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징어
" 저기요- 몇살이세요? "
" 저 올해 21살이요."
" 아~...에???"
21살?? 레알??
근데 왜 난 그쪽보다.. 삭은..거죠..?
" 그쪽은 몇살이세요? "
" 몇살 같은데요 "
" 음.. 19살? "
" 오~ 보는 눈이 있네요."
" 맞았어요?"
" 아뇨ㅋ 18살인데요. "
" 아... 죄송해요.."
" 아니 뭐... ㅋ.. 죄송할것까지야. "
오해 말아주셈
지금 똥 참느라 힘들어서 1살 더 먹어 보이는 거임.
" 여기서 택시 잡으세요. 그럼 이만. 안녕히가세요- "
" .. 저기요."
" 네? "
" 번호 좀 주세요. "
ㅋ시룽데?
는 무슨
하앍 엄마!! 나 처음으로 번호 따임!! 꺍!!!!!
" 아.. 010 - **** - **** 요 "
" 제 번호 문자로 보내드릴게요. 데려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래. 인사도 생긴것 마냥 바르게 하는구나.
자, 이제 똥만싸면~...^^...
신호가 끝났다...
변비는 5일째가 됐다.
ver.경수
몇달 전 타지역에서 이사를 왔다.
아직 우리 집 주변 동네도 잘 모르는데
친구와의 약속으로 이 지역에 와 처음으로 다른 동네에 왔다.
그런데 번화가라 그런지 복잡복잡 했다.
아-.. 어디로 가야 하지
저 사람한테 물어봐야겠다!!
" 저기요 !!! "
내가 말을 걸려하는 찰나에 먼저 그 여자가 날 불렀다.
" 저 담배좀 사주세요."
"네??"
보자마자 담배 좀 사달라니
생긴건 그렇게 안생겼는데 ... 의외네
보아하니 학생인듯 해서 충고를 몇마디 해주는데
듣는 둥 마는 둥이다.
그런데 갑자기 내 말을 끊더니 무작정 내 팔을 잡고 뛰었다.
" 뭐하시는거에요??!!"
" 그냥 조용히 하고 좀 오시면 안되요?? 제가 그쪽 도움 드리는거 거든요??"
그 여자는 어두운 골목에 들어서서야 내 팔을 놓았다.
대충 뒤에서 누가 쫓아와서 구해줬다는거 같은데
그나저나.. 나 길 모르는데..
내가 길을 잘 모른다고 하자 꽤나 당황한 듯 한 모습니다.
좀 창피하네..
괜스레 머쓱 해졌다.
" 저기 .. 같이 가주시면 안될까요?.."
"...골목까지만이에요."
겉으론 툴툴대면서 막상 부탁을 하니 들어준다.
생각보다 착한 사람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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