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글 반응이 참좋구나..놀랬엉ㅋㅋ역시 독자들은 한마음이었엉ㅋㅋ단합심ㅋㅋㅋㅋ
그렇게 둘다 피곤해지쳐서 포옹한상태로 잠들었는데
내가 원래 다른사람집에선 잠을 오래못자..ㅋㅋ친척집에갔을때도 길어야6시간인데..그때 내상황은 얼마나 신경쓰였겠어..
바로옆에 경수쌤이 나껴안은채로 꿀잠을자고있는데ㅠㅠ많이 피곤하셨나봐 정말잘주무시더라
그날도 새벽에 눈이갑자기 확떠져서 스텐드옆에 시계를봤는데 나도 피곤하긴피곤했나봐
경수쌤하고 같이 누웠을때가 10시였는데 아침 7시에 일어났어..평소같았으면 주말에 12시간도 더잠들어있었겠지만
다른곳에서 9시간잔거면 장족의 발전이지! 내가 먼저일어나서 눈만말똥말똥뜨고 옆에 자는 경수쌤 구경하는데 참 잘생겼어
오목조목따져봐도 배우해도 절대 아깝지않을 비주얼이야 그렇게 얼굴구경하다 문득,
의사하고 환자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해서 이렇게 함께아침을 맞이한다는 사실에 웃음도나오고 신기해서
진도야 이미나갈만큼 나갔지만 아직도 이렇게 경수쌤이랑 가까히있으면 긴장되고 설레이거든
그렇게 생각에 생각의 꼬리를 물고있는데 경수쌤이 뒤척이면서 깰기미가보이길래 이유없이 본능적으로 다시자는척을했어ㅋㅋㅋㅋㅋ
일어나면서 뻐근한지 앓는 신음소리를 내뱉더니 내쪽을 쳐다보는것같은거야ㅋㅋ웃음새어나오려는걸 꾹참고 끝까지자는척했는데
"ㅇㅇ.."하면서 깨울려다가 내머리 몇번쓰다듬더니 이마에 뽀뽀하곤 방문닫고 나가더라....
핰!!!!하앜!!!!!!!!!!핰!!!!!!!!!한번더ㅎ...아니...넝담~ㅎ
경수쌤이나가자마자 눈부릅뜨고 나갈타이밍을 생각하다 너무늦게나가는것도좀 그렇고..
앉아서 고민하고있는데 문열리길래 그대로 머리를 침대로 내다꼿고 자는척을하는데
"ㅇㅇ아 일어났어??ㅋㅋㅋㅋ"
(침묵,자는척)
"일어났으면 나와ㅋㅋㅋ"
(입꼬리가 씰룩거렸지만 자는척)
경수쌤이 다시 나가고나서야 또 눈을 뜨고언제나갈지 고민하다 한20초동안 '난 방금일어났어요~~'를 말해줄수있는 반즘감긴 눈과 헝클어진 머리를 만들곤
힘겨운척 방문을열어 어슬렁어슬렁 걸어가서 "안녕히주무셨어요..."했지!!
물논,
경수쌤은 싱글벙글웃으면서 잘잤어~?? 라고하는데....옷에 왠깜찍한 캐릭터가 있는거야...앞치마더라구....
ㅇ읭??
앞치마????
앞치마???????!!!!!!!!!!!!!!
그것도 깜찍한 강아지캐릭터가 해맑게웃고있는 순간적으로 놀란것도 잠시너무귀여워서 그자리에 빵터졌는데 경수쌤이 당황해서
"왜, 왜!!.....밥먹자!"라고 하시면서 얼른 앞치마를 벗고는 식탁에 앉길래 나도 냉큼앉았는데
매일아침 간장계란밥으로 투정하는 나에게 계속먹으면 약이될꺼라는 울엄마와는 차원이다른 형형색색반찬이 올려져있길래
본능적으로 헐이라는 말과 함께 식사를 시작하는데 된장찌개 한입먹자마자 울뻔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경수이사람은 요리도잘해ㅠㅠ안가진게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울상이되니까 경수쌤이 불안한 눈빛으로 맛없냐고 묻길래 "뫄이써여ㅠㅠㅠㅠ"하면서 크게한입더먹었지ㅠㅠ
"항상 너보면 느끼는건데"
"(오물오물)????"
"밥 진짜맛있게먹는다??ㅋㅋㅋ"
"????....ㅎㅎㅎㅎ"
좋은말이겠지??좋은말일꺼야..내가 웃으면서 다른반찬도먹고 맛있다고 들썩거리니까 경수쌤도 웃으면서 볼툭툭치더랗ㅎㅎㅎ
경수쌤은 이런 순간순간은 작은 스킨쉽이좋앟ㅎ돌려서 말안하고 직구로 말하는것도좋곻ㅎㅎㅎ
둘다 바보같이 말도안하고 실실웃기만하면서 밥먹고있는데 경수쌤이 갑자기 호칭얘기를 꺼내시더라 쌤이라는 말 안해도되지않냐고..
다른건 다좋은데 쌤이라는 말하나때문에 멀어보이고 괜히 사이에 벽이있는것같다고..ㅠ생각해보니 그런것같아서 뭐라부를지 고민을했지
"오빠라불러ㅋㅋ"
"네??!!!"
"경수오빠~~~"
말이되??!!!물론 오빠라불러도 이상할껀없지만 매일 쌤이라부르던 사람을 어떻게 하루아침에 오빠라부르겠어!!!
그 얘기를 들은나는 뭐가그리좋은지 눈까지 휘어지면서 웃는 경수쌤을 뒤로하고 조급하게 머리를 짜내기시작했지
좋은 표현을 쓰자...좋은말좋은말 하다 순간적으로 생각난 말을 버럭말해버렸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찡!!!!!!!!!!!!"
"응??경수찌??"
"경수찡!"
"그게 무슨말이야??ㅋㅋ"
"누구누구 좋은사람있을때 ~찡,~찡이라하는데...경수찡~~ㅋㅋ"
경수찡..하면서 중얼거리더니 그럼 너는 ㅇㅇ찡이냐면서ㅋㅋ귀엽다고 막웃는데 내가 아랑곳하지않고 살면서 부려볼생각치도 않은 폭풍잔망을 부리면서
경수찡~☆ 밥맛있어요 경수찡/찡긋_☆♡/하면서 경수찡을 연신부르고있는데 경수쌤이 웃으면서 하지마!! 라고하길래 순간당황해서 벙쪄있으니까
혼자 또웃으면서 "귀여워미치겠넼ㅋㅋㅋㅋㅋ" 라곸ㅋㅋㅋㅋㅋㅋ
경수쌤 웃음소리에 맞추어 내심장도 바운스바운스했찌!
그렇게 아침이 끝나고 어제 피흘렸던거 미안해서 괜찮다고는 하는데 예의가 아닌것같아서 침실 정리다하고 설거지는 같이 하곸ㅋㅋ무슨부부도아니고
중간중간에 거품장난도 치면서 지나가던 커플이그랬으면 거품싸대기를 날렸을 장난치면서 지금생각하니 웃기지도않은데ㅋㅋ둘다 뭐가그리 좋았는지
꺄륵꺄륵거리면서 설거지하고..그때도 계속 경수찡이라 불렀어!"경수찡 컵은 어디둬요??","경수찡 설거지잘하시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곤 경수쌤이 우리집으로 데려다주시는데도 옆에 조수석에서 계속
"운전하는 경수찡!" 이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이런모습첨봤엌ㅋㅋㅋ내가 이렇게 까불거릴줄이야............ㅎㅏ...
집앞에서 헤어질때,
"ㅇㅇ찡 잘가요~"
"경수찡도 조심히가요~"
라고 인사하고 헤어졌지...
경수쌤 많이 귀여워졌어ㅋㅋ
다음 이야기들고 돌아올께!!!
*
불마크의 힘인가요?ㅋㅋ오늘 쪽지가 산더미처럼와있길래놀랐고 감동이었습니다ㅠㅠ
똥손으로 썻지만 글은 다행이도 똥은 피해갔구나싶어서ㅠㅠ
읽어주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