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씨씨였던 우리, 복학생 되어 돌아왔다 0 1

 

 

 

 

 

 

 

"야 .. 너 그얘기 들었어?"

"뭔얘기"

"변백현 ...이번에 복학한데"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조심스럽게 물어오는 소현이기에 나도 그냥  변백현얘기에 심드렁 하게 대충 대답했음

뭐 , 군대 제대 할때 됬지 얼핏 김종대가 저번에 술먹으면서 말한거같기도하고..

아진짜 자료 정리하던걸 놓고 갑자기 솟구치는 짜증에 머리를 막 헝클였음

 

 

 

 

 

"아니 이거 자기 일인데 지가 와서 해야지 김종대 얘는 학회장이라는게 뭐하는건데"

"왜그래..갑자기.."

"아니,갑자기 존나 열받잖아"

"뭐 할일도없는데~ 이제 너가 과대잖아 오징어"

 

 

 

 

아.씨발

나 과대였지?

나는 존나 지금 빡치는데 일하는게 재밌는지 친구라는 년은 콧노래까지

흥얼 거리며 자료 정리를 하고 있었음

아 이제 곧 입학식이 닥치고 파릇파릇한 신입생들이 들어올꺼고..

과대로써 할일은 산더미고 아무래도 나는 그날 미쳤을 것이다 암, 미쳤고말고

갑자기 그 생각까지 확 나서 김종대에게 다짜고짜 전화 걸었음

김종대같은 멋없는 신호가 몇번 뚜르르 가더니 개상큼한 목소리로 '어왱?' 이러는 김종대 목소리가 들렸음

어왱? 같은 소리하네

 

 

 

 

 

"야 , 김종대 나 존나 빡쳐"

-왜 갑자기이!

"아무래도 나 과대 못하겠다"

-뭔소리야아! 너가 하기로 했짜너

"..그거..술..먹고 한말인데 그..어? 니가 계속 재촉햇잖아!!그래서 그런건데 그게 그렇게 성립되냐?"

-몰라 3학년중에서 할사람 너밖에없어 아무래도 복학생이 하는게 낫지

"야 그럼.."

-뭐

"일 끝나면 .. 술이라도 사주던지"

 

 

 

 

ㅇㅋ 학회장인 내가 그쯤은 사주지

김종대가 발랄하게 말하는걸 듣고 전화를 끊었음

하..김종대말고 김종대가 사주는 술 생각하면서

빨리 일을 끝내야 겠다고 마음먹음

갑자기 일 탄력받으면서 존나 미친듯이 일하는 열정을 보였음ㅋㅋㅋ

옆에서 친구 년은 저 미친 단순한년 이러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지..

 

 

 

 

 

 

 

과대로써 해야하는 첫번째 임무를 완벽하게 마친 나랑 김소현 은 대학로근처

막창집에서 김종대랑 셋이서 술을 먹기로 했음

오홀~앞에서 막창이 지글지글 익고있고 존나 메뉴 완벽했음

배도 마침 딱 고프던 참이였고 히히힣~

젓가락 물고 빨고 천천히 익고있는 막창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오이나 씹고있으니깐

김종대가 술이라도 시킬까? 라는 이상한 문장을 내뱉었음

 

 

 

 

"ㅋㅋㅋ뭔 술이라도 야 술사준다며 술을 시켜야지 그럼"

"아 알지~난 술만 계산하면 되지? 나머지는 더치페이?"

"얔ㅋㅋㅋ미친 그게 말이냐 막걸리냐 방구냐 존나 빡치게 하지마"

"아 장난인데 왜그렇게 정색까지하고 그러냐~?"

 

 

 

 

 

또 김종대 특기 징징이 소리 나오면서 입꼬리 축 쳐지길래

나도 넝담~ㅋ이라고 대충 받아침

읔 존나 복학생 티내는 것도 아니고 .. 그때 이모님이 초록색병을 달랑달랑 들고 오셨고

내가 김종대 , 김소현 그리고 내앞에 잔세개를 딱딱딱 세팅 해줬음

그리고 내가 먼저 한병을 똭 따면서 김종대부터 차례대로 술잔을 채워줬음

마치 .. 교수님이 된거 같아

 

 

 

 

 

"종대야 난 니가 걱정이야"

"모가"

"그런 모가? 왜에에~ 그렇게 말꼬리 늘어놓지마 말이세요?"

"뭔소리하는고야"

"아냐..너가 너무 착해서 학회장 역할 잘 할까 이 누나가 걱정이라고~"

"걱정마 충분히 잘해 누나 같은 소리하넼ㅋㅋ핰핰 너나 걱정해 복학생주제에"

 

 

 

 

그렇게 김종대랑 설날도 아닌데 덕담아닌 덕담주고 받으면서

서로 술잔을 채워주고있었는데..아, 우리 소현이

급 쩌리됬넼ㅋㅋㅋ 이번엔 소현이 잔을 채워주며 덕담을 다시 이어갔음

개 훈훈함

 

 

 

 

"내 복학생 친구 소현아..너밖에 없다 나는"

"그래 나도~ 과대 존나 화이팅이다"

"..개 고맙다 이년아"

 

 

 

 

우리셋은 훈훈함의 절정으로 잔을 부딪히고 시원하게 원샷함

크,캬,읔..소주..내스타일 아냐 라는 김종대의 애기같은 말을 마무리로..

정말 다행인게 그래도 진짜 내친구 소현이가 같이 휴학도 해주고 복학도 같이 하게 됬고

얼마나 다행인지 모름..ㅠㅠ

동기들 전부 졸업반인데 나혼자 덩그러니 3학년 에 있다고 생각하니..갑자기 슬픔이 몰려오네

큽

 

 

 

 

" 야 김종대, 술잔비었다 따라봐"

"야 내가 무슨 기생이냐"

"어허 쓰읍"

 

 

 

 

 

테이블엔 어느새 소주병이며 맥주병이며 늘어난 빈병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술잘못하는 김소현이는..한 소주 반병에

취했는지 혼자 테이블에 이마를 박고 고꾸라져있었음 어느새 김종대랑 나 단둘이의 술파티가 시작되었음

물론 김종대는 술이 쎔

나역시 술이 쎈척함

맨날 이기지도 못한 술을 혼자 다마심

김종대랑 분명 같은 속도로 마시고 있는거 같은데 김종대는 멀쩡한거같음....십..바...알...

 

 

 

 

"야..나만....또..헤롱하네에"

"많이 마시지마 , 너 취하면 나 못데려다줘 나 힘들다고오"

"아아!!안데려다줘도 돼 나..안치했꺼드능"

"무슨 소리야.."

"아무래도.....너눙 학회장 끅 할 능력이되드앙"

"........"

"슈을..수를..잘먀시니깡 학회장 할 능력이라꼬오"

"그거랑 뭔상관이냐 억지부리지마아 완전 혀가 꼬였네"

 

 

 

 

내곁에 가까이 놓인 술병을 뺏어 자기자리로 놓는 김종대였음

야 술도둑 내놔아아아~~~~

진짜 김종대말대로 혀가꼬부라질대로 꼬부라지고 몸은 자꾸 앞으로 쏠리고

내가 생각해도 제정신아니였는데

한번 잡힌 술병은 절대 놓지않아-☆★

결국 김종대옆에 있는 술병을 다시 가져와서 빈 술잔에 채워서 다시 들이킴

 

 

 

 

 

"야아 그만마셔 지금 소현이도 취했는데 너까지 그러면 어떡해.."

"..변백현.."

"...어?.."

"..벼백켠..복학한다며어"

"그래 말했잖아 백현이 제대한지는 쫌 됬고 이번에 복학한다고"

"...씨빨 변백켠....."

"욕하는거 보니깐 완전 취했네 취했어"

 

 

 

 

 

 

나는 모르겠는데 김종대 말로는 내가 잔뜩 취했을땐

말속에 험한 욕이 섞여있다고 말했다

나는 뭐.. 현대의 여대생임에도 고등학교때부터 쓰던 비속어를 아주가끔쓴다

내맘임ㅋㅋㅋ존나 빡칠땐 대체할 언어가 생각나지않기때문이다

나는 자꾸 앞으로 고꾸라지는 몸도 가누지못한채 빈술병을 잡고 따르는 시늉을했고

김종대는 술병을 뺏어 들었음

김종대가 고생이 많았네..생각해보니

 

 

 

 

 

 

"아 시러~"

"뭐가"

"벼백켠..조오오온나나 싫다코"

"같은 학년도 아닌데 뭘 싫으면 어떡할래 자퇴할래?"

".........."

"너넨 피하려고 해도 둘다 졸업하기전엔 부딪힐수밖에없어"

"......종대야.."

"..왜..."

"아......"

"..왜그래.."

"씨씨..하지말껄.......진짜로...."

 

 

 

 

 

 

 

가끔씩 나혼자만 생각하던 걸 술이 들어가고 변백현얘기가 흘러나오자

김종대한테 푸념하듯 늘어놓았다 그리고 나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자리에서 울었음

나는진짜 우는거 싫어하는데 근데 내가 울었음

김종대가 당황해서 내옆으로 와서 달래준게 기억이 났음

진짜 씨씨가 씨발년씨발놈이라던데..진짜였다 인생에서 시간을 돌릴수있는 기회를 준다면

나는 변백현을 만나기전으로 돌릴거라고 늘 생각했다

그래도 정말 정말 다행인게

변백현이랑 내가 사귄걸 동기나 과 애들은 모른다는 사실이다

아는건 김종대랑 김소현뿐이였음 절대적으로 비밀로 하라는 둘의 말을 듣길 정말정말 그건 잘한것이라고 자부하면서

어깨에 손을 올려 토닥 거려주는 김종대 품에서 김종대 고마워엉 이러면서 엉엉 울었음..

하..

 

 

 

 

 

 

 

 

 

 

 

* *

뭔가 이런거 써보고 싶어서 한번 써봤는데..ㅠㅠ

쫌 글이 엉망이네요..흡..

 

[독자1]

신선해요!다음편이시급합니다!!

[독자2]

신알신하고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