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왔어?" "싫어?" "싫기는." 남자가 내옆에 향수향기를풍기며 앉는다. 계속찾아온지 한 두달정도가 지난것같다. 맨처음왔을때는 수트로빼입고 화난듯이 들어와서 아무말도 안 하고 술만마시고 가버렸고, 두번째때는 살짝얘기를하다가 밖으로나가서 한번했었고.. "무슨 생각해?" "..아무것도" "그래?" "그래." 내가 말도안하고 가만히있으니 거슬렸나보다. 금방 내허리를잡고 입을맞춘다. 혀가들어옴과 동시에 커피향이 함께들어온다. 전에 말한적이있다. 나는 커피를 싫어하니까 키스하기전에는 커피마시고오지말아달라고, 그런데 억지로 그러는건지 계속 커피를마시고들어온다. 얼굴을찡그리며 남자를 밀었다. "커피 싫어한다니까." "알았어 알았어." 남자는 포기했다는듯이 웃으며 술을 병째로 들이켰다. 재밌어서 웃고있으니 남자도 나를보고 따라웃는다. 남자의입술에서 턱으로 삼키지못한술이 흘러내렸다. 남자가 손가락으로 자신의턱을 두번 톡톡친다. 그리고 나는 그술을 핥아먹고 올라가서 남자의입술도 먹는다. 맞닿아진 입술끝으로 남자의입꼬리가 올라가는게 느껴진다. 내뒷목을잡고 그대로 더 가까이온다. 남자의손에 들린 술병을 탁자에다시올리니 비어진손은 허벅지로 타고올라온다. 그손이 치마속으로 들어와 팬티안으로 들어올쯤 입술을떼고 가만히 쳐다보고있으니 남자도 나를 멍하니 쳐다보다가 졌다는듯이 웃는다. "왜." "........" "여기서 하기 싫어?" "........" "그래, 나가자." 나랑 친한 언니나 동생들은 또 나가? 라며 걱정스러운 눈으로 날보았고, 내옆에있는 남자를보고선 눈이 바뀌었다. 남자친구인가, 하는듯한 의문으로 바뀐얼굴을 무시하고 밖으로나와 좀걸으니 익숙한 차가보인다. "깔려있는게 모텔이잖아." "글쎄" "........" "모텔은 별로 안땡기네." "그래서 어디가는건데?" "내 집" "........" "왜?" "미안, 오늘 몸이 안좋네, 먼저 가." "갑자기 무슨소리 하는ㄱ.." "진짜 미안해." 뭐냐는듯이 쳐다보며 따지려는 입에 뽀뽀한번해주곤 차에서내렸다. 손이 욱신욱신하다. 남자는 차에서 내리지않는다. 하지만 표정은 예상간다. 가게로 뛰어들어온채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살짝웃어준후 탈의실로 들어왔다. 아직도 손이 아리다. 내손엔 남자 지갑이 들려져있다. 지갑을열어 주민등록증을보면 김우빈이라적혀져있다. 이제 내일이되면 또 찾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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