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클백] BODYGUARD.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8/0/88049022650d0110ccbf22780fe743ae.jpg)
작가왈 |
감춰둘 암호닉 받습니다. 이미지를 임시로 만들어놓은거라서 허접하지만 다음번에는 더 멋진 이미지를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하뚜 |
방 한쪽에 걸려있는 커다란 거울 앞에 서서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는 건지 그 뒤에 서 있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건지 시선이 마주쳤다 다시 엇갈리기를 반복했다. 나는 나보다 한참이나 어린 그 소년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가 있었기에 별로 내키지 않은 인사를 건냈다.
" 경호 EXO-M 소속 크리스, 앞으로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 너는 얼마나 갈까? "
코 앞으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굽힌 허리를 일으켜 바라보니 어느새 내 앞까지 걸어온 소년이 내게 물었다. 소년에 물음에는 궁금증이 묻어있었지만 그의 얼굴에는 궁금증이라는 단어는 없었다. 그저 아무것도 담겨있지 않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물어볼 뿐.
" 너는 얼마나 오래 갈거 같아? "
" ? "
뭐가 오래 간다는거야, 소년은 내게 알 수 없는 물음만을 남긴 채 다시 뒤돌아 커다란 커튼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커튼 한쪽을 잡고 젖히자 유난히도 더 밝은 햇빛이 어두웠던 방안을 밝게 빛냈다. 빛을 받은 방 안이 유난히 그 아이에 비해 크게 느껴졌던거는 내 착각일까. 그 소년은 창 밖에 보이는 수많은 경비를 바라보며 내게 다시 물었다.
" 너가 보기엔 이곳이 정말 위험한 곳이라고 생각해? "
" 글쎄요, 전 오늘 처음 온 곳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
" 첫 번째는 한 달, 두 번째는 세 달, 세 번째 네 번째 다섯번째는 전부 한달은 채 넘기지 못했는데 너는 얼마나 갈까 "
알 수가 없었다. 분명 같은 한국말로 말하는데 소년이 하는 말은 이 세계에 존재 하지 않는 언어로 말하듯이 온통 이해 할 수 없는 말만 내뱉었다. 그러나 그 말이 얼마 지나지 않아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다. 소년은 내게 빠른 보폭으로 걸어 오더니 내 목에 제 팔을 두르고 나를 끌어당겼다. 순식간에 내 눈앞으로 다가온 소년에 얼굴이 눈 안 가득 담겼다. 내 키가 커서 그런지 발꿈치를 들어 내게 안겨 있지만 내가 키를 맞춰주길 바라듯이 소년은 나를 바라 보았다. 하지만 내가 그러지 않을거라는걸 짐작했는지 소년은 내게서 떨어졌다. 그리고 내 자켓 위를 손으로 쓸며 웃었다.
" 다른 애들은 이렇게 하면 당황해 하거나 좋아하던데 넌 다르네 "
다르다. 다르다고? 뭐가 다르다는건데. 너가 나를 안았을 때 반응 말하는건가? 남자가 남자를 안는게 이상한거 아닌가? 좋아해야해? 어째서지. 소년과 말을 할수록 소년은 정말 알수가 없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채 언제라도 얼마든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무기를 등 뒤로 숨기고있는 어린 탈을 쓴 살인자 같았다. 내가 그 소년을 보고 느낀 첫 인상이였다.
-
찬열은 침대 위에 곤히 자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크리스의 정보가 담긴 종이들과 어디선가 찍힌 크리스의 사진 여러장이 펼쳐져 있었다. 찬열은 사진들을 쳐다보며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
" 뭐해? "
" 일어났어? "
침대 위에서 내려온 경수가 몸 위에 시트를 두른채 찬열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찬열은 백현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경수에게 사진 한장을 건냈다. 경수 또한 찬열이 자신에게 건낸 사진을 보며 희미하게 웃음을 지었다.
" 이번엔 어떤 사람이야? "
" 나도 몰라 "
" 몰라? "
찬열은 대답 대신 경수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나도 몰라, 그냥 눈에 띄었을 뿐이야. 찬열은 속으로 혼잣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찬열은 경수에게서 떨어져 자리에서 일어나 방 안 구석에 만들어진 또 다른 방으로 연결되는 문을 열고 들어가 푸른 빛을 띄고 있는 모니터 앞에 앉아 전원 버튼을 눌렀다. 어둠이 가득했던 방안이 서서히 푸른 빛으로 가득 찬 모니터들로 환해졌고 그 안에서 빛나고 있는 백현이 보이기 시작했다.
" 이번엔 또 어떤 재미를 나에게 보여줄래 변백현. "
-
소년의 방에서 나온 크리스는 방 앞에 서있으라는 소년의 명령 아닌 명령에 방문 앞에 꼼짝없이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어차피 아는 사람도 없고 워낙 말주변도 없어서 말 붙일 사람도 없고 친해질 사람도 없었다. 가만히 방문 앞에 서서 허공을 응시한채 서 있었다. 소년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내가 필요없을 만큼 소년은 너무도 조용했다. 경호원을 붙일 정도면 사고를 많이 친다거나 위험인물이거나 할텐데 소년은 조용했다. 그 생각 하기가 무섭게 저택 전체에 사이렌이 울렸고 온 집안에 경비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소란에 당황한 나는 상황을 살피다 이내 들려오는 소리에 소란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 남자가 탈출했다!!!! "
남자? 나는 처음에 그것이 누군지 몰랐다. 그냥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탈출했다는 것인가? 하지만 곧 이곳으로 달려오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그것이 소년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어쩐지 너무 조용하다 싶었다. 서둘러 문을 열어보니 소년이 있어야 할 공간에 열린 테라스 문으로 들어온 찬 바람만이 가득했다. 열린 테라스로 뛰어가 살펴보니 뭔가 이상했다 여기는 2층이지만 높이로 따지면 4층인데 여기로 뛰어내렸다는 건가? 그랬다면 아래에 떨어져 죽어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 그런데 밑을 봐도 사람이 뛰어내린 흔적이라곤 찾아 볼 수 없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나는 당신의 BODYGUAR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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