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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마니 전체글ll조회 477


 


 

내가 항상 힘들다며 눈가를 젖히며 떨고있을때에 나에게 와주어 눈물을 닦아주던 사람은 수만이였다. 내가 힘든 모습이 보기 싫다며 옆에서 대신 울어주기도 해주던 사람이다, 다정한 남자인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현석이 좋았었다. 지긋지긋한 감정은 거머리처럼 나를 갉아먹는다. 양현석이 내 아픈꼴이 보기싫다며 목을 조르던 장면이 떠올랐다. 괴상한 흥분감이 스멀스멀 내 몸을 타고 흘렀다.


그래봤자 이젠 내 눈을 닦아줄 수만이도 없다.


진영은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괘씸한 속내를 애써 숨기려했다. 수만이 너 나 좋아하잖아, 언제나 처럼 날 찾아와서 달래주란 말야… 어린아이같은 감정은 좀처럼 가라앉질 못했다. 우울함에 푹 젖은 진영이 전화기를 괜히 만지작 거렸다, 아무도 자신을 찾지않는다는것이 이제야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괴로워, 진영이 머리를 부여잡은채 눈을 감았다.

 

 

 

다음날 소나기가 내렸다, 축축한 하늘이 땅을 질퍽하게 만들었다. 신발을 매꿔오며 더럽히는 흙탕물같이 진영의 마음도 우중충했다. 제가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실감이 나지않았다, 후회라. 사실 후회가 되었다,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저가 사람도 아니라는 것이다. 누가 그렇게 열성적으로 자신을 돌봐주었는가, 이미 기회를 놓쳐버린건 진영이였다. 현석이 미웠다.

 

여기서 뭐해, 또 현석이 기다려?

 

라고 금방이라도 수만이 말을 걸어줄것만 같았다. 다정한 품이 진영에게로 안길것만 같은 기분에 잠시 향수에 취한 진영이 애꿏게 땅바닥만 발바닥으로 쳐댔다. 아무래도 사과하는게 좋을까, 진영은 더러워진 신발코를 현관문에다 대충 닦아내었다. 차가운 방 안공기가 숨 막힐듯 답답했다. 부재중이 한통도없는 핸드폰을 들어 전화번호를 쳐댔다.

 

-수만이.

 

연락이 되지않아 신호음으로-

 

뚝, 뚝.

 

비가 끊김에 동시에 전화도 끊겼다, 입술을 잘근잘근 깨문 진영이 피비린내에 인상을 썻다, 현석은 이 와중에도 저에게 안부문자 한 통 없다. 다 이렇게 된 것이 현석의 탓으로만 느껴지는 진영이 한숨을 쉬었다, 역시나 이런 문제는 머리가 아픈것이였다. 생각하고 싶지 않았지만, 생각해야 될 것은 많았다.

 

내가,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야하는지.

 

-Rrrr Rrrr

 

잘 모르겠다.

 

전화벨이 시끄럽게 울렸다, 멍한 정신을 부여잡은 진영이 발신자도 확인하지 않은 채 연락을 받았다.

 

 - 왜 전화 했었어.

 

많이 무뎌진 목소리, 수만이였다.

 

- …수..만아.

 - 무슨 일인데.

 

칼갇은 목소리라는 표현이 이해가 될 만큼 냉정해진 수만의 모습에 진영이 다시 한번 상처를 받았다, 나는 그러려던게 아니였어 수만아, 조용한 변명에 수만이 잠시 침묵을 지켜내었다.

 

 - 할 말 다했어?

-…응

 

수만의 웃음소리가 전화기를 통해서 들려왔다, 전화기가 끊겼다.

진영의 마음도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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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진짜 좋아요............ 진짜.....
11년 전
대표 사진
준마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당황했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수만씨하고 진ㄴ영씨를 죠아하시는구나...(통달)!0_ㅇ!!!!!!!!열심히쓰겠씀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신세계..?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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