 근데 이걸 믿겠냐고요 적어도 우리 썸은 탔어요 하는 게 보이는데 선임 눈치에 도영이만 불쌍해졌지 뭐 결국 아 이건 중위 님도 모르실 텐데 하면서 술집에서 있었던 일부터 이야기할 거다 항상 타이밍 엇갈려서 못 본 것도 아쉽단 말까지 하니까 그거 덥석 물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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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안 쓰는 척하려고 했는데 어느새 여주도 집중해서 듣고 있었고 언젠지 곰곰이 생각하는데 시선 느껴지니까 그만두고 주위 둘러보겠지 입모양으로 왜 하니까 기다렸다는 듯 동기들 하나같이 언제 그랬냐 진짜 그게 다냐 등등 질문 쏟아부을 거고 귀찮고 정신없는 거 싫어하는 여주 대표로 옆자리 있던 동기 머리 한 대 때리고 다시 밥 먹기 시작한다 (옆에 앉은 게 죄지;) 자기들끼리 수군 거리다가 밥 먹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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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동기들 조용하니까 그냥 밥 먹는데 도영이는 혹시나 멋대로 이야기해서 화났을까 봐 눈치 본다 여주 먼저 자리 일어나면 좀 전부터 다 먹고 기다리던 도영이 따라나가겠지 항상 밥 먹고 나선 탄산수 마시는 여주는 매점으로 가는데 자기 딴에는 미행한다고 하는데 그거 다 알아차리고 주위에 사람 없는 거 확인하고 이름 석 자 부르면서 제자리에 선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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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 멍청하게 주위 둘러보고 멈춰 서서 자길 불은 거냐 되묻고 끄덕이는 고개에 또 놀라겠지 여주 옆에선 도영 둘만 있으니까 신기하고 그 미소가 아른거려서 시선 굴리는데 여주 절대 그런 모습 못 본다 그래서 어떻게든 눈 마주친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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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피할 수도 없이 눈 맞추니까 김도영 입장에선 진짜 어이없는 거다 분명 주위에 관심 없는 아싸였는데 이 사람 왜 이래; 노골적인 플러팅의 시작인가...? 하는 별의별 생각 다 하면서 혼자 여주 눈치 보겠지 근데 여주는 도영이가 먼저 따라왔으니까 자기한테 하고 싶은 말 있어서 온 건데 자기가 갈 길 가니까 눈치 보느라 이야기 못 하는 건 줄 알고 멈춘 거거든... 그런 이상한 기류 흐르는 거 못 버틴 도영이 먼저 이야기하지 왜 부르셨냐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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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그럼 여주가 쟤 지금 뭐라니; 이런 표정으로 따라오길래 할 말 있어서 그런 줄 알았다 이러니까 서로 오해한 거 알고 동시에 빵 터지겠지 여주 웃을 때마다 얼굴 가리는 버릇 있는데 아까랑 다른 모습이라 더 혼란스러워지겠다 솔직히 그 웃은 거 하나 때문에 물어볼 순 없으니까... 튼 이 년 동안 별일 없이 잘 지냈냐 등 간단한 이야기 나누고 여주는 탄산수 도영이는 바나나 우유 들고 나란히 나오겠지 (도영이 에너지 드링크 먹는다고 했는데 여주 들은 척도 안 함)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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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도영이 사무실이 여주 옆 사무실이라 오다가다 마주칠 것 같다 굳이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간단히 눈 인사 정도는 하게 되고 우연이든 아니든 둘 점심 먹고 시간도 같이 보낼 것 같다 점심은 여전히 동기들끼리 먹을 테지만 그게 어딘가 싶고 사적인 연락을 아직 하진 않아도 번호는 주고받은 상태 그때까지는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이 있다는 인식을 못 했을 것 같은데 이 사건 이후로 본격적인 삽질 아닌 삽질이 시작되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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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국가에서 일 년에 한 번 대규모 훈련을 하는 게 있는데 지역을 정해서 실시한다 그게 을지훈련인데 여주 도영 또한 참여하게 됐고 여름 도심에서 시작한다 군장 무게에 뜨거운 아스팔트까지 그냥 서 있기만 해도 힘든데 진짜 죽으려고 하겠지 덥고 지치잖아 그거 방독면 썼다 벗었다 그 작은 움직임조차도 힘들고... 그렇게 종일 훈련이 이어질 거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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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평화롭기만 하던 훈련에서 사고 하나 나겠지 여주네 부대원 중에 유난히 처지는 인원 있어서 부대원들 살피면서 훈련도 참가하는데 거기 신경 다 쏠려있겠지 잠깐잠깐의 틈 사이에 자기 물 나눠주고 잠시 땀 식히면서 쉬다가 훈련 다시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사실 여주 어지럼증 호소하고 있었다 물도 제대로 못 마셔 그 뜨거운 볕 아래서 땀 흘리고 있으니까 훈련 중간에 일어나다가 열사병 증상 보이면서 쓰러지겠지 근데 여주 헬멧도 안 쓰고 있어서 머리로 떨어지면 크게 다치는데 그때 도영이가 받아준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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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이 불안하다 싶었거든 몸은 움직이는데 신경이 다른 곳에 쏠려있는 것 같아서 자꾸 눈에 보이는데 아니나 다를까 얘 넘어진다 다행히 도영이가 받았는데 여주 이미 의식 없고 가쁜 호흡만 뱉고 있겠지 군장 다 벗어던진 다음 겉에 입은 상의 하나 벗기고 구급차 쪽으로 뛰어간다 몸 뜨거운 거 느껴지니까 혹시나 더 큰일 날까 봐 누가 뭐라고 하든 아무것도 안 들리고... 도착해서 찬물로 몸 닦는 그런 응급 처치들 초조하게 보고 있는데 수액 맞는 것보다 그제서야 자기가 뭐 한지 자각하고 급하게 자기 자리로 돌아가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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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지 여주 상태 묻는 것 외에는 별일 없었을 거다 여주 군장 침대 옆에 내려두고 다시 훈련 참여하는데 시선이 다른 곳에 집중돼 있어서 선임한테 한 소리 듣는데 것도 잘 안 들리겠지 여주는 수액 맞으면서 한숨 자고 있고 여주 잠도 잘 못 잤거든 훈련 준비하면서 처리할 업무량도 늘어나는 바람에 훈련 끝나는 시간이랑 비슷하게 여주도 일어나고 간단한 검사까지 마무리됐겠지 군장 챙겨서 자기 부대 쪽으로 가는데 다들 이목 집중되는 것 때문에 괜히 민망해서 툴툴 거린다 뭐 왜 이런 식으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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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여주 도영이가 구해준 것도 아는데 타이밍도 못 잡고 부대 들어가는데 인원 체크하고 늦게 앉는데 남은 자리가 도영이 옆이겠지 땀 닦고 있는 보면서 고개 숙이고 입만 꾹꾹 거리다가 움직임 안 느껴지니까 고개 돌려서 고맙다고 한다 평소 같았음 도영이도 대답할 텐데 머리 기대고 눈 감는다 자기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닌데 인사에 반응 없으니까 앞 좌석에 머리 박고 있는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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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그렇게 있다가 목 아파서 자리 제대로 잡는데 그때 잠든 도영이 여주 어깨에 기대겠지 숨결이 목에 닿는 게 간질거려서 고개 복도 쪽으로 돌릴 거다 부대 도착하는데도 일어날 생각 안 하니까 머리 조심스레 밀어서 자세 고쳐주고 어깨 가볍게 두드려서 깨울게 분명하다 일어나는 것 보고 여주 먼저 나가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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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그래도 고맙단 말은 꼭 제대로 하고 싶어서 버스 앞에서 기다리는데 도영 나오자마자 여주 군장 들고 앞선다 그 무거운 걸 두 개나 어떻게 드냐고 달라고 잡아도 듣지도 않지 뭐 어쩌자는 거야 답답해질 때쯤 숙소 갈림길에서 멈춰 설 것 같다 군장 옆에 던지듯 내려놓고 마주 서는데 항상 보기 좋은 미소 유지하던 도영이 굳은 표정 보니까 아무리 여주라도 기죽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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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 님, 바쁘신 거 아니면 이야기 나누다 가시면 안 됩니까?"

그 표정에 이런 말을 하는데 누가 안 된다고 하겠냐고 고개 끄덕이지

"중위 님 오늘 크게 다치실 뻔하셨습니다. 훈련 나가기 전에도 안전사고 교육받지 않으셨습니까. 조심하라고 몇 차례나 강조했는데, 그걸 모조리 무시하십니까. 부대원 안전은 중요하고 소위 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이유는 뭡니까. 왜, 왜 자꾸 신경 쓰이게 만들어. 업무에 시달리느라 컨디션 안 좋다며, 조심하라 했잖아. 알겠다 말을 말던가, 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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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놓는데 아무 말도 못하고 죄인처럼 있는 여주 보니까 또 마음 여려져서 더 말도 못하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었고 여주는 할 도리 다했거든 그중에 쓰러졌던 거고 도영 머리 쓸어넘기면서 한숨 쉰다 고개까지 숙이면 여주 이야기하겠지 미안하다고 걱정 시켜서 미안하고 챙겨줘서 고맙단 이야기할 거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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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 말 너무 심하게 했나 싶어서 입술 깨물고 있으면서 눈 똑바로 맞추고 안 그래도 복잡하니까 더 신경 쓰이게 하지 말라고 한 뒤에 꾸벅 인사하고 먼저 자리 뜨면 여주도 들어가겠지 아직 훈련 남아있으니까 일찍 자려고 누웠는데 허전한 마음에 채팅방 들락날락 거린다 그러다 홧김에 연락해야 한다 훈련 다 끝난 주말에 밖에서 밥 한 번 먹자고 이미 보내진 문자 모르겠다 덮어두고 잠에 빠지겠지 고단한 하루였으니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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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그 시간 도영이는 한참 내가 본 게 여주한테서 온 연락이 맞나 싶을 거야 이 사람이 먼저 연락을 다 하네... 실수는 아니겠지 등 고민하다가 긍정의 답 남길 거다 남은 훈련 기간 동안 열사병은 후유증 있을 수도 있으니 여주 훈련에서 열외 되고 중간에 보조 역할이나 하겠지 그렇게 훈련 끝나고 드디어 내색은 안 했지만 기다리던 주말이 온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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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여주는 도영이가 기억하는 날의 복장으로 나갈까 하다가 더위 버텨낼 자신 없으니까 연 청바지에 적당히 얇은 흰 반팔 입고 나갈 거다 도영이도 비슷한 청바지에 반팔 가볍게 입고 나오겠지 언제 적 여주가 잘 어울린다고 했던 생머리로 기다리면 작게 경적 울리겠지 보조석에 앉은 도영이 안전벨트 매는 것 확인하고 출발하면 그다지 무겁지 않은 침묵과 작게 울리는 도영이의 흥얼거림이 울려 퍼질 거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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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여주랑 도영이 약속만 잡아두고 어디서 뭐 할지 생각 안 해뒀겠지 무작정 시내로 나가서 도영이가 추천한 가게 갈 것 같다 구석진 창가 자리에 자리 잡은 둘 괜히 민망해서 창밖만 보면서 꼼지락거리다 음식 나오면 서로 앞접시에 챙겨주고 가볍게 서로 공통 주제인 노래 이야기하면서 식사 시작하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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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끝나면 근처에서 추천받은 영화 보러 가겠지 밥은 여주가 계산했으니까 영화는 도영이가 결제하는데 진격의 연하남 커플석 끊어버린다 자리 어디냐고 물어보는 여주 말에도 계속 티켓 숨기더니 좌석 안내받고 붉어진 얼굴 숨기느라 손등으로 얼굴 가린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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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영화는 라라랜드나 미녀와 야수 같은 뮤지컬 장르 영화면 좋겠다 둘 다 음악 좋아하니까... 사이에 팝콘 두고 있다가 자꾸 거슬리니까 옆쪽으로 치우고 서로 숨결 닿을 거리만큼 가까이 않을 테지 다리에 손 올려둘 순 없으니까 어색하게 두던 두 손 맞잡는 건 순식간이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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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영화 끝날 때쯤 나오는 하이라이트 그 먹먹한 분위기에 화면 보던 여주 시선이 느껴진 도영 고개 돌리면서 여주 입술에 시선 머무는데 마른침 삼킨 도영이 그렇게 입 맞출 거다 당황한 기색도 없이 씩 입꼬리 올리더니 볼 감싸서 깊게 파고들어야 된다 엔딩 크레딧 올라오기 시작할 때 짧게 입 맞추면서 떨어질 테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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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여주보다 당황한 도영이는 머리 넘기면서 '아, 선배...' 이런 칭얼거림 늘어놓고 여주는 또 툴툴거릴 거다 자긴 잘못 없다는 듯 이야기하고서 먼저 자리 뜨면 도영이 어깨동무하면서 나갈 것 같다 여주는 어깨 위에 있는 손깍지 끼면 다정한 연인처럼 보일 것 같다 이젠 이런 스킨십도 익숙해진 도영 여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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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후에도 별다른 게 없는 듯한 모습이지만 서로의 두 귀 끝은 타들어 갈 것처럼 붉게 물들었을 테고 앞뒤도 맞지 않은 그저 자기 할 말만 이어가는 이상한 대화는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까지 이어졌을 것이고 도영이에게 운전석 내준 여주는 오랜만의 외출에 자기보다 더 들뜬 친구들의 연락에 시끄럽단 한 마디 남기고 금세 어두워진 곳으로 나올 것 같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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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맥주 몇 캔 사서 한강 가면 멍하게 흐르는 물만 보던 여주랑 도영이 동시에 입 열겠지 나올 말도 대충 예상되면서도 그 누구도 쉽게 시도하지 못하겠지 입 꾹 다물고 있으면 또다시 진격의 연하남 항상 선배 소위님이라고 하던 호칭 무르고 누나 하면서 듣기 좋은 목소리로 잔잔히 말 이어갈 것 같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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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아. 한 번만 봐 주세요. 이것도 한참 망설이고 고민한 거 알잖아. 무슨 말할지 대충 예상은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 누나 좋아해요.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애초에 꺼내지도 않아서 이 시간 이후로 어던 관계가 될지도 어렴풋이 그려지긴 하는데 확신은 못하겠다. 그러길 바라요, 같은 마음이길 바라. 저 생각보다 속도 많이 안 썩이고 잘할걸요, 네. 그니까 속는 셈 만나요, 저랑."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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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잔잔한 미소 지으며 고개 끄덕이고 그 여름날의 풍경 속에 아름다운 이야기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것 같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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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156
전 왜 이걸 이제 봘을까요...? 대박 대박 ㅠㅜㅜㅜㅜㅜㅜ 대박 ㅠㅜ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합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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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 세상에 이 설ㄹ렘 가득 아아... 저 심장이 막 두근두근 난리입니다 아악ㅜ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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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정주행 할 거예요.... 움짤만 봤는데 설레고 막.... 그르네요..... 도잉군 요즘 제가 진짜 많이 사랑하거든요.... 작가님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초면에....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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