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흔한 징언데
여느 날 처럼 엑소애들 사진보면서 침 흘리다가
엄마한테 나잇 값 못 한다고 등짝 싸닥션 맞고
제삿상 차릴 장이나 봐 오라는 소리를 들음
가기 싫었지만 그럼 지금 내가 니 제삿상 차릴 준비한다 길래
서둘러 집을 나설 채비를 함
그리고 나서 현관문을 열었는데
난 그 날로 흔치 않은 징어가 됨
... 이런게 신의 한 수이구나.
심부름 시킨 엄마와 이 집을 산 아빠에게 너무나도 고마워.
내 눈 앞에는 비글비글거리는 변백현 박찬열과 흰자를 도르륵 굴리며 날 바라보는 도경수
문에서 성스러움 뿜어대는 김준면 방금 보면서 침 흘린 오세훈
ㅇ..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눈에 익자 보이는 김종인이 서 있었음.
"안녕하세요?ㅎㅎ"
헐.. 김준면한테 인사 받는 날이 오다니..
내가 밤 마다 의심미 지으며 너 후방주의 짤 보는거 알아?
새벽에 메모장키고 몹쓸 짓거리 한게 떠오르자 조금 미안해 졌음.
"ㅇ..안녕하세요."
"여기 사세요?"
"네."
"ㅎㅎ반가워요."
" 저도 반가워요."
겉으론 멀쩡한 척 하지만 속은 그게 아니였음
그 때 엘레베이터가 열림
저걸 같이 타야 해? 말아야 해?
우물쭈물 거리는데
" 안타세요? "
박찬열이 먼저 안타냐고 물어봐 줌
" 아, 타요."
엘레베이터라는 폐쇄 된 공간속에 엑솤 6명이랑 같이 있다는 생각에
머릿속에선 음마가 ㄲㅣ..는게 아니라
집에 빨리 돌아가서 형광등 댄스 추고 싶었음.
"혹시 저희 아세요?"
변백현이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날 바라 봄.
일코 할까 말까
내 머릿속에선 변백현이 눌러대는 형광등 스위치보다 더 빠르게
깜빡이며 고민 됐음.
" 아뇨. 잘 모르겠는 데요."
" 아, 그래요.."
변백현 특유의 실망한 표정 보이는데
그 자리에서 일코고 뭐고 씹덕 터진다고 소리지를 뻔했는데 겨우 참음.
" 우린 신인이잖아."
아니야 경수야. 너흰 대박 신인이야. 너흰 짱 이라구.
" 몇 살이세요? "
" 저 18살이요."
" 공부 열심히 하세요 ㅎ ! "
" 네. 감사합니다. "
내 눈 바라보고 저 말 해주는데,
하마터면 너무 성스러워서 준멘 할 뻔 했어.
" 어디가세요?"
"저 장보러 가요."
" 아ㅎㅎ 저흰 연습하러 가는데."
연습하러 간다고? 연습하며튀기는 너희의 땀방울을 맞고 싶다.
이런 한없이 못난 징어라 미안해..☆★
이 시간이 영원하면 좋겠지만 그런건 없음
엘레베이터는 무심하게 1층에 도착하고 문을 열었음.
" 안녕히가세요."
"잘가요~"
대한건아들이 나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가는데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음.
인생 산 보람이 있구나.
근데 갑자기 이제껏 조용하던 김종인이 가다 멈추고 몇초간 나 뚫어져라 보더니
" 다음에 또 봐요."
이러고 갈길 감.
김준면이고 박찬열이고 변백현이고
오늘 최애 멤버는 김종인이다.
그 날 밤은 나에게 김종인 대란이였음
ㅎ..하읏..! 종인짱..!!
미안. 난 왜 항상 음란마귀에 홀려있을까.
이게 다 종인이가 세쿠시해서
쨌든 옆집이여도 별 다른건 없었음.
그저 망상 속에 살아가는 징어.
달라진거라면 목적이 없는 외출은 절대 하지 않던 내가
별 다른 목적 없이도 집 밖에 나간다는거?
" 큥아 일로와. 누나랑 산책 가자."
우리 집 강아지 이름은 큥이임.
더쿠냄새 난다구요? 에이. 그럴리가.
아무튼 산책을 가려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ㅇㅇ 엑소가 없음. 오늘도 못 만남.
옆집 산다고 자주 만날 수 있는게 아니에요 여러분.
헛둘 헛둘. 무거운 몸뚱아리
밖에 나와서 흥을 주체하지 못하는 큥이 때문에 이곳 저곳 끌려 다니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어깨를 툭툭 치길래 봤더니
그 유명한 몽구를 데리고 날 보는 김종인이 있었음.
"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네."
괜히 일코한거 같았음.
해제 시키고 핡핡 오빠 세쿠시. 오빠 연습 힘들죠?
하면서 한 비글 하는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음.
일코를 했더니 딱히 할 말도 없고 어색어색 했음.
큥이랑 몽구 둘이서 노는걸 바라보는데
김종인이 말문을 틈.
" 그 애, 이름이 뭐에요?"
" 큥이요."
....
아...
나 지금 일코 중인데...
해제시키고 싶었단 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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