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과외하고 있는 애가 있는데 1

내가 과외하는 학생한명이 있는데 사실 내가 원래 뭐 .. 누굴가르칠 그런것도 아닌데

몇일전에 박찬열이랑 밥먹고 있는데 박찬열 사촌이 잠깐 온다길래 아 그런갑다

하고 걍 오랜만에 위장에 고기 쫌 채우고있었는데 

박찬열이 출입문쪽으로 손흔드는게 보이는 거야 그래서 그냥 고개돌렸는데 

딱 봐도 그냥 뭔가 박찬열 사촌냄시 나는 고딩이 교복이고 총총총 오는거얔ㅋㅋㅋㅋㅋㅋ

헤실헤실 웃으면서 박찬열이랑 먼저 인사하고 나한테 인사하는데 그냥 남자 고딩치고는 풋풋하고 귀여운거야

(내가 생각하는 남고딩은 빡빡머리에 뭔가 인상쓰고 무섭게 생긴얼굴)

"안녕하세요~"

"아..네..안녕하.."

"뭔 높임말ㅋㅋㅋㅋ걍 대충인사나누고 백현아 밥먹었어?"

나는 조신한 신여성이기에 아무리 나이가 나보다 어리다지만

첨보는데 뭔가 선뜻 막 인사하기 그래서 격식을 갖췄더니 박찬열이 웃으면서 

내 인사 짤랐음 .. 개노미..

꼴에 자기가 사촌형이라고 사촌동생 얼마나 아끼고 귀여워하는지 밥안먹었다고 하니깐 바로 쌈 싸주는거있짘ㅋㅋ

나한테 반만해봐라 새끼야

"근데 너랑 별로 닯지는 않았다"

"이모집 아들이야 근데 우리 닮았는데 꽤?"

굳이 그러면서 양볼에 한가득 넣어 우물우물 먹고있는애 얼굴을 잡아서 요리조리 살피는거야

백현이가 더 귀엽게 생기긴 했지 이런 무슨..팔불출..아 동생바보 같은 소리를 내뱉으면서말이지

그걸 들은 걔사촌동생은 또 그소리를 듣고 좋아서 씨익 웃어보이는거야 

뭔가..저런거 보니깐 닮긴 닮은거같고..

에이 고기나 먹자하고 다시 고기 미친듯이 흡입하고 있었는데 그 사촌동생이 말걸어오는거야

"누나 우리형이랑 친해요?"

"컼컼 네?"

아 나 갑자기 말거는 바람에 나 진짜 죽을뻔했음

상추 목에 걸릴뻔했음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미친듯이 가슴두드리고 물마시고

갑자기 발작일으키는 모습에 앞에 둘도 꽤놀란거같았음ㅋㅋㅋㅋㅋㅋ개부끄럽닼ㅋㅋ

"야 괜찮아? 오징어? 죽을거같아?"

"미치..노마..무..물"

"어휴 쫌 천천히 먹지 누가 뺏어먹는것도 아닌데"

"누나 괜찮아요? 내가 뺏어먹을까봐 그래요? 나 안뺏어먹어요"

아 진짜 둘다 쌍으로 사촌아니랄까봐

겨우 물몇컵마시고 쫌 진정 된거같았어 

갑자기 일어난 사태에 질문의 대답은 그냥 못듣고 넘어가버렸어 ㅋㅋㅋ별로 중요한질문도 아닌거같고

그날은 그냥 형제의 자기들만의 세상을 보내고 그냥 헤어졌어 난 아웃오브 안중

근데 사촌동생이랑 나랑 멀지않은 곳에 살더라고 ..

...아니뭐..그렇다고 ...그래서 셋이 같이 왔다고..

원래 박찬열은 다른동네인데 지 사촌데려다준답시고 같이옴..ㅇㅇ

*

그러고 몇일이 지난뒤에

어제 박찬열이 연락이 왔는데 나더러 과외해보라는거야 

뭐..사실 학교다닐시절에 성적은 나쁜편이 아니여서 대학교초반에 그냥 중고딩들 한두명 가르쳐보긴했는데 시간도 안맞고해서 그만뒀는데

갑자기 과외라고 해서 읭???????했지 솔직히 박찬열 저도 공부못하는 편도 아닌데 그럼 자기가 하지

- 그때 걔있잖아 백현이~ 걔야

"그땐 아무말없더니 갑자기왜?"

- 아 걔 과외필요한데 생각나는게 너밖에없잖아 너 경력도있고

"니 사촌이면 니가 하는게 편하잖아"

-ㄴㄴ오히려 내가 불편해 남이 편하지 

".....뭔 논리야..."

-무튼 우리백현이 부탁한다 얘공부잘해 그냥 니가 쫌 봐주는정도만 해줘라

"....아...진짜 박찬열"

-말한다 ? 백현이한테 역시 너밖에 없다 오징어 핳하하핳

아 진짜 확실하게 한다고도 얘기안했는데 혼자 단정짓고 

이상한 호탕한척하는 웃음짓고 끊어버리는거 있지 아 진짜 박찬열은 

가끔 이렇게 나한테 떠맡기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어 짜증난닼ㅋ부서져라..

그러고 나서 시간표를 확인해봤는데 일주일 두세번정도는 될것같기도한데 아아아아~~

이제 이학년이라 공부쫌하려고했느데에에 는 구라 사실놀시간뺏기니깐..ㅋㅋ

그리고 애가 고삼이라 했는데..고삼은 가르쳐 본적없으니깐 뭐부터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모르겠고

갑자기 닥쳐진 상황에 진짜 멘붕인거야 !!

근데 그때 까똑-하고 소리나는 소리에 확인해보니깐 

아마 박찬열이 번호 가르쳐준거같았음' 변백현 ' 이라고 이름이 뜨는거야

'누나'

'저 찬열이형 동생이에요'

안다 이자슥아

'저 누나한테 공부하기로 결정했어요'

니가 결정한게 아니라..얘야 내가 결정해야하는거지..

혼자 비장하게 연달아서 카톡이 와있는거야 

그래서 나는 그냥

'응'

보냈어 

너무 ..무성의 한거같아서

'!' 느낌표 하나더 보내고

아마 채팅방에 그냥 있는지 바로 읽은 표시가 사라지고 

'ㅋㅋㅋㅋㅋㅋㅋ'

'누나 집가면 되죠?'

이렇게 바로오는거있지 ..아..아무래도 우리집 온다는거 보니 박찬열이 나 자취해서 혼자사는것도 알려준듯..

하..아무래도 몽둥이 들고 박찬열 쫌 만나야 겠다..

-

남사친 박찬열 그의 사촌동생변백현

괘좋은 조합ㅋㅋ

 

[독자1]

헐뭐야ㅠㅠㅠㅠ잼잇어요!!!!!ㅠㅠㅠㅠㅠㅠㅎㅎ

[독자2]

올ㅋㅋㅋㅋㅋㅋ좋아좋아~이렇게과외를해주면서점점행쇼를향해가는거야~ㅎㅎㅎㅎㅎㅎㅎ완전재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둘의조합이매우잘맞아!!!!!!!!!신알신하고갑니다쓩쓩♥

[독자3]

헐괘좋은조합이네여...항가신알신하고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