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Does The Rabbit Say?
W.LIGHTER
성운은 하루도 마음을 놓고 잠을 잔 적이 없었다. 본래 예민한 제 성격이 한몫을 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앞서 여기저기서 등쳐먹기에 바쁜 인간들 속에서 사는 게 만만치 않았다. 다니엘마저 제 주인을 찾아 떠난 와중에 이젠 혼자의 몸으로 살아보려고 했지만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누군가 키워주면 좋겠다 싶어서 아무런 상자나 주워서 토끼의 모습을 한 채 있는 지 일주일이 넘었을까 그는 매번 아파트 단지 구석으로 돌아오기 일수였다. 그를 데려가는 사람은 많았다. 외형이 어디가서 빼먹을 토끼는 아니었던지라 성운은 여러 사람의 손을 탔었다. 단지 그가 사람으로 변하자 징그럽다며 버리기도 했고 그런 그를 가지고 놀려고 하는 별 같잖은 사람들도 있었다.
"저, 우선 밥을 하긴 했는데 뭐 따로 드시던 거라도 있으세요?"
그런 종류의 사람들에 비하면 지금 만난 여자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아무거나 줘도 잘 먹는 성운이었지만 괜히 심술이 나는 것도 그래서였을 것이다. 나 소고기 없으면 안 먹어. 애초에 채소를 먹는 제가 고기의 맛을 잘 알리도 없었지만 그녀가 어디까지 자신을 받아줄 수 있는지 성운으로서는 몰랐다. 지금은 이렇게 잘해주다가 나중에 자기를 버리면 어쩌려나. 다리를 꼬은 채 까닥거리는 그의 고개짓에 맞춰서 그녀는 제 냉장고를 뒤지기 시작했다.
"어, 소고기 있다!"
구워줄까요? 아니면 다른 음식이랑 같이 해줘야 하나. 제가 말한 것이라면 그녀는 다 해주었다. 지금처럼 다 차려놓은 밥상머리 앞에서 대뜸 소고기를 찾아도 아무렇지 않게 구워주고 있었다. 그리고 까탈스러운 그를 위해 몇 벌인지도 세기도 어려운 옷들을 사다주었다. 그의 침실에 있는 침대와 이불은 어디에 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았고 그의 털만큼은 아니었지만 포근한 이불 속을 성운은 꽤나 마음에 들어했다. 다 씻을 수 있으면서 아프다는 꾀병을 부려도 ㅇㅇ는 서투른 손짓이었지만 그의 머리를 손수 감겨주었으며 아프다는 말에 콧물까지 흘려가며 울어주기도 했다.
"흐읍, 흑. 마, 많이 아파요? 네?"
"…어?"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해주세요. 제가 다 사다줄게요."
흐어엉. 눈물을 훔치며 성운의 머리맡에 앉아 있는 여자를 처음 보았을 때 그는 그녀가 바보라고 생각했었다. 쟤 저러다가 나중에 누구한테 사기라도 당하는 거 아니야? 되도 않는 생각까지 해가면서 이젠 그녀를 걱정하고 있었다. 야, 나 괜찮아. 걱정하지마. 그래서 성운은 이런 호의는 난생 처음 받아보는 것이라 당황스럽기는 했어도 그녀의 머리께로 손을 뻗었다. 어설프기 짝이 없는 손으로 투박하게 ㅇㅇ의 머리를 쓰다듬자 미처 떨어지지 못한 눈물을 그렁하니 달고 있는 그녀는 그제야 웃어보였다. 다행이다, 라는 듣기 좋은 목소리를 하면서. 반달로 접히는 그 눈이 답지 않게 예뻤다.
"주인, 너는 그렇게 눈물이 많아서 어떡하냐."
"네?"
"요즘 세상이 워낙에 팍팍해서 너처럼 굴면 다 이용당하기 쉽상이야."
누가보면 웃기다고 박수를 칠지도 모를 일이었다. 세상에 얼마 살지도 않은 토끼가 인간을 걱정하고 있었다. 침대에 모로 누워서 바닥에 앉아 저를 올려다 보고 있는 그녀의 뒷머리를 꾹꾹, 하고 눌러가며 쓰다듬다가 끝이 엉망으로 엉킨 머리카락을 풀면서 그가 말을 꺼냈다. 지금 저 걱정해주시는 거예요? 돈을 벌러 다닌다고는 했는데 무슨 일을 하는지 그는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알고 싶지도 않다고 생각해 물어보지도 않았지만 뭘하고 다니길래 제 머리 빗을 시간도 없나, 싶었다. 그럼 걱정을 안 하게 생겼어? 네가 이렇게 바보 같은데.
"너 무슨 일해?"
"네, 네?"
"뭔 일을 하길래 매번 이렇게 다 죽을 상을 하고 와."
솔직히 ㅇㅇ는 지금 감동에 차서 다시금 울고 싶은 걸 참고 있는 중이었다. 키우기로 한, 아니지 같이 살기로 한 남자는 세상에 제가 봤던 사람들 중에서 제일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와 함께 살면서 하나씩 남을 맞춰나가는 건 스스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일 중에 하나였다. 가끔씩은 자신이 구한 집인데 왜 제가 꼭 저 남자를 먹여 키워야 하나 싶어서 다 때려치고 싶었는데, 아주 찰나에 본 남자의 미소가 너무 예쁘고 또 너무 잘생겨서 매번 저 얼굴에 져버리고 있었다. 하긴 토끼와 인간의 모습으로 그동안 살아왔다는 게 대견하기도 했고 본래 토끼라는 것이 찾아보니까 예민하다고 하니 어쩔 도리가 있을리 만무했다.
"저는 검사에요. 혹시 알아요? 요즘 티비에도 막 나오고 그러는데."
"검사?"
"네! 막 나쁜 사람들 벌 주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되는데 또 이게 만만치 않은 일이라서요."
요즘 사건 하나를 담당했거든요. 그 놈이 사기죄로 구속되었는데 자꾸만 말도 안되는 진술로 번복하고 있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힘들어 죽겠어요. 성운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간 세월이 얼마 된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주인이 하고 있는 일 정도는 알고 있었다. 검사라는 건 공부를 매우 잘해야 하고 되기도 힘들어서 똑똑한 사람들만 한다고. 그런데 멍청하기만 한 제 주인이 검사라니. 갑자기 벙찐 얼굴로 ㅇㅇ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성운은 정말 힘들었는지 다 죽을 상을 하고 있는 그녀를 제 침대로 이끌었다.
"얼른 자."
"오늘 주말이라서 괜찮아요. 안 졸린데."
"자라면 자."
너 피곤하다며. 성운의 침대 한 켠에 고이 눕혀진 ㅇㅇ는 부러 할 말이 없어지고 있었다. 이게 뭔 일이래. 오늘은 아무래도 무슨 날인가보다. 아직 자신의 생일이라면 한참이나 남은 것 같거늘 오늘따라 성운은 다정하기만 했다. 평소라면 자신의 침대에 누가 눕는 건 질색팔색 하는 그가 지금은 이불까지 곱게 덮어주고 있지 않은가. 피곤하기는 해도 잠은 꼭 밤에만 자던 그녀는 이 기회가 또 올 것 같지 않은 예감에 오지도 않은 잠까지 부르고 있었다. 저, 근데 제가 여기서 자면 좀 불편하실 것 같은데. 하지만 얼마 안 가서 ㅇㅇ의 머릿속은 성운으로 가득 차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배려까지 해가며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한 가장 큰 이유는, 자꾸만 귓볼이 뜨거워지는 제 수줍음 때문이었다. 그동안 사귀었던 남자들을 보았을 때보다 더 떨리는 것이 이젠 이러다가 얼굴까지 빨개질 것만 같았더랬지.
"난 괜찮으니까 얼른 자."
"…그래도."
"자꾸 말 안 들을래?"
꼭 아이들을 혼내는 것처럼 아랫입술을 깨물며 쓰읍, 하고 혼내는 기색을 하던 성운의 말에 다시금 그녀의 머리가 베개로 원위치 되었지만. 아니, 이렇게 해서 어떻게 잠이 올 수가 있냐고. 슬그머니 눈을 떠보면 성운이 제 옆에 누워 있었다. 그것도 한 쪽 팔로 머리를 괴어놓고선 남은 손으로 제 등까지 토닥여주고 있었다. 뜬금없이 다가온 그의 배려와 다정함은 아무리 생각해도 ㅇㅇ에겐 버거운 듯싶었다. 차라리 평소처럼 까탈스럽게 해도 괜찮으니 지금처럼 그 잘생긴 얼굴로 제게 다정하게 굴지는 말아달라고 ㅇㅇ는 그토록 열심히 바라고 또 바랬으니까.
"잘 자, ㅇㅇ야."
그나마라도 있는 자신의 심장을 부수어 버릴 작정인지 제 이름까지 불러주는 성운으로 인해 ㅇㅇ는 온 얼굴이 붉은색을 띄고 있었다. 들키면 정말 답도 없이 놀림을 당할 것만 같아 그녀가 얼굴을 이불 속으로 파묻고 있자 이불 대신 제 품을 내어준 성운이 있었고 그맘때쯤 그녀는 그런 상상을 했었지. 이대로 죽어도 여한은 없겠다, 하는 우스운 상상을. 겨울이 코 앞으로 다가왔던 주말의 한 낮이 다 져물어갈 때까지 둘은 떨어지지 않았더랬다.
*
"하성운?"
"응, 어때? 예쁘지 않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좋은 일 투성이었다. ㅇㅇ는 요즘 따라 술술 풀리는 제 일도 그렇고 어느새 자연스럽게 나오는 반말이 익숙해지는 것이 좋았다. 하루종일 웃는 날들이 많아지다가 주름 생기면 어쩌지, 하는 그마저도 행복한 생각을 하던 그녀에게 갑자기 맞선 자리가 들어왔다. 맞선이라면 예전부터 부모님보다 더한 직장 상사들의 성화에 몇 번 나가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더 싫은 기분이었다. 선배들의 오지랖이라면야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거늘 그들이 주는 사진도 말들도 하나도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외모가 다가 아니라고 누누이 그렇게 알고 살았던 ㅇㅇ였지만 아무래도 요근래 자주 성운의 얼굴을 보다보니 자연스레 웬만해서 그녀의 눈에 들지 않았다. 얼굴도 성격도 다 따져봐도 우리 토끼가 더 나은데. 저 남자친구 있어요, 선배.
'남자친구? 이름이 뭔데?'
'…어, 음. 하, 하성운이예요.'
대충 머릿속에서 나오는대로 뱉어낸 말치고는 그 이름이 괜찮았다. 제가 한 때 좋아했던 가수의 성을 따서 하(河)라는 성도 예쁘고 그 뒤로 따라오는 이름들도 그와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 성운은 제게 갑작스레 지어진 이름을 입에서 여러번 되뇌이다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룰 성에 구름 운이라고 했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그러고보면 나 원래 구름이라고 불렸는데."
"구름이?"
성운이 꺼낸 말에 ㅇㅇ는 금세 시무룩한 표정을 해왔다. 성운이라는 이름도 괜찮네. 너만 편하다면 그렇게 불러. 성운에겐 이름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뭐라 불리든 제가 변하는 것은 없었으니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을거라고 생각했으니. 정작 당사자인 성운은 아무렇지 않았지만 그녀의 내려간 입꼬리는 올라갈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원래 이름이 있었어? 나는 그것도 모르고. 친해지기 전에는 저기요, 토끼씨, 라고 불렀던지라 ㅇㅇ는 하루 빨리 그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선배들에게 대충 변명을 하기 위해 꺼낸 이름이기는 했어도 집에 가서 바로 성운에게 말해줄 생각에 온종일 날아다닐 것 같은 기분에 살고 있었는데 원래 있다는 구름이라는 이름은 아마 ㅇㅇ에겐 꽤 충격적인 듯싶었다.
"아니야, 그럼 나도 그냥 구름이라고 부를게."
"왜? 네가 성운이라고 지어줬잖아."
됐어. 원래 이름 있었다며. 옷도 갈아입을 새도 없이 성운에게 이름을 말해주러 왔던 ㅇㅇ는 제 옷장 앞에서 외투를 벗는 내내 기운이 없었다. 그 뿐일까 간만에 같이 먹는 저녁 시간에도, 티비를 보는 동안에도 씻고 나와서 다시금 그가 불러 세울 때까지 그녀의 얼굴은 우울감에 푹 쩔어있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거기다 한 술 더 떠서 더이상 그를 부르지 않았다. 원래라면 입에 닳도록 성운을 불렀던 ㅇㅇ의 입술은 간만에 조용했다. 구름이라고 부른다면서 아무래도 그 이름은 듣기가 어려울 듯했다.
"이리와 봐."
"싫어."
"왜 뭐가 그렇게 심통이 났는데?"
원래 이런 걸로 심술을 내고 싶지도 않았다. 근데 그놈의 구름이라는 이름 하나에 그녀는 별의 별 것까지 다 끌어와서 고민에 빠져 있었다. 자신을 만나기 전에도 그를 봐주었던 사람이 있었겠지. 그 사람은 여자일까, 남자일까. 하긴 구름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거 보면 여자일 게 확실했다. 그녀는 자신보다 예뻤을까, 더 잘해주었을까. 혹시나 그가 이제는 자신이 별로라고 전에 키워주던 주인에게로 도망가버리면 어떡하지. 한 번 물꼬를 튼 상상의 나래들은 줄어들 기미도 없이 더 부풀려지기 일수였고 그에 대한 결과가 지금의 그녀가 제가 키우는 토끼에게 칭얼거리고 있는 것이었다.
"예전에 널 봐주던 사람은 예뻤어?"
"뭐?"
"구름이라고 이름을 지어준 사람은 좋았어? 나보다 더 좋아?"
잠을 자기 위해 들어온 그녀의 침대가 성운이 앉는 것과 동시에 흔들거렸다. 나중에 그 사람한테 도망갈거야? 제가 말해놓고서 더 서글퍼졌는지 울먹거리는 소리가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들리고 있었다. 구름이라고 이름을 지어준 사람은 지금의 성운의 친구인 다니엘이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애초에 그들은 그들만의 사랑을 하느라 정신이 없을텐데 자신을 돌봐주었던 그녀는 썩 좋은 사람이었지만 그녀에게로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둘이서 애정행각하는 걸 눈 앞으로 볼 것만 생각하면 괜히 닭살까지 돋을 것 같았다. 자신을 거진 키우다시피 해주었던 사람이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사람을 두고 지금의 제 주인은 질투를 하는 듯했다. 심지어 '구름이'라는 이름 하나 때문에.
"지금 질투해?"
"으, 어?"
"알겠다. 지금 주인, 나한테 질투하는 거구나."
이런 애정은 또 처음 받아보네. 그동안 성운이 만났던 사람들에 비하면 지금 자신의 주인은 어디에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마음을 열고 난 이후에도 줄곧 버림받을까 두려워 했던 건 성운, 자신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저를 버리고 갈꺼냐는 말이나 하는 그녀를 누군들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 구름이보다 성운이라는 이름이 더 좋아. 네가 원하면 그렇게 불러줘. 성운의 손이 그대로 ㅇㅇ의 볼로 향했다. 가뜩이나 주인, 너는 생긴 것도 바보 같은데 자꾸 입꼬리 내리고 있으면 더 바보같아. 그의 손에 의해서 반쯤 올라간 제 입술을 신경쓸 겨를도 없이 그녀의 심장이 가쁘게 뛰어대고 있었다.
"이왕 이름 지어줬으면 불러줘."
"으응. 저, 성운아?"
당혹스러운 얼굴에 미처 감추지 못한 ㅇㅇ가 어눌한 말투로 성운의 이름을 불렀다. 막상 이름을 생각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부르는 건 낯간지러운 기분이었다. 그 이름 하나 부르는 것도 그녀에게 벅찼는데 자꾸만 선배들에게 제 남자친구 이름이 성운이라고 했던 것까지 오버랩 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성운에게 반하면 안되는 거라고, 참 무드없는 것이라 생각했으면서.
"응, ㅇㅇ야."
금세 제 말에 대답해주는 성운이 정말 꼭 자신의 남자친구라도 된 것 같은 착각에서 ㅇㅇ는, 그리고 그녀의 두 볼은 헤어나올 수가 없었단다.
What Does The Rabbit Say?
외전 1, fin
오랜만이에요 라이터입니다ㅠㅠㅠㅠ
여러분 다들 잘 지내고 있었나요??ㅠㅠㅜ 저는 또다시 쓰차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해서 오늘 바로 해제되자마자 이렇게 왔는데 기다려주셨던 우리 독자님들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 뿐이에요(이마짚)
본편은 아마 이번주내로 나올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쓰다가 도중에 날려먹어서 다시 쓰고 있는 중이라 바로 보여드리지 못해 또 한 번 송구한 마음으로 죄송합니다....ㅠㅠ
오래 기다리셨을 우리 독자님을 위해서 외전으로 나올 성운이 편을 먼저 보여드릴려고 가져왔어요!
어차피 이제 슬슬 막바지를 향해가서 성운이를 데려와도 괜찮을 것 같았답니다. 어떻게 잘 보셨나요????????
저는 이만 본편을 후딱 가져오기 위해서 열심히 쓰러 가보겠습니다!
p.s. 우리 애들 노래 나왔을 때 같이 앓았으면 했는데 이렇게 늦어서ㅠㅠㅠㅠㅠ흐규ㅠㅠ너무 좋지 않나요ㅠㅠㅠ솔직히 노래랑 뮤비는 여러번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거같아요ㅠㅠㅠㅠ 한 번은 너무 잘생겨서 치이고 두 번은 가사에 이입해서 눈물나고 세 번은 애들 춤선에 반해서 또 가슴아프고...
얼른 우리 워너원이 컴백하길 바라며 우리 다음엔 좀 일찍 만납시다!!!!!! 사랑해요!!!1
아참 댓글 달아주시는 우리 예쁜 독자님들 언제나 복덩이가 되실거에요 꼭 포인트 회수해가세용
#암호닉 신청은 최신화에서 해주세요#
우리 복덩이들 사랑한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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