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필명 하나 더 만들지 않기로 어떤 분과 약속했는데,어짜피 알아보실 것 같다.이게 끝.
그 분은 적어도 여기에서 알 수 있는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계신 것 같다.
그건 원래 내 역할인데.내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누누히 말하지만 미저리는 나다.
아무튼 흰우유 이야기를 하다가 그 분이 말씀하셨는데,나에게 흰우유를 권할 때마다 마틸다한테 흰우유를 권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고 하셨다.
난 초능력자 마틸다인 줄 알았다.비록 우유를 잘 마시는 마틸다지만.
로알드 달의 책의 주인공이다.좀 뜬금없는데 로알드 달은 앤서니 브라운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동화작가다.
아무튼 초능력자 마틸다는 꼬맹이인데 내가 그 꼬맹이라니.난 어엿한 청소년이다.
그런데 레옹의 마틸다를 말씀하신 거셨다.근데 걔도 꼬맹이다.결론은 꼬맹이다.흰우유 못 마시는.
난 꼬맹이 이상은 안 되는가.
이건 너무 귀여워서 도저히 안 쓰고는 못 배기겠는 건데,그 분이 레옹을 본 후에 장난감 총으로 친구를 위협했다고 하셨다.
그러면 자신이 레옹이 된 기분이였다고 하셨다.진짜 귀엽다.잊지 않기 위해 이렇게 써 남긴다.
레옹이라고 하기엔 너무 귀여우시지만 이런 식이면 레옹으로 인정 해 주고 싶잖아.
난 흰우유를 싫어한다.마신 적은 있는데 딱히 맛있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그냥 밍밍하고...그냥..흰우유는 참 알 수 없는 액체 같다.나름 괜찮다고 느낀 적도 있었나?기억 안 난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낸 건데 애기들은 흰우유를 잘 마시지 않나?
...왜 그 생각을 못 했지?애기들이 제일 잘 마시는 게 흰우유 아닌가.
그래서 레옹이 속으론 따스하고 어린애 같은 사람이란 것을 표현하기 위해 우유를 좋아하게 설정했고.
이게 정답이네.
돌아오시면 말 해 드려야겠다.혁명이다.
암튼 이제부터 흰우유를 고찰하는 글을 쓸 것이다.
오늘은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