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진짜 막막하네.......막막해서 숨이 막힌다.
모를 때가 더 맘 편하고 멋 모르는것을
그래 마음먹고 시작하니 앞길이 첩첩 쌓여 어떡하지 정신도 멍해지고
무지하면 생각이 없지만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는 그 순간이 제일 고통스러운 순간인 것 같다.
조금 일찍 조금만 더 열심히 아니 오늘은 왜 이렇게 보냈을까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고 안하니 이젠 정말 늦은 것을
나중이 되면 그때도 지금이라도 하는 것이 이르다는 것을 또 깨달을까
아니면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주위의 기대는 높은데 정작 나는 이제까지 맘 편하게 살아온 것을
아니, 나는 그저 살았을 뿐인데 기대를 받게 되었을 뿐
사실 무턱대고 하는 나 자신에 대한 나 자신의 기대에 더 숨막힌 것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지만 막막하지만,
무작정 시작하는 것도 지금과 같은 때에는 좋은 선택임을 안다.
지금 시간이 늦었다 이미 늦었다 하고 내일로 미루면 또 그 다음의 내일로 미루게 될 것도 안다.
내일은 없다는 말이 사실임을 안다.
그럼에도 섣불리 시작하지 않고 이렇게 머뭇거리다가 이렇게 잠깐 생각하다가
항상 그래왔듯이 또 생각없이 모든 것을 놓아버린다면 그 후엔 더 큰 막막함이 있을 것임을 안다.
내가 지금처럼 놓고 살아도 남들 눈엔 편하게 좋은 곳 가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분명히 열심히 안했다는 후회가 언젠간 나를 사로잡을것이다.
열심히 했다면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나의 기준에서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나 자신을 탓하고 후회하고 저주하기는 싫다.
그래 난 열심히 했고,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한거야. 이런 위안이 차라리 낫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것은, 열심히 해서 그 기준을 넘어 더 높은 이상을 갖는 것.
막막하고 마음이 무겁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바를 다 풀어놓은 바,
지금 이 순간부로 난 최선을 다해 매 순간 순간을 아깝지 않게 살아갈 것임을 다짐한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는 한, 좋은 일이 있을 것임을 믿는다.
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