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남우현] 2시의 데이트

[인피니트/남우현] 2시의 데이트

BGM 가인-2시의 데이트

"ㅇㅇㅇ보고싶어ㅠㅠㅠㅠ 우리 ㅇㅇ이 보고 싶어서 어떡해?ㅠ"

남우현은 정말 대책이 없다.

"내일 콘서트하는 사람이 누구더라? 그리고 지금 시간이 몇신지는 알고 전화한거야?"

아 이제 내일이 아니고 오늘이구나.

지금 다시 생각해도 대책없다, 남우현은.

"몰라ㅠㅠㅠ 보고싶어서 어떻게해ㅠㅠㅠ"

"...지금 새벽 1시야 1시..."

"보고싶은데 어떡해ㅠㅠㅠㅠ 응?응?"

"알아..나도 보고싶으니까 얼른 자 응..?"

"보고싶어 ㅇㅇ아ㅠㅠㅠ진짜로 진짜 진짜 보고.."

"난 너 안 보고싶으니까 끊으라고!!!!! 나 잘꺼니까 전화끊어!!!!"

남우현은 분명히 삐졌을 거다.

막상 전화를 끊고 누우려니까 잠도 오지도 않는다.

아아아아!!!! 남우현 삐진 거 풀어주기 힘든데...!!!!

에이 잠도 안오니까 지금 전화해서 풀어줘야겠다..ㅠㅠ

"남우현 삐졌지?"

"응"

"미안해..ㅠ 근데 졸린 걸 어떡하라고ㅠㅠㅠ"

"그럼 삐진 거 풀테니까 집 앞으로 나와 내가 전화하면"

"...진심이야?"

"당연하지"

"지금 1시 30분인데? 그것도 새벽"

"얼른 그럼 나 계속 삐진다."

"...집 앞에 와서 전화해."

아니 아무리 사귄지 1년이 넘었다고 해도 자다가 남친만나는 게 어딨어..

뭐입고 나가지? ...자다가 원피스는 좀 아닌데..

아 얜 왜 이시간에 온다고 해서 날 힘들게해!!!!

오랜만에 보는데 쌩얼은 너무 심하니까 bb라도 살짝..

아니 입술도 생기가 없는데? 그럼 틴트도 조금...

아니 이렇게 하면 자다 일어난 사람같지가 않잖아..!!!!!!

띵-동-띵-동

헐 뭐야 전화한다 그랬는데???!

아 얜 진짜...ㅡㅡ

"얼른 들어와 비밀번호 알면서 맨날 그래."

"ㅇㅇ아ㅠ 보고싶어 죽는줄 알았잖아ㅠㅠㅠ"

남우현은 들어오자마자 날 껴안고 놓을 생각을 안했다.

"이것 좀 놓고 말해!!"

"..맨날.. 여보는 나 좋아하지도 않나봐..."

"그 얘기가 어떻게 그 얘기가 되! 숨막히니까 놓고 말하라고...ㅠ"

"아 알겠어ㅠㅠ 나 너 딱 10분만 보고 갈게~"

10분이 한시간이다.

내일, 아니 오늘 콘서트 하는 사람이 맞는건지.

"너 집에 안가?"

"왜에~? 안가길 바라는구나!!"

"헛소리 하지말고 얼른 가라니까"

"나 자고 가려고 했는데ㅠ"

"자긴 어디서 자. 얼른 숙소가서 자. 오늘 콘서트하는데 푹 자야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지."

"너랑 있어야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는데ㅠ"

"나 콘서트보러 가잖아. 어차피 몇시간 있다가 볼건데 뭐"

"그래도 보고싶어ㅠㅠ"

남우현이 오늘만 보고싶다는 말을 몇번째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결국, 어르고 달래 남우현은 신발을 신고 있다.

"나 진짜 안가면 안돼..?"

"그럼 다시는 오지마."

"아 아알았어..너무 단호해 ㅇㅇㅇ"

"얼른 가서 자고 콘서트 시작전까지는 전화 하지 말고!"

"왜에에에에ㅠ"

"안돼 집중해야지 나 안받을거야 전화"

"..아알겠어.. 그럼 오빠 힘내라고 뽀뽀!"

"오빠는 무슨 오빠야 얼른 가기나 해"

"됐어 갈거야."

문앞에 서있는 남우현에게 얼른 뽀뽀를 하고 문을 닫고 들어왔다.

밖에서 남우현 웃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작가의 말

ㅠ 진짜 똥글이네요ㅠㅠ 쓰다보면 저도 필력이 늘겠죠?... 글잡에 인피니트 글은 많이 없는 것 같아서 써봤는데..

안쓰느니만 못한 것 같네요...흡...

2시의 데이트..처음엔 오후로 하려다가 너무 뻔한 것도 같고...새벽으로 하려다가 보니까...

내가 콘서트 못가는게 너무 서러워서!!!!!그래서 썼어요...ㅋㅋㅋㅋ

반응 괜찮으면 다른 거 또 써올게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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