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Sweet Medical Center _ 시작

Sweet Medical Center. 핏내나는 병원에서 달콤함을 외치는 12명의 의사들 이야기. 

안녕. 여러분. 나는 이 이야기를 이끌고 나갈 000이야. 

나는 여기 SM center-Sweet medical center-에서 근무하는 막내인턴이야. 알다시피. 인턴은 아직 전공을 정하지 않고 여러 과를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적성을 찾는 시기야. 

그래서 내가 여러과를 다니면서 만난 선생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 

우선 내가 이야기를 할 12명의 선생님인지 왠수인지 하여간 그런 사람들을 알려줄께!

1, 소아과

김 준면 : 소아과 펠로우(레지던트보다는 높고 교수보다는 조금 낮은 그 중간지점의 역할)

28살에. 말도안되는 그 나이에 소아과 펠로우를 꿰차신 분이야. 다른 또래보다 한 3년정도 빠르시지. 1년은 학교를 빨리들어가서. 또 2년은 의사자격증을 빨리취득해서 그렇게 됬데- 그러면서 여기 병원 최연소 펠로우가 되셨지. 

애기들을 볼때마다 웃으면서 자신의 무릎위에 올려놓고 진료를 하시는게 특징이야. 잘생긴 얼굴을 덤이고. 항상 간호사들에게도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해서 인기가 많은데.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레지던트로 있는 이씽선생님과 종대선생님은 바르르 떨더라. 치프시절에(레지던트 4년차때 보통 맏는 레지던트 짱) 그렇게 악명이 높았데. 독하기로....그래서 이씽선생님도 준면쌤이랑 나이가 같고. 사실 지금 레지던트 중에서도 나이 많으신 분들이 계신데 그런분들도 다 포스로 누를수 있는거겠지.

장 이씽: 소아과 치프(레지던트 4년차) 28살

온화한 웃음에 살짝 어눌한 발음까지! 이선배도 사기캐야. 28살에 레지던트 4년차라니..ㄷㄷ 준면쌤 덕분에 뭍혔다면서 맨날 그러지만. 

애들이 울고 있다가 자기가 치료하면 웃는게 예쁘다고 하셔. 치료한 아이가 다 낫지 못하고 상태가 악화되면 퇴근도 안하고 그 아이 옆에서 병간호를 해주시는 분이셔.

김 종대: 소아과 레지던트 1년차 26살

나하고 1년차이밖에 안나면서!!!( 나보고 인턴이라고 맨날 놀리잖아! 소아과에서 가장 목청큰 오빠지. 맨날 쉬는시간마다 소아과 놀이방 중앙에서 가장 잘 노는 애야. 레지던트 1년차는 그렇게 힘들다던데. 얘는 힘들지도 않는지. 원래 성격이 밝은지 항상 큰소리로 "안녕하세요~"이러고 다니고.다른 과 동료들이랑(이 나이또래 4명이 있는데 한명을 제외하고 여기 SM 비글 3콤보야ㅋㅋㅋ) 뙈도 잘 놀라다니고ㅋㅋ 그러다가도 수술들어가면 돌변하더라. 맨날 끝말을 쭈욱 늘여서 말하던 그 말투 다 없애고. 딱딱 끊어서. 완전 쩔어. 역시 레지던트 여기 들어올때 수석으로 들어왔다던데. 대박이야.

2. 내과

김 민석 : 내과 펠로우(레지던트보다는 높고 교수보다는 조금 낮은 그 중간지점의 역할) 30살

내과 펠로우중에 가장 포스있고. 가장 정확하고 가장 깔끔한 선생님으로 유명하지. 살짝 시크한듯 한 인상에 살짝 쫄았는데...말투가 엄청 나긋나긋하기도 하시고. 되게 정이 많으시더라고. 술자리 회식이나 그런거 가면 참여는 꼬박꼬박 하시지만 술도 잘 안드시고 애들 하는 거를 관람하시는 느낌?ㅋㅋㅋㅋ 그러고 소리없이 나가셔서 계산 스윽 하시고...하 대박이지. 내과 특성상 수술을 하는것은 거의 없지만. 약물 정량같은거 해서 제조 법 작성하실때 소숫점 둘째자리까지 계산하시는 분으로 유명하지.ㅋㅋㅋㅋㅋ간호사들은 맨날 죽어나지만. 약물은 그만큼 민감한거라고 그 방법을 고수하셔. 루한선생님하고 둘도 없는 친구지.

루한: 내과 펠로우 30살

그래. 난 이선생님보고 처음에 아이돌인줄 알았어. 엄청난 페이스를 자랑하시지. 김민석 선생님과는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쭈우우우욱 우정을 지켜오신 분이고. 근데 성격은 좀 비슷한듯 달라. 깔끔하고 정확한건 되게 비슷한데 시크한 냄새는 없으셔. 얼마다 둥글도 다정하신지. 간호사들이 조금 아픈것 같으면 그 사슴같은 눈으로 많이아파요?- 약 지어줄까- 이러면서 쳐다보시는데. 그래 앞에서 사무보는 김간호사언니의 말을 빌리면 맨날 아프고 싶은 심정이래. 이런 여리여리한 페이스에 비해 내시경을 아주 잘다루시는 분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명하지. 수면내시경이든, 대장이든, 입이든 모든 내시경을 15분 이내에 끝내신데.ㅋㅋㅋㅋㅋㅋㅋ

변 백현: 내과 레지던트 1년차 26살

내가 종대오빠 얘기할 때 얘기했지? SM 비글견 쓰리콤보. 원콤보가 종대오빠고. 세컨콤보가 이오빠야. 엄!!!!!!청!!!!산만해. 또 동작은 뭐 그리 빠른지 레지던트 1년차라면서 수술끝나면 정리도 안하고 휙 나가서 맨날 치프들한테 깨지는 오빠얔ㅋㅋㅋ 맨날 나 보고 고생문 열렸다면서 놀리기 바쁘고. 환자들이랑 얘기하고(지가 리포터인줄 알아) 그러다가 PDA 울리면 갑자기 후다닥 받고ㅋㅋㅋㅋ 근데 나중에 말해주겠지만. 이 오빠가 은근히 속이 깊고 여려서 의리가 짱짱이더라구. 그래도! 이사람이 레지던트 들어올 때, 차석으로 들어왔다는게, 아니 그냥 이사람이 의사가 된게 내 인생의 미스테리야. 

3. 신경외과

구 희수 : 내과 조교수 30살

외국에서 유학을 하시고. 이 병원으로 추천받으셔서 오셨데. 약간 비현실적으로 생기신 외모에. 맨날 수술실에서만 뵈서 그런가 무표정으로 신경만지는 모습만 봐서 그런가(^^) 되게 무서웠는데 술자리에서 그렇게 반전이더라.ㅋㅋㅋㅋㅋㅋ 내과 민석선생님과 루한선생님과 대학교를 같이 나왔데. 꿈도 내과의사로 같았는데 3학년때 유학하셔서 신경외과로 전향하시고 1년 먼저 교수가 되셨지만. 맨날 그래서 두 선생님이 이를 갈아. 이건 반칙이라고ㅋㅋ

황쯔타오 : 내과 레지던트 2년차 27살

이상하게 신경외과에는 유학생들이 많더라. 신설된 과라 그런가.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중국에서 유학오신 분이야. 한국어를 읽기와 듣기가 되는데 말하기가 안되는. 전형적인 외국인이짘ㅋㅋㅋㅋ신기하게 욕은 잘하더라. 비글 쓰리콤보가 알려줬데. ㅠㅠ 되게 무섭게 생겼는데 반전인 한국어 솜씨야. 그래도 여기서 살아남으시겠다고 의학공부보다 한국어 공부를 더 많이 하시지. 영어를 쓰면 된다고? 영어를 써서 교수님들과는 얘기하는데. 이 매정한 동생들은 한국어를 쓰지.

4. 응급의학과

도경수: 레지던트 1년차 26

종대오빠. 찬열오빠. 백현오빠와 동갑이지만 비글은 아니야. 아닌것 같아. 근데 맞는것같기도하고. 좀 햇갈리는 오빠야. 체구가 좀 작은데도 힘도 좋고. 셋이 놀리면 왜 응급실 구석에서 쇠막대기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인턴들이 밤에는 응급실에 있는데. 얘기하다가 친해졌어. 더 탐구가 필요한 오빠야. 레지던트 들어올때 수석이었데.

박 찬열: 레지던트 1년차 26살

이오빠를 말할것 같으면. 그래. 키는 185에. 얼굴은 정말 훈훈하게 생겨서. 눈도 크고 똑부러지게 생겨서. 입만 가만히 있으면 여자들이 줄을 설텐데. 거기다가 레지던트 차석이라는데. 머리도 좋은데!!!!그놈의 입이!!!! 내가 응급실에 있으면. 맨날 머리헝크러뜨리고 내 가운숨기고. 여기다가 백현오빠와 종대오빠까지 껴봐. 응 그래. 대박이지. 얼마나 대박인지는 차차 알려줄께. 말이 길어져서. 그래도 내가 응급실에 있으면 심심하지도 않고 졸지도 않게 하는 사람이 이사람이야. 맨날 장난걸어서. 좋아해야할지는 모르겠다만.

5. 동료들

김 종인: 인턴 1년 25

오 세훈: 인턴 1년 25살

김종인. 오세훈. 얘네는 내가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야. 고등학교때 같은 학교여서 이과에서 전교싸움을 했는데....그래. 오세훈과 김종인은 사이좋게 1등 2등을 나눠먹고 나는 맨날 3등이었지. 빌어먹을 물리 내신같으니라고..ㅜㅜㅜ 그래서 얘네는 수시로 의대를 붙고 나는 정시로 똑같은 곳으로 오게 되었어. 사실 의대를 낸 게 몇군데 더 있었는데 신의 저주인지 얘네 간 데만 붙었더라. 꿈에 그리던 의대인데 난 슬펐지. 그래도 얘네가 철이 좀 들었나. 고딩때는 막 커피에 급식실에서 가져온 소금뿌려서 나한테 주기도 하고(죽일뻔했어 진짜) 머리 묵으면 몇칠째 머리 안감았냐고 놀리고. 팬다라고 놀리고 그랬는데 요즘은 안그러더라. 가끔씩 나 챙겨주는 것도 있고. 김종인은 약간 무뚝뚝하고 되게 치밀한데 속정이 깊고 의리가 많아. 맨날 술만들어가면 오그라드는 말을 시전하는 놈이지. 오세훈은. 누가보면 빽으로 의대 온거라고 생각할만큼 겉은 설렁설렁해. 공부도 그렇게 많이 하는것 도 아니고. 근데 집중력이 쩔어. 한번 앉으면 일어나지도 않고. 그리고 큰 허우대와 무서워 보이는 얼굴과 달리 좀 여린 면이 있지. 나는 꽤 잘챙겨주고. 가끔 설레게 할 때도 있어. 맨날 찬열선배가 머리 헝크러놓으면 쪽빗가지고 빗겨주는데...손으로 먼저 풀고 빗어야하는데 그냥 빗어서 내 탈모의 원인이지.

인물소개는 여기까지야!

어때 내 이야기. 궁금하니?

궁금하면 댓글달아주라~ 반응보고 오늘 저녁에 또 올께!!

 

[독자1]

헐 우와 재밌어보여요ㅠㅠㅜ잘보고가요!

[독자1]

헐작가님? 메디컬이라뇨ㅠㅠㅠ 메디컬ㅠㅠ 제사랑 메디컬ㅠㅠㅠ게다가 김종인이 인턴이고 김준면이 소아과 펠로우라그여? 하... 잠시만요 눈물부터 좀 닦고.... 이렇게 감격스러울수가....sm에 병실 남는거 없어요? 저 응급으로 들어가서 외과로 입원한 다음 내과 컨설트좀 내주실래여? 그래도 소아과를 못가네ㅠㅠ 헝헝ㅠㅠㅠㅠ 자까님 암호닉 신청도 받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