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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야.
너로도 벅찬 하루가 점점 많아져
정말 힘들다.. 지호야
너를 왜 이름도 사랑스러울까
입에 머금고 있으면 아주 달아
나는 니 이름 하나 하나 말하는것도 버거운 사람이야.
익명의 힘을 빌어 오늘도 너를 부르는 구나
그냥 너를 참 많이 좋아해서 니이름도 니 눈매도 니 선도 전부다 달게 느껴지는건가봐
지호야 요즘은 너를 생각해도 너무 힘들다
벅찬하루야 오히려 바쁠때보다 지금이 힘들어
다시 늪에 누운 기분이고 정말
온 몸이 이제 그만해라고 적당히 즐겨봤음 됐지 않냐고 하는것같다
...바쁜 스케쥴로 꽉찬 숨쉴틈도 없는시간이 너는 행복하다고 했지
너는 게으르고 허세부리는 사람이 싫다고 했지
부끄럽게도 나는 그런사람이다. 그런 나를 애증하는 사람이며 지금은 그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사람이지
너로 인해
빛이 되어줘 지호야
그럼 나는 정말 다시 일어날수있어
너를 위해서?
아니 내가 아무리 잘난 사람이던 너를 위해서 움직여봤자 실질적으로 너를 위한게 아니야
오직 자기 만족이지
그래도 난 핑계가 필요한가보다.
난 너를 위해서 일어나야해
이렇게 다짐하면 좀 괜찮아져버려 한심하지? 그래도
이렇게 멍청하게 있다가 상상속의 너에게 마저 미움받고싶지않다.
빛이 된다고 약속했지
힘들고 지칠때 너를 생각하면 일어날수있었지
지호야..
나 괜찮을것같다. 너의 존재 자체가 나의 희망이 되니까
내가 아무리 검고 깊은곳에 있을때
희미하게 느껴지던 아주 강렬하게 느껴지던
빛은 빛이야
너는 나의 빛이고
나는 분명 이 시간을 버틸수있을꺼야
분명 이 글은 자기만족을 위한 망상이 가득한 글이지
존재자체로 너는 괜찮은 사람이야
나는 만족해
너는 내 목을 죄듯 벅찬사람이며
언제나 곁에 있는 사람이며
소리처럼 닿을수 없는 사람이며
불처럼 나를 상처입히고 다정하게 하는 사람이다.
너는 나의 빛이고
나의 좌표고
말로 표현할수없는 어떤 무결한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