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살인사건에, 모든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어있습니다. 이번 살인사건은 한국에서 일어나 더더욱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이수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현재까지 중국, 유럽, 일본, 그리고 미국까지 살인이 일어났습니다. 살인범이 같은 사람이라는 것에 많은 국민들을 충격과 공포로 떨게 하고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사이코패스 혹은 사회에 불만을 품은 사람일것이라는 추측입니다. 현재까지 나온 시체들은 외관상의 흉터가 하나도 없다는 특징이있으며, 장기가 파열된 상태로 발견이 되었습니다.범인은 단독범행일 경우가 높은것으로 보이며, 또한 아.."
"특보입니다.현재, 서울에서 또 다시 상처없는 시체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현재, 모든 국민여러분들은 밖으로 나가는것을 삼가해주시고,..."
몇일째 같은 이야기이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 희생이 된 시체에는 상처하나 없는것. 많은 전문가들이 분석을 한다고 해도 살인방법을 찾지 못했고,
그 살인범은 더더욱 찾지 못했다.
이제 한국에서 까지 발견됬다니, 불안하기도 하지만, 궁금하기도 했다. 누구길래, 왜 이리 사람을 죽이는지.
"징어야, 나가서 콩나물 좀 사오렴"
"엄마, 지금 살인사건이 일어났다잖아. 내가 죽으면 어쩌려고"
"서울이 그렇게 작다니~ 우리 집쪽에서 일어난거아니니까, 더 늦기전에 나가서 콩나물이랑 두부 좀 사와. 아빠 해장국도 끓여드려야 하니까. 얼른"
"아씨!!맨날 나야"
어제 얼큰하게 취해오신 아빠를 위해 해장국을 끓이 신다는 우리 엄마.
아니, 그걸 왜 저에게.. 이 소녀에게...
한창 슬퍼하고 있었을까.
엄마 말대로 살인사건이 우리 집 가까운곳에서 일어난것도 아니고, 서울은 크니까 나가기로 결심했다.
뭔가 가슴이 답답하기도 했는데 산책도 할겸, 밤공기도 마실겸.
밖으로 나오자, 정말 사람한명 없었다. 다들 뭐가 그렇게 무서운지. 모든 집에 불이 다 켜져있었다. 그러니까, 모두들 집에 숨어있다는 것이다.
마트로 가는 길은 한 10분? 꽤 가까이 있다. 혹시 모르니 한쪽만 이어폰을 끼고 걷고 있었을까,
짜악-
매우 기분 나쁘게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려, 주위를 돌아보니 저 멀리 있는 가로등이 깨졌다. 오래됬기도 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발을 땠을까
짝-짝-짝
내 머리 위 가로등을 제외하고 모든 가로등이 차례대로 깨졌다.
우연인가, 뭐지 하고 상황을 살피고 있었을때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 내 목을 조았다.
"귀찮게 됬네"
정말 얕은 숨 한번 쉴수가 없었다. 켁켁거리고 있는데 또 갑자기 누군가 옆에 나타나서 내 목을 조르는 사람을 저지시킨다.
"김종인. 그만해, 아니잖아. 그냥 기억 지우고 가자"
그 말을 듣고 서서히 내 목에 공기가 들어왔다. 아니, 더 쉽게 말하자면 그사람이 손을 놓았다.
아무렇지도 않게 있는 둘. 그제서야 느꼈다.
그 살인범들이구나
"나봐."
내 목을 조여왔던 사람이 어깨를 잡고 내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따뜻한 시선이 아닌 전혀 감정없는, 차가운 눈으로. 아니 사실 살인범에게 따뜻한 눈길을 바라는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내 눈앞에 있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 전혀 앞뒤가 다른 복잡한 감정에 머리가 아파왔다.
"형"
"왜"
"내 능력이 이상해졌나봐. 애 기억이 안지워져"
"뭐?"
눈을 바라본다고 기억이 지워지면 이 세상사람들은 말할때 마다 눈 보고 말하니까 기억이 하나도 없겠네 라며 속으로 비웃고있었을까
"끌고가"
내 목을 옥죄였던 종인이라는 사람이 내 손을 잡자마자, 나는 다른곳에 와있다.
----------------
프롤이 가장 망한거 같은데.
댓글달고 포인트받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