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준면] 공부하고 나밖에 모르는 내 남친 썰 18 (부제 : 취중진담)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d/d/1ddee4655262db870b12d011a68b0e20.png)
[EXO/준면] 공부하고 나밖에 모르는 내 남친 썰 18 (부제 : 취중진담)
수능 끝나고~ 다이어트하고 예뻐질라고 막 애쓰고
쇼핑도 하고~ 돈도 벌고 싶어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그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어
12월 말 쯤에? 한창 동창회 할 때였지 ㅇㅇ
우리 중학교때 학원 같은반! 남자 6명 여자 6명 이렇게 12명이었는데
8명이 같은 외고를 붙고 4명만 다른 자사고나 외고를 붙어서ㅋㅋㅋ
뭐 8명끼리는 많이 봤지만 그래도 나머지 4명 보고싶다고 그렇게 만났어
이제 민증도 나왔겠다 술마시러감ㅋㅋㅋㅋㅋ
애들도 되게 많이 변해 있더라.... 다들 성숙해졌고
그때는 마냥 장난꾸러기였던 놈들도 남자다워지고
물론 우리 준면이 만큼은 아니지만ㅋㅋㅋㅋㅋㅋ
여자애들도 되게 예뻐지고... 여성스러워지고... 그랬어..
근데 말 겁나 많고 호들갑 쩌는 애 있거든... 이름이 박경리임ㅋㅋㅋ
아 우리 어릴때 얘 이름가지구 막 놀렸었는뎈ㅋㅋㅋㅋㅋ
암튼 나랑 준면이랑 같이들어오니까ㅋㅋㅋㅋ 그것도 그날 비왔는데
준면이 차 타구와서 우산을 하나로 쓰고 왔거든...!ㅋㅋㅋ 내려서 좀만 걸으면 되니까
막 물어보는거야ㅋㅋㅋ 둘이 왜 같이 오냐고ㅋㅋㅋ
"응? 아 그게.."
"우리 사귀는데"
아...사귀는거 얘기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준면이가 말해버림ㅜㅜ
애들 다 놀라가지구 막ㅋㅋㅋㅋ
"야 수능 끝난지 몇 주 됬다곸ㅋㅋ 사귀냨ㅋㅋㅋ?"
"너희 어떻게 만났냨ㅋㅋ 학교도 다르면서 와 대박"
"와 김준면ㅋㅋㅋ 도둑이네 도둑ㅋㅋㅋ 뭐야 왜 채가ㅋㅋㅋ"
"야ㅋㅋ 우리 웬디를 니가? 니가아아? 어후 뭐야"
"아 커플냄새 나가 나가버렼ㅋㅋ 웬디야 너는 전생에 무슨 공을 세웠길랰ㅋㅋ"
10명이 한마디씩하니까 아주 난리 난리 개난리갘ㅋㅋㅋ 어후;;
나 완전 얼굴 빨개져가지고 아무 말도 못하고 잇는뎈ㅋㅋㅋ
김준면 능청스러운거봐ㅋㅋㅋ 하나씩 다 대답해주고 있어ㅋㅋ
오글오글거리는 말과 함께
"수능 전부터 사귀었거든ㅋㅋㅋ 바보냐 벌써 천일 다되가ㅋㅋㅋ"
"뭘 채가긴 채가 원래 내꺼였어"
"우리 웬디가 아깝긴 하지만 이미 내꺼야ㅋㅋ 넘볼생각 하지마 다들"
"너도 남친 만들던가. 커플냄새는 무슨ㅋ"
이렇게 하나하나 다 대답해주곸ㅋㅋㅋㅋㅋㅋ
어후 커플인거 밝히고 나서 아주 대놓고 스킨십함ㅋㅋㅋ
나 기분 좋아서 계속 술만 퍼 마시고 있으니까 잔 뺏어가고
속 상한다고 안주 먹여주고ㅋㅋㅋㅋ
준면이가 술이 약하다고 햇잖아... 그것도 그렇고 차도 가져왔고..
또 내가 기분 좋아서 많이 마실걸 알앗는지 자기는 안마시고 계속 나만 챙겨주더라곸ㅋ
그러다가 이제 1차는 끝나고 애들끼리 2차 가려고 하는데
준면이가
"잘가 나중에 또 보고"
이 한마디 하곸ㅋㅋㅋ 그냥 나를 차에 태웠다고 함...ㅇㅇ
사실 나는 좀 취해서 생각이 안나는데 나중에 애들이 톡으로 그럼...쿸...
그리고 준면이가 말해준건뎈ㅋㅋㅋㅋ
집 가는 차에서 나 엄청 꼬장 부렸댘ㅋㅋㅋㅋㅋ
계속 혼잣말 하고 막 다른차가 앞에 끼어들면 욕하고ㅋㅋㅋㅋ
신호때문에 차 멈춰 있을때 계속 김준면 콕콕 찌르면서 괴롭히고ㅋㅋㅋ
그렇게 집에 오고 아무래도 나혼자 이렇게 취한상태로 집에 있으면
뭔일 날 것 같앗나봐ㅋㅋㅋ 그냥 자기 집으로 데려가더라고
준면이가 나 정신좀 차리라고 냉수 주고 옆에 앉아 잇는데
음... 뭔가 술마시면 감수성이 더 풍부해지고 막 그렇다고 해야되나..
내가 술주정이 딱히 없거든 그냥 좀 귀척하고 꼬장부리는거 빼고
그리고 취하면 솔직한 감정이 나와서 취중진담이라고들 하잖아
내가 그랬어..ㅇㅇ
"준면아"
"왜"
"준면아아아아아"
"왜 이웬디"
"준면아... 너 나 좋아해?"
"응?"
"나 좋아해? 좋아하는거지? 그런거지?"
내가 뭔가 딱 확인 받고 싶었나봐... 예전에 애정결핍 있었다고 했잖아
많이 치유가 됬는데도 막 술마시면 튀어나오더라구..
"이웬디 울어?"
"준면아...면아 너 나 좋아하는거 맞지? 넌 나 안떠날거지?"
"이웬디"
"가지마... 너는 나 혼자 두고 가지마 응?"
"알겠어 아무데도 안가 네 옆에 있을거야. 왜 울고 그래"
"안 가? 그러며언 나 이거 준면이한테 말해도 되겠다아"
"뭔데?"
"있잖아... 내가 생각이 났어요
그때.. 나 울고 있을때 너가 왔잖아...
나혼자 울고잇엇는데 네가 딱 나타나서 안아줬잖아..
근데 내가아.. 그때 운 이유 말 안해줬잖아...
나 그거 말해줄래요 준면이한테!"
"...응 말해"
"으응.. 사실 내가 왜 우럿냐면... 슬퍼서! 헤헤"
"..."
"나도 어렸는데에... 내 또래들은 다 행복하게 있는데
나만 불행한거 같았어! 막 그래서 슬펐고...응..
또오... 어.. 맞다 헤헤 그 날 부모님 이혼해써...
내가... 내가 너무 슬퍼서... 마음 아파서...
근데... 나 표정 안 좋은거 보면 네가 물어 볼거잖아 응?
근데 내가 말하면.. 동정할까봐... 동정받을까봐... 그래서.. 학원 안갔는데
준면이가 뿅하고 찾아 와써... 그래서...그래서 좋아써....흐.."
내가 차마 맨정신일때는 꺼내지도 않는 얘기를 했나봐...
그것도 울다 웃다 막 이러면서....
사실 준면이가 그거 듣고 많이 놀랬다고 하더라고...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거나 그런거 일줄 알았대
가족, 집안 사정 문제일줄은 전혀 예측을 못한거지...
저렇게 막 나 울면서 계속 얘기하다가 술이 좀 깼는지
준면이한테 안겨 있던거 팔 풀고 씻구 오겠다고 했거든..
씻고 오니까 준면이가
"이웬디 일로 와. 같이 자자"
"으응?"
"너 혼자 자면 계속 울다 지칠거잖아
일로와 안겨 얼른"
혼자 누우면 또 청승맞게 질질짜다가 잘게 뻔하니까
준면이가 같이 자자고 하는거... 그래서 가서 안겼지
근데 내가 거기다 대고 이말을 왜했는지 모르겟는데...하..
뭐라고 했냐면
"준면아... 나 진짜 좋아하지?"
"응 이라니까 왜 자꾸물어"
"히히 그러면 나 안아주세요"
암호닉; 터진호빵님!!♥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