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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빙의글] 3년동안 연애했으니까 | 인스티즈

 

 

 

"이야- 참 오늘이 우리 사귄지 딱 3년이다 ㅇㅇ야"

"그러네- 참 시간도 빠르지"

"말투 보니까 오늘 우리 3년 이었던 거 몰랐나보네?"

"오ㅋ 어떻게 알았냐 박찬열?"

"ㅋㅋ니 표정만 봐도 다 알지-"

 

"3년이나 지났는데도 어째 우린 변한게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렇지…뭐"

"여전히 내 잘생긴 외모도 그대로고!"

"넌 정말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허세가 가득 찼구나 쯧쯧-"

"뭔 소리냐- 이게 내 매력이지"

"어휴…그래 인정할게 인정"

 

 

 

 

 

 

 

 

 

 

 

 

 

 

 

 

 

 

 

 

 

 

-

우리가 대학교 시절 때 c.c로 만나 직장인이 되어 우리 커플의 지금까지 사귀어 온 날은 이제 오늘로 3년이 되었다.

우린 여느 커플처럼 처음 1년동안은 서로를 아껴주고 위하고 애교도 떨고 여러가지 이벤트, 여행도 가고 스킨십도 많이 해본 평범한 커플이였다.

그리고 또 우리에게 찾아온 1년도 처음보단 덜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서로를 배려하면서 가끔씩은 이벤트도 하고 다른 잠자리를 가지기도 하면서

그렇게 무난하게 또 1년이 지나갔다.

또 다시 1년이 시작되자 점점 서로의 못볼꼴, 볼꼴도 다 보고 신체적 약점이라던가 그런 것도 다 알고 서로 주위의 가족들, 친구들 등의 지인들의

다 알고 있어서 마치 나와 찬열이는 사랑하는 연인이 아니라 편한 친구사이가 되버렸다.

 

그래도 우리는 못해도 2주에 한번씩은 만나거나 전화를 했다.

어쩔때는 서로 한달동안 연락을 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우리 둘은 다시 만나서 친구처럼 편하게 마주보고 있었다.

서로가 너무 포근하고 편해서 우리 둘은 보이지 않는 금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었다.

 

 

 

비로소 오늘 3주년 기념일 때 그 금은 완전히 금이 나 깨져버리고 말았다.

 

 

 

 

 

-

[exo/빙의글] 3년동안 연애했으니까 | 인스티즈

 

"야…너 지금 뭐하는 거냐 ㅇㅇㅇ"

"너야말로 뭐하는 건데 박찬열"

"아 x발- ㅇㅇ야 그건 말야…아오 씨 진짜 오해야 그건"

"...."

"너 나 안 믿어? ㅇㅇ야? 그 카톡에 있는 애 그냥 아는 동생이라니까 정말?"

"넌 아는 동생이랑 키스하는 사진도 찍니? 나한테도 잘 안 해주는 애교도 막 하니?"

"…ㅇㅇㅇ"

"입 닫아, 나 지금 엄청 화나고 짜증나니까"

"니가 이럴줄은 몰랐다, 박찬열 난 너만 바라보고 온 시간이 3년이 되는데…한번도 다른 남자한테 눈길준 적 없는데"

"ㅇㅇ아…그거는 진짜 실수야..그때 내가 너한테 출장 간다고 뻥쳤을 때 사실 잠시 클럽 가서 놀았는데 그냥 거기서 아는 동생을 만나서…"

"만나서 뭐? 잠자리라도 가졌니?"

"아 정말…미안하다, 내가 어떻게 뭐 너한테 할 말이 없다..정말 미안해..."

 

 

 

 

 

 

 

-

박찬열과 나는 계속 그 자리에 서있었다.

나는 박찬열이 나에게 계속 사과와 변명을 해오는 것을 듣기 싫어 박찬열의 핸드폰을 손에 놓았다.

뭉툭한 폰이 바닥과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나는 계속 나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용서를 구하는 박찬열의 눈을 응시했다.

덩달아 박찬열도 더 이상 말 하지 않고 말없이 날 쳐다봤다.

박찬열의 눈동자를 바라보았을 때 이미 박찬열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기색이 역력히 드러났다.

나는 속에서 깊은 한숨을 내뱉고 그대로 가방과 코트를 챙겨 그대로 현관문을 통해 나가버렸다.

 

박찬열이 내가 나가자 마자 내가 떨어트린 핸드폰은 부랴부랴 주워 내가 본 카톡을 확인할 행동에 더욱이 화가 나고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마치 내가 정말 박찬열과 그 아는 동생이랑 가졌던 잠자리를 직접 본 것처럼 손이 떨리고 차가운 바람에도 더더욱 마음은 차갑게 얼어가고 있었다.

 

 

그후로 하루가 지나자 내 폰으로 문자가 왔다.

아무래도 박찬열은 내 목소리를 듣고 말하기가 힘들어 일부러 문자를 넣은 것 같았다.

 

그 문자 내용에는 여전히 박찬열다운 말투와 .이 가득 담겨 있었다.

 

 

-

[ 미안해...정말 미안하단 말밖에 못하겠다....너무 미안해서..

너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감히 전화를 용기도 안 나서 이렇게 문자로 보냈어.

이 문자만큼은 봐줘..앞으로 너에게 전혀 연락하지도 길에서 만나도 아는 척 안 할게..

사실 내가 할 말이 아니라 네가 할 말이지만 그냥 내가 말할게..내가 먼저 이런 거 말해서 정말 미안하고 미안하다 ㅇㅇ아...

우리 그만..헤어지자

미안해.... ]

 

 

 

 

 

 

그렇게 3년이란 우리의 소중했던 시간이 결국 이제는 완전히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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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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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새드라니ㅠㅠㅠㅜ 차녈아ㅠㅠㅠㅠㅠㅠㅠ핳 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ㅜ 재미써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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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덕어멈
감사함니당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열심히 할게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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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새드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갈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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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덕어멈
감사합니다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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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신알신이여ㅠㅠㅠ 아나쁜찬년리!!!!ㅠㅠㅠㅠ너무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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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덕어멈
감쟈해용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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