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51736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장담하는데, 난 그저 하교 중이었다.






‘피해요!!!!!’

‘모두 피하세요!!!!!’






도시에 찢어질 듯한 비명이 울려 퍼졌다. 이상한 물질이 하늘에서 약간의 텀을 두고서 후두두, 떨어졌다. 작은 돌멩이 크기에 끈끈한 액체로 이루어져 있는 물질은 피부에 닿는 순간 살을 녹이며 스며들었다. 거리엔 살이 움푹 패 쓰러져 있는 사람, 이미 시체가 되어버린 사람, 그리고 그들에게서 흘러나온 피가 아스팔트를 축축이 적셨다. 이미 도시엔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학교는 당연히 자연스럽게 휴교에 들어갈 것이고, 세상을 돌아가게 하던 사람들의 일자리도 휴업할 것이다.



도시가 뒤집혀버린 순간부터 부슬비가 내리듯 떨어지는 물질 때문에 처음 대피한 곳에서 밖으로 도통 나가지 못했다. 좀 잠잠해졌다 싶어 발걸음을 옮기려고만 하면 마치 놀리기라도 하는 듯, 다시금 물질이 떨어졌다. 그 덕에 운동화 앞부분이 조금 녹았다. 운동화가 타는 소리를 내며 녹아 들어가는 것을 본 경수는 온몸에 소름이 돋아 멍하니 뒷걸음질을 쳐 벽에 기대어 주저앉았다. 무릎을 끌어안고, 고개를 숙여 한참을 녹아버린 운동화 앞부분을 보던 경수는 문득 생각했다.



끝이 나기는 하는 걸까.




그런 경수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잠잠해졌던 물질이 더욱 세차게 떨어졌다. 놀란 경수는 건물의 최대한 구석에서 몸을 웅크렸다.

















[EXO/백도/클첸] 방과 후 전쟁활동 11111 | 인스티즈














방과 후 전쟁활동

w. 세제 다우니
















한참을 끌어안은 무릎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흐른 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혼잡했던 머릿속이 제자리를 찾았을 때쯤 고개를 들었다. 잠시간 사그라졌던 물질은 비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아까부터 밖을 바라볼 때마다 쏟아지는 물질에 혼자 약이 올라, 울컥하여 주위에 있던 플라스틱병을 신경질적으로 건물 밖으로 던졌다. 병이 땅에 부딪히며 낸 마찰음이 조용한 건물 안에 울리자 같은 장소에 피해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시선의 끝엔 내가 아닌, 밖으로 던져진 플라스틱병에 고정되어있었다. 비처럼 쏟아지는 물질이 병에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1.5L 병에 고작 20번가량의 물질이 떨어지자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다.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지켜보던 사람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는지 몇몇은 울음을 터뜨렸고, 나머지는 폰을 집어 들기 시작했다. 아마도 각자 소중한 사람에게 전화를 연결하려는 것이라는 걸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사람들의 동태를 가만히 지켜보다 나도 폰을 집어 들었다. 010, xxxx, xxxx. 언제 손에 익은지도 모를 번호를 자연스레 눌렀다. 제일 보고 싶고, 안 다쳤길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






엄마.”

“…경수니? 경수야?”






다급하게 내 이름을 불러오는 엄마의 목소리에 목이 멨다. 울면 안 된다. 절대로 내가 먼저 무너지면 안 된다.






응, 엄마. 나 경수.”

내 새끼. 고맙다, 엄마가 고마워.”






뭐가 고마워. 애써 울음을 억누르고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말을 건넨다. 차오르는 눈물에 조용히 눈을 감으니 기다렸다는 듯 볼을 타고 흘렀다. 충분히 북받치는 슬픔에 소리 없이 꺽꺽대며 울며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를 그저 듣고만 있었다.






살아줘서 엄마가 너무 고마워

아들.”

지금 엄마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뭔 줄 알아?”

“...”

학교 다녀왔습니다.”

이 말이 이렇게 행복한 말인지, 엄마는 이제 알았네






울먹이며 저에게 말하는 엄마의 목소리에 시야를 볼 수 없을 만큼 눈물이 고였다. 닦고 닦아도 하염없이 볼을 타고 흘렀다. 폰만 귀에 갖다 댄 채 무릎과 팔에 얼굴을 묻은 경수는 이를 꽉 깨물고 흐느꼈다.






사랑해 아들. 꼭 엄마 보고 말 해줘야 해.”






그렇게 전화는 끊겼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그것조차 울음에 먹혀들어갔다. 전화가 끝난 폰을 바닥에 놓고 목놓아 울었다.






*






얼마나 눈물을 쏟았는지 입안이 텁텁했고 눈을 뜨기가 힘들었다. 주위를 둘러보며 마실 물이 있나 살폈지만, 액체라고는 밖에 드문드문 떨어지고 있는 살인물질뿐이었다. 물 없이 살아가는 건 3일에서 4일이라고 들은 적이 있었다. 아직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위안 삼으며 다시 고개를 묻었다. 시야에 들어오는 건 그저 캄캄한 어둠뿐이었다. 눈도 감지 않고서 어두운 허공만 흘기고 있는 와중에 바닥에 둔 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발신자를 보고 경수는 안 그래도 큰 눈이 더욱 커졌다.






“변백현!”

“어, 야 너.”

“살아있어? 다친 데는 없어? 아니, 너 어디야?”






반가운 마음에 횡설수설, 질문을 다다닥 물어보자 백현이 한숨을 쉰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한숨 소리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 입을 다물었더니 머리 아프니 한 가지씩 물어보라는 답이 들려왔다. 미안,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사과한 경수는 잠시간의 뜸을 들이더니 입을 열었다.






“살아있어?”

골 때리네.”






실소를 터뜨리며 기가 찬다는 듯 답을 한 백현의 목소리를 듣고서 이건 너무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에 다시 질문했다.






“다친 데는 없고?”

“그냥 조금 까진 정도? 아프진 않아.”

“약은? 아, 있을 리가 없구나.”

“약 발랐어, 밴드도 붙였는데?”

“뭐? 너한테 그런 게 어딨어.”

“옆에 김종대 있어. 대피하다가 어쩌다 마주쳐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디 있는 거지?






“너 어디야?”

“나? 잠시만.”






야 종대야, 여기가 어디랬지?, 폰을 떼고 종대에게 물어보는 목소리가 들리더니 이윽고 여기 세븐일레븐 옆에 있는 상가, 라는 종대의 답이 들려온다.






“여기 세븐일레븐 옆 상가라는데.”

“세븐일레븐? 어?”

“왜, 오기라도 하게?”






머릿속으로 지도를 그려나가던 경수가 화들짝 놀라더니 몸을 일으켜 건물 문을 살짝 열고 주위를 살핀다. 경수의 예상이 맞았다. 저가 있는 건물로부터 옆 옆 건물이 세븐일레븐이었고, 그다음에 위치한 상가에 바로 백현이 있는 곳이었다. 잠시 사색에 잠겼다가 결심한 듯 말을 건넸다.






“기다려, 나도 갈래.” 
















방과 후 전쟁활동, 그 첫 번째 사담

안녕하세요. 

세제 다우니 인사드립니다.


먼저, 하늘에서 비처럼 드문드문 떨어지는

돌멩의 크기의 끈끈한 액체는 

대략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파는 

흐물흐물한 액체 아시나요?

흔히 액체괴물로 불리고

손에 안 묻고 되게 신기한 느낌인 장난감인데

아무튼 그런 걸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방과 후 전쟁활동은

메인은 백도, 서브는 클첸입니다.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백도/클첸] 방과 후 전쟁활동 11111
11년 전

공지사항
없음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03.03 00:54 l 떡순이
[EXO/오세훈] 해바라기의꽃말을아시나요14(박찬열번외2)12
03.03 00:48 l 루절부절
[EXO/백도/클첸] 방과 후 전쟁활동 11111
03.03 00:38 l 세제 다우니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4
03.03 00:33 l Bloom
[VIXX] 선생님, 집중해야죠. 2715
03.03 00:28 l 뱀fire
[EXO/백현] SM 신인인데 계속 엑소 변백현 이랑 엮김_014
03.03 00:26 l 럼펌펑펑ㅍ
[백도] 오빠병 걸린 백현×의심하는 경수.kakaotalk5
03.03 00:26 l 페코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
03.03 00:2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
03.03 00:19 l 이견방
[EXO] 너징이sm선배인썰13(부제:SM리얼리티첫촬영2)17
03.03 00:17 l 선배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9
03.03 00:13 l Blo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5
03.03 00:06 l 삐삐
[빅뱅/뇽토리] 세계의 게이, 너 나 우리
03.03 00:05 l 꿀잼
[샤이니/민호]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中45
03.03 00:04 l 쫑갱아지
[EXO/박찬열] 말이 없는 그대2
03.03 00:00 l 새벽엔잠을자야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8
03.02 23:58 l 보르미
[bl/뇽토리통합] 동궁동궁동궁 16
03.02 23:52 l 자리비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0
03.02 23:50 l 미인령
스토커는 처음에 대처를 잘해야됨;3
03.02 23:50 l 스토커당해보면
[VIXX/켄엔] 싸이코패스 이재환과 차형사 썰 22,23 (부제 : 비투비가 주인공인 것 같다)29
03.02 23:37 l cherish's
[VIXX/택콩] 열대어와 돌고래 完12
03.02 23:36 l 깸콩
[exo] 나무용하는데 엑소랑 특별무대하게 됨7777(오세훈-내가 너보다 누난데ㅠㅠ)7
03.02 23:30 l 무용하는징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6
03.02 23:24 l 오백넌내별이다!
신아이유와 함께하는 다이어트 1차종료, 2차신청 받습니당43
03.02 23:17 l 신아이유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3
03.02 23:15 l 돌쇠
[VIXX] 선생님, 집중해야죠. 2611
03.02 23:10 l 뱀fire
[EXO/백도] Purpose2
03.02 23:10 l 피치와 키라임


처음이전73173273373473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