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51612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녹티 전체글ll조회 10087

 오늘은 공짜니까 포인트 올려놔야지 ㅇㅅㅇ (나쁨)




[택총/엔택/콩택/켄택/랍택] 썰 몇개 | 인스티즈







1. 거짓말쟁이 정택운
엔택콩 콩택엔 리얼물?
 
 차학연은 정택운에게 다정했다. 정택운은 차학연에게 반했다. 차학연은 늘 정택운에게 웃어줬다. 차학연은 정택운을 좋아했다. 차학연은 정택운을 사랑하지 않았다. 이홍빈은 정택운을 보고 있었다. 이홍빈은 정택운이 차학연을 좋아한단 사실을 알았다. 이홍빈에겐 그 사실이 사실이란 확신이 없었다. 이홍빈은 그 사실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흔한 삼각관계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았지만 무너지지 않는다. 정택운은 차학연에게 다가갔으나 차학연은 정택운을 잡아당김과 동시에 저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이홍빈은 늘 과하지 않았다. 
 
 정택운은 차학연의 관심을 얻고 싶었다. 처음에는 자신에게 그저 잘해주기만 하는 차학연이 좋았으나 차학연은 자신에게만 다정한 것이 아님을 알았다. 조금 더 차학연의 시선을 자신에게로 끌고 싶었다. 정택운은 차학연에게 거짓말을 한다. 차학연의 시선이, 관심이, 애정이. 조금 더 자신에게 머무르도록.
 
 늘 그렇지만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 말은 꼬여가고 정택운은 갈수록 자신의 입장이 난처해짐을 안다. 정택운이 곤경에 빠질 때마다 은근히 뒤에서 도와주는 건 이홍빈이다. 이홍빈은 정택운의 거짓말을 안다. 그 거짓말의 이유를 안다.
 
 "택운이 형, 나 형 좋아해."
 "………."
 
 정택운은 이홍빈의 고백을 듣고 밀어내려 하지만 이홍빈은 완강한 거절에도 웃는다.
 
 "나 이거 협박이에요."
 
 정택운은 이홍빈에게서 도망치고 이홍빈은 정택운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서서히 정택운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티 나지 않게 슬금슬금 정택운이 스스로 막다른 골목에 들어가도록 한다. 의심스런 말들도 다 무시해낸 정택운이지만 차학연의 말 한 마디에 무너진다. 택운아, 나 너 못 믿겠어. 차학연에게 그 말을 들은 날, 정택운은 울었다. 소리도 내지 못하고 헥헥거리며 울었다. 우는 정택운을 보고 있는 건 언제나 그렇듯이 이홍빈이었다. 정택운은 차학연의 사랑을 받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냥, 그냥. 친구 사이라도 좋으니까 전처럼 차학연이 자신을 보며 웃는다면 좋을 거 같았다.
 
 "이홍빈."
 "왜요."
 "……날 협박해."
 
 이홍빈은 우습게도 빨갛게 부은 눈가로 되도 않는 소릴 하는 정택운이 야하다고 생각했다. 협박해, 협박해줘. 협박에 응하면 차학연을 돌려놓을 수 있는 거지? 응? 정택운의 말은 이미 협박보다는 거래에 가까웠다. 일방적으로 저에게 유리한 것을 제의할 뿐인 그런 거래였다. 그럼에도 이홍빈은 정택운에게 고개를 끄덕여 줄 수 밖에 없다.
 
 
 
 
 
 
 




 


[택총/엔택/콩택/켄택/랍택] 썰 몇개 | 인스티즈

[택총/엔택/콩택/켄택/랍택] 썰 몇개 | 인스티즈

 
2. 공개고백 엄친아 이재환, 환장하는 축구부 정택운
켄택 고딩? 남고딩?
 
 이재환은 축구보다는 친구들과 게임 한 판이 운동장보다는 피시방이 땀에 젖은 운동복보다는 멀끔한 셔츠가 어울리는 타입이었다. 서글서글한 외모에 호감형의 행동에 늘 주위에 사람이 많고 유쾌하던 이재환이 어느 날 어울리지도 않는 운동장 벤치에서 못 박힌 듯 떠나가질 못한다. 새로운 컨셉이라도 잡냐고 놀리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도 어쩔 도리가 없다. 이재환은 정택운을 본다. 운동장에서 달리는 정택운을 본다. 보고만 있어도 광대가 승천할 거 같다. 어떻게 저렇게 멋있을 수가 있지? 늘 당당하고 활기 넘치던 이재환답다면 이재환스러운 걸까? 이재환은 깔끔하게 자기 성정체성을 인정한다. 나 게이인가봐! 활기 넘치는 커밍아웃에 친구들은 새로운 농담따먹긴가 싶었다.
 
 "선배, 이거 드실래요?"
 "……고마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마음 떨리는 소녀라도 된 건지 말도 못 붙이던 이재환은 어느 날 용기를 내서 포카리 스웨트 캔 하나를 사다 정택운에게 바친다. 정택운이야 초면의 후배가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 그리 드문 것은 아니었기에 가볍게 받아든다. 객관적으로 보면 별것도 아닌 일이었지만 처음으로 사람을 좋아해본 이재환에겐 별 거 아닌 일이 아니었다.
 
 떨리는 마음을 이겨내고 마음을 담아 포카리 스웨트를 줬다. 정택운이 그걸 받았다. 자기가 마셨다. 
 이재환은 정택운 역시 자신을 싫어하는 건 아니라고 마음은 있는 거란 결론을 혼자 내렸다.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이재환을 말릴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이재환은 어느 날, 일을 저지른다. 교문 근처에 놓인 융단과 허접하지만 또렷하게 걸린 플랜카드 [정택운 사랑합니다], 답지 않은 장미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는 이재환. 등교하던 정택운에겐 실로 봉변이었다.
 
 "좋아합니다!!!!!!!!!!!!"
 "뭐?"
 "선배, 저랑 결혼해요! 아니 우리나라는 불법이니까 우리 일단 여기선 연애부터 해요!"
 
 미친 놈. 정택운은 이재환을 미친 놈으로 취급했다. 이재환이 벌인 행동을 한 순간 돌아서 저지른 생각없는 짓이라 여겼다. 이재환은 상처 받았지만 여전히 정택운이 좋았다. 정택운을 따라다니며 계속 대쉬했다. 꾸준하고 집요하고 귀찮게 했다. 이재환은 이건 아닌가 싶으면서도 정택운이 좋다보니 뭐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거절 당해본 적도 없었고 누군갈 이렇게 좋아해본 적도 없었다.
 
 "………이재환."
 
 정택운은 얼굴을 굳히고 이재환에게 한 소리를 하려 했다. 이재환은 정택운의 그 표정을 보는 순간 왜인지 모르게 왈칵 치솟는 게 있었다. 왜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이 사람은 나를 안 좋아하지? 당연한 일이지만 사랑에 빠진 사람은 멍청해진다고 혹은 그냥 이재환이 서툴렀기에 그 당연한 이유를 도출해내지 못했다.
 
 그래서 이재환은 울었다. 정택운은 상상도 못할 방식으로 소리를 꺼이꺼이 내면서 흐느껴 울었다.
 
 이재환을 혼쭐내주려던 정택운은 벙쪄선 이재환을 바라보다가 이재환이 울음을 그칠 생각이 없어 보이자 얼쩡거린다. 결국 이재환에게 다가가 울지 말라고 어깨를 토닥인다. 남자가 그렇게 우는 거 아냐. 이재환 울음 소리가 갑자기 더 커지고 정택운은 정말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을 동동 구른다. 그러다 결국 이유도 없이 풀이 확 죽어서 이재환을 달래려고 애쓴다. 저기, 이재환이랬나? 재환아, 어, 울지 마. 저기, 어, 뚝. 뚝.
 
 한참 울던 아니 중간부터는 우는 척을 하던 이재환은 정택운이 진지하게 내뱉은 "뚝, 뚝!"에 참지 못하고 빵터진다. 부루퉁한 표정의 정택운을 꽉 껴안다가 밀쳐져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어도. 아파서 눈물이 팽 도는데도 여전히 낄낄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정택운과 이재환이 사귄단 소문이 전교에 난다. 















[택총/엔택/콩택/켄택/랍택] 썰 몇개 | 인스티즈

3. 정택운한테 끔벅죽는 김원식, 무심한 정택운

 김원식은 정택운에게 반했다. 낮에도 져주고 밤에도 져주고 옆에서 보는 사람은 호구니 뭐니 비꼬지만 김원식 입장에선 뭐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왜 너무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면 매력 없어 보일 거 같아서 답지 않은 밀고 당기기라도 해보려고 했건만 정택운한테 먹히질 않으니 두손 두발 다 들었다. 계속 형, 형 하면서 따라다니는데 정택운은 맨날 무심하게 김원식을 위 아래로 훑고 만다. 가끔 관둬야겠다 싶을 때도 있는데 또 그럴 때면 이상하게도 정택운이 예쁜 짓을 해주는 바람에 김원식에겐 탈덕이란 없다. 영원한 정택운 발닦개로 기어야지 뭐. 본인 스스로도 어느 정도 자포자기했다. 그러다 어느 날, 술 먹고 김원식이 폭주.

 "으어, 형."
 "뭐야, 왜 그래."
 "형, 귀여워요. 형."
 "……뭐야, 너 이상해."

 정택운은 부루퉁한 표정으로 김원식 머리를 손으로 꾹꾹 누르는데 그 모양새가 그리 싫어하는 제스쳐는 아니다. 
 열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결국 김원식은 정택운이랑 사귀게 된다. 왜 사귀면 좀 덜할 법도 한데 김원식의 정택운 사랑은 끝날 줄을 모른다. 계속 따라다니면서 정택운 어디 다치기라도 할까 마치 물가에 내놓은 아이 바라보듯이 대하는데 정택운은 귀찮아 죽겠는 거랑 별개로 김원식이 이렇게 자기를 미친듯이 좋아하는 게 그리 싫지만은 않다. 심지어 밤에 침대에서도 김원식은 정택운 몸에 상처라도 날까 무서워서 조심스럽게 부둥거리는데 지나가다가 이홍빈이 보고 깔끔하게 욕 내뱉고 뭐 그런…….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ㅠㅠㅠㅠㅠ 비쮸 행복해라! 택총 영원해라! 태긔와 오게희 영사해라!! 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역시 정택운은 츤츤이죠ㅋㅋㅋㅋㅋㅋ어휴 재환이도 귀엽고원식이도 귀여우면 어쩌라는거죠ㅋㅋㅋㅋ처음조각에 학연이....미워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녹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정택운의 츤츤은 사랑입니다. 상대가 들이대면 들이댈 수록 발휘되는 정택운의 매력이죠. 큽.... 학연이 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아 좋마ㅜㅜㅜ 완전 다들 잘어울려ㅜㅜㅜㅜ대애박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녹티
빅스는 어떻게 붙여도 예쁜 아이들인 게 참 신기한 거 같아요. 읽어줘서 고마워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택총은 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 저 조각들이 연재되어도 좋을 거 같아여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으앙 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귀엽다 ㅜ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택총행쇼..ㅠ..츤데레 정택운..으악 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5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3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