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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썰

 

 

 

징어들은 소위 말하는 분위기 메이커? 그런 존재야. 항상 밝고 착해서 주위에 친구들이 끊이질 않지. 마음도 약해서 심한 말도 함부로 못 해. 그런 징어 너는 새학기 때 신반으로 옮겼는데, 같은 반이었던 애들 빼고는 다 모르는 애들인거야. 그래서 조금 어색해하지. 징어 너는 친해지는 속도는 조금 더디거든. 얼굴과는 다르게 낯을 많이 가려서 말이야.

 

어쨌든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고 새 학년이 되었다는 거에 징어 너는 마음이 설레. 그러다가 같은 연예인을 좋아하는 친구랑 금새 친해지게 돼. 그걸 계기로 일주일 만에 반 애들 전체하고 친해져. 친해지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져서 애들하고 막 떠들고 하는데, 남자애들이랑도 친하게 지내게 된거야. 원래 징어 너는 남자애들과는 안 놀았거든. 되게 어색하다가 그나마 친하던 찬열이랑 떠들고 있었는데 누가 막 소리를 지르는 거야.

 

"야! 하지 말라고!!"

"아 웃곀ㅋㅋ"

 

징어 너는 그 쪽을 돌아봤지. 거기엔 자기가 처음에 친해진 친구랑 얼굴만 아는 백현이가 막 떠들고 있었어. 그런데 친구가 남자애 간지럼을 막 태우면서 웃는거야. 그래서 둘디 되게 친한가보다 하고 쳐다보고 있었지. 그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징어를 돌아보더니 와보라고 하는거야. 징어는 그 쪽으로 걸어갔지.

 

"징어야. 얘 간지럼 탄다? 너도 해봐."

"내가?"

 

그러면서 백현이를 돌아보자 걔는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징어를 올려다 보는 거야. 징어는 그 눈빛에 움찔해서 얘랑 안 친하다고 하면서 자리를 피해버려. 그러고 나서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는데 찬열이가 뭐한거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징어는 별일 아니라고 대답해주지.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서 징어 너랑 친구들은 밥을 먹고 교실로 들어와. 징어는 바로 양치질을 하러 몇몇 친구들하고 다녀왔는데, 또 친구가 백현이랑 놀고 있는거야. 그러다가 백현이가 자리를 뜨니까 그 자리에 앉아서 막 낙서를 하기 시작해. 그게 재밌어 보여서 다가가니까 친구는 그 앞에 앉으라고 하며 같이 낙서를 하자고 하지. 징어는 눈치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인 뒤에 연필로 낙서를 하기 시작했어. '변백현 바보' 징어는 고민 끝에 그렇게 써. 쓰고 나서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그 때 마침 백현이가 들어와.

 

"아 뭐해."

"아무것도 안 했어."

 

그 말에 백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고 하지. 친구랑 징어 너는 얼른 그 자리에서 교탁 쪽으로 가고, 백현이는 낙서한 걸 못 본 건지 남자애들이랑 막 떠들고 있어. 그런데 교실 뒷문으로 선생님이 들어온거야. 그래서 다들 인사를 하고 다시 얘기하기 바빴지. 선생님은 몇 번 책상을 둘러보다가, 잔뜩 낙서가 된 백현이의 책상을 보고 얼른 지우라면서 잔소리를 하셔. 백현이는 당황한 표정으로 지우개로 책상을 지우기 시작하고, 친구는 징어 옆에서 막 웃기 시작해. 징어는 미안한 마음에 지우개를 들고 백현이에게 다가가.

 

"‥미안. 친구가 하길래. 같이 지워줄게."

"어? 어 그래."

 

징어는 얼른 자신이 썼던 것부터 지우고 여기저기 낙서가 된 부분을 박박 문질러. 몇 분이나 그렇게 했을까, 드디어 책상이 깨끗해진거야. 그래서 백현이와 징어는 뿌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고 서로를 보고 웃어. 그러다가 징어는 급 밀려오는 어색함에 고개를 돌려버리지.

 

"너 되게 착하다.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어? 아. 그래!"

 

백현이가 친해지자며 말 걸어준게 징어는 기뻤어. 징어도 속으론 백현이와 친해지고 싶었거든. 백현이는 여자애들 말도 잘 들어 주고 장난도 많이 거는데, 징어 너는 그게 솔직히 조금 부럽기는 했었어서, 얼른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웃어보여.

 

"근데 쟤랑 놀지마. 쟤 너무 시비 자주 걸어."

 

친구를 가르키며 중얼거리는 백현이가 조금 귀여워 보여서 징어는 씩 웃어보여. 마치 어린 애가 떼쓰는 듯한 말투였거든. 징어가 웃자 놀면 안된다고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난 백현이는 남자애들한테로 다시 걸어가. 징어 너는 그 뒷모습을 보다가 재밌다고 생각하며 친구들한테로 가. 가니까 친구들이 둘이 뭐냐고, 분위기 장난 아니라면서 놀렸지만 징어는 웃으며 그런거 아니라고 하지.

 

그렇게 학교가 끝나고, 핸드폰을 챙겨든 징어가 친구들과 반을 나가려는데, 누가 징어를 붙잡는거야. 그래서 뭐지 싶어서 고개를 들었는데, 백현이가 그 앞에 서있어. 웬 일이야? 그렇게 묻는 징어에 백현이는 핸드폰을 내밀어. 번호 좀. 그 말에 징어는 아, 하며 핸드폰을 받아들고 번호를 찍어주지. 그러자 저장한 백현이가 징어한테로 전화를 걸어. 징어는 그걸보고 저장을 하고, 잘가라며 손을 흔들어주지. 그러자 백현이도 고개를 끄덕이며 멀어져.

 

집에 와서 저장된 새 친구들 번호를 쭉 보던 징어는 백현이에게 카톡을 해볼까 하고 고민을 하기 시작해. 오늘 친해졌으니까 바로 보내는 건 무리인가? 그렇게 생각하며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데, 카톡이 왔다고 알림이 뜨는거야. 그래서 들어가 봤는데 찬열이가 뭐하냐고 보내온 카톡이였지. 괜한 실망감에 어깨가 축 쳐진 너 징어는 찬열이에게 답장을 해. 찬열이와 그렇게 카톡을 하는데도 백현이한테선 연락이 없는거야. 징어 너는 결국 포기하고 찬열이에게 일찍 잔다고 말한 뒤에 침대에 누워서 잠이 들어.

 

 

다음 날, 징어 너는 조금 늦게 일어나 지각을 하게 되고, 조회 중인 교실에 늦게 들어가게 돼. 선생님은 웃으시며 벌써부터 지각을 하냐면서 징어를 놀리고, 친구들은 꺄르르 웃지. 머쓱함에 죄송하다고 하며 자리에 앉은 징어는 일교시가 체육이라는 거에 좌절해. 밖이 추워서 덜덜 떨면서 학교에 온 기억이 나서 말이야. 조회가 끝나고 친구들이 체육하기 싫다며 안에서 하면 안되냐고 체육 선생님에게 졸랐지만, 새학기부터 그럼 안된다며 얼른 나오라고 하셔. 결국 너 징어는 하는 수 없이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운동장으로 나가.

 

"이번 시간에는 짝피구를 할거다. 다들 알지?"

"네에."

"짝은 짝수, 홀수로 여자 남자 나누고 나서 남녀로 해라."

 

너 징어는 짝피구란 얘기에 흥미를 보여. 사실 징어는 운동이라면 뭐든지 자신있거든. 어렸을 때부터 합기도를 다니면서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대회에서 상도 많이 탔었거든. 그래서 징어는 누구랑 할까 고민하는데, 백현이가 다가와.

 

"너 몇번이야?"

"나 33번."

"나랑 같은 팀이네. 나랑 하자."

 

넌 운동 잘 할것 같아. 그렇게 말하며 백현이가 웃어보이지. 징어는 얼떨떨해서 그러자며 고개를 끄덕이고, 짝피구는 시작이 돼. 짝피구의 규칙을 다들 알다시피 남자는 남자가 던진 공에 맞으면 안되고, 여자도 마찬가지잖아. 상대편에서 자꾸 남자들만 공을 잡고 던지니까 너 징어는 맨 앞에서 백현이를 보호하기 바빠. 백현이는 그런 징어한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징어는 묘한 승부욕에 둘러싸여 이리저리 날아오는 공을 피해 백현이의 손목을 잡고 자기 뒤에 숨겨.

 

"변백현. 이쪽으로 더 와. 그래야 안 맞지."

"아, 응."

 

그렇게 짝피구를 계속 하는데, 상대편에서 여자가 공을 집어든거야. 너 징어는 놀라서 멍하니 있었는데 갑자기 백현이가 확 끌어당겨서 징어를 뒤로 숨겨.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안 맞으니까 친구들은 안타까워하고, 징어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백현이에게 고맙다고 얘기를 하지. 결국 짝피구는 징어 팀이 이기고, 끝까지 살아남은 백현이랑 징어를 보며 팀 애들은 너네 잘한다고 박수를 막 쳐줘. 징어는 뿌듯함에 백현이랑 몇번이고 하이파이브를 하지.

 

"와 변백현. 너 진짜 짱이다."

"너야말로. 우리 짝하길 잘했지?"

"응응. 우린 최고인 것 같아!"

 

그렇게 막 들떠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체육 선생님이 애들이 젊어서 그런지 잘한다며. 다음 시간에도 짝피구 할테니까 각자 짝 정해서 오라고 해. 너 징어와 백현이는 눈을 맞추고 다음에도 우리 같이 하자며 약속을 해.

 

 

 

 

*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요. 처음 쓰는거라 좀 어색하긴 한데, 그래도 많이 예뻐해주시길. 참 이거 실화를 각색한거에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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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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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게 실화라니ㅠㅠㅠㅠㅜㅠㅠ부러운 공학생활을 하셨나봐여ㅠㅠㅠㅜㅠㅜ저는 여중 여고 여대...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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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글쎄요 부러울만한 생활은 아닌데...음...ㅋㅋㅋ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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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ㄷ헐설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으시겟아요 공하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 기억속 공학은 초등학교때가 마지막..^_^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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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공학이 딱히 좋다고는 생각을 안해봤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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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좋겠어요 ㅠㅠㅠ 공학 ㅠㅠㅠㅠ 부러워요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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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러시네요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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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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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 실화...입니다 어헣허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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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겁나 좋아여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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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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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실화라니.. 겁나 부럽네요.. 저는 짝피구할때 욕하면서 싸운기억만ㅋㅋㅋㅋ 담편기대할게여sz...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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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 완전 좋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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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대박...신알신할게여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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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ㅎㄹ대박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할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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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ㅠㅠ완전설레여ㅠ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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