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50591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달물결 전체글ll조회 459


햇빛이 가득 내려앉아 운동장은 주홍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싱그럽던 나뭇잎에도 열이 올라 주황색으로 물들어 있었고, 덥다고 찡찡거려도 제 발로 따라 나오는 하얗던 백현의 얼굴도 물들어있었다.


"더워, 더워. 들어가자, 종인아. 응?"

"그러게 따라나오지 말라고 했잖아요, 형."


누가 이렇게 더울 줄 알았대? 툴툴거리며 입을 삐쭉 내밀고 엄마가 안 봐줘서 삐친 병아리마냥 삐약거리는 형의 입술을 손으로 얄밉게 톡톡 치면 형의 반응은 어떨까 생각했다가 괜히 정강이 걷어 차일 것 같아 그만뒀다. 여름이지만 미약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흐르는 땀이 증발되며 조금이나마 시원했지만 바람을 이기는 저물어가도 한 여름의 태양 빛임을 인증하듯 뜨겁기만한 열기에 백현이 형은 진절머리 난다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는 찝찝하게 살과 살이 닿기는 싫다는 듯이 내 옷깃을 잡고 교실쪽으로 끌고 갔다.


"하여간, 말을 안 들어요. 너 거기서 피부 더 까매지면 아프리카 사람으로 오해 받아."

"괜찮아요, 전 잘생겼으니까요."


앞만 보고 교실로 진격하던 백현이 형이 가던 길을 멈추고 고개를 휙 돌려 날 보곤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물었다.


"그거 진심이야?"

"진심이 아닐 건 없죠."


제 자신감 넘치는 말이 웃겼는지 백현이 형이 고개를 떨구고 끅끅거리며 웃더니 잡았던 옷깃을 놓고 앞으로 재빠르게 걸어가며 웃어서 그런지 한층 높아진 목소리로 말했다.


"잘생기신 분께서 들어가시는데 못생긴 저는 옆에 있으면 마른 오징어 될까봐 먼저 갑니다!"


형의 장난에 기분이 좋은 건지 아니면 이 스쳐지나가는 바람이 시원해서 기분이 좋은 건지 이유 모를 기분 좋음에 형과 같이 웃으며 이미 몇 걸음 앞선 백현 형의 등 뒤에다 소리쳤다.


"마른 오징어 씨, 혼자 가면 잡아 먹혀요!"




백현을 마른 오징어로 만든 자의 왈

그냥 갑자기 쓰고 싶어서 쓴 글인데 뒷 내용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백은 처음 써보는 건데 많이 짧아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반응이 좋으면 다음에는 엄청 어어어ㅓ어어ㅓ어어어어어엄청 길게 써오도록 할게요 반응이 어떨지 몰라 긴장되네요...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카백] Take me Heaven  6
11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마른오징엌ㅋㅋㅋㅋㅋㅋ오징오징ㅋㅋㅋㅋㅋㅋ
근데여름분위기나고 저는 막 좋고 그렇네요 ㅎㅎㅎㅎ♥♥

11년 전
대표 사진
달물결
우리 배큥을 마른 오징어를 만든 죄인은 쓰레기통으로 흡... 좋게 봐주셨담 감사해요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묘사가 너무 자세하고 섬세해서 글 읽으면서 막 이미지가 떠오르더라구요, 여태 겨울 분위기만 느끼다가 이렇게 여름 분위기 느끼니까 색다르고 좋습니다 ♡♡♡ 색감 예쁜 여름 오후에 카백 둘이서 알콩달콩이라니 윽.. 취향저격이네요 완전! 글 잘 읽었구요, 가볍기도 하고 장난스러운 글이라서 읽기에도 편했던 것 같습니다 ♡♡
11년 전
대표 사진
달물결
묘사가 너무 많아서 글에 독이 된 건 아닌가 싶었는데 그래도 좋으셨담 감사할 따름이에요ㅜㅜ 취향저격이라니 와 저 취향저격이라는 걸 해봤어요!!!! 우와!!!!! 어쨌든 감사합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귀엽다.....뭔가 귀여워요ㅎㅎ
11년 전
대표 사진
달물결
글이 잘 안 써져서 어거지로 마무리 지은 건데 귀엽게 봐주시다니... 수줍네요... '^'*...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짝사랑의 새벽감성1
02.26 02:21 l 연하남 씹덕
[vixx/햇콩] 아가야 2333
02.26 02:12 l 실론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9
02.26 02:03 l tellMeAboutIt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
02.26 01:55 l 청테이프
[빅뱅/뇽토리] 東宮 37 66
02.26 01:50 l 자리비움
[원본/bl] 東宮 37 15
02.26 01:50 l 자리비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8
02.26 01:45 l 떡가
[카백] Take me Heaven6
02.26 01:40 l 달물결
[EXO/JINGmagazin] EXO의 그것이 알고싶다! (부제; 폭로전?)30
02.26 01:34 l Adela
[VIXX/랍켄] 봄을 그리다. 下 (完)6
02.26 01:24 l 마침표
[VIXX/켄엔택] 스위트 카라멜 프라푸치노 D17
02.26 01:07 l 소리꾼
[EXO/백현] 대인공포증있는 너와 변백현 (부제:팀장님 때문에)50
02.26 01:00 l 변빠름
[이정재+여진구] 스폰서 162
02.26 00:56 l 청테이프
형진짜변태같은데요..?219
02.26 00:56 l 배고파죽겟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23
02.26 00:49 l 미친왕자
[EXO] 카디네 육아일기(부제:민석이의 뽀로로 사랑)31
02.26 00:45 l 카디네집
[VIXX/켄택] 나는 당신을 사랑하였으나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12
02.26 00:43 l 돌쇠
3
02.26 00:39 l 기차역
[EXO/징어] BABY's' 03 (부제: 육아일기)8
02.26 00:38 l 엄마미
[EXO/루민찬백클첸] 찬백콘브리오 14악장 (루민칸타빌레 외전)1
02.26 00:37 l 녹차하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
02.26 00:32 l 이견방
[김우빈] 술집여자 로맨스 011
02.26 00:29 l 머그컵ㅂㅁㅁ
[EXO/백도] 스캔들(scandal).043
02.26 00:21 l 다올
사촌오빠한테 편지 쓸데가 없어서 여기다 쓸게ㅋㅋㅋㅋ
02.25 23:59
암호닉 신청받아요!24
02.25 23:16 l cherish's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02.25 23:11 l 뿜깡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89
02.25 22:52 l 배고파죽겟다


처음이전75175275375475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