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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쓸모 있던가 버려지던가 1 | 인스티즈 

 

 

쓸모 있거나, 버려지거나 

 

 

영화 ‘차이나타운’을 보고 몇가지 부분을 인용해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아버지가 하라면 하고 까라면 까야 한다. 설령 죽으라는 말이지라도. 곧 그의 말은 법이고 나의 세계였다. 

 

나는 사람들이라면 가지고 있어야 할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나에게는 지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나는 진짜 엄마 아빠를 잘 모른다. 아. 굳이 말하자면 엄마는 나를 버린 인간, 아빠는 나를 죽이려 한 인간뿐이다.  

나와 우리 오빠는 빌어먹을 집안에서 태어날때 부터 눈칫밥을 먹으며 자라났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했다. 

엄마와 아빠는 버리기 전까지도 나를 기절할 때까지 때렸다. 어찌나 환상의 콤비던지 그 둘은 우리를 버리고도 잘 먹고 잘 살것이라는 생각이 맞는 순간에 문득 스치었다. 

허망하게 그들에게 버려질때 우리 오빠는 무슨 미련이 있는지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빌었다. 

우습게도 옆에서 멍하니 오빠를 보고 있던 나에게 불똥이 튀었고 나는 숨도 안 쉬어질정도로 눈밭에서 맞았다. 

 

“엄마. 잘못했어요. 내가 잘못했어요. 여주랑 조용히 있을게요.”  

 

엄마는 오빠의 간절한 비명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꿇은 무릎에는 이미 상처가 가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을 사뿐히 하이힐로 지르밟았다.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면서도 오빠는 그 자리에서 동생을 위해 그 자리를 지켰다. 

 

“나쁜 년아!”  

 

나에게 하는 짓들은 용서를 했으나 오빠를 때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나는 오빠를 밟고 있는 엄마를 밀쳤고 그 뒤는 상상도 할 수없을 정도로 비 오는 날 먼지 나듯이 맞았다. 아프다는 생각만 머릿속을 맴돌았고 아픔 속에서 정신을 점점 놓을 때쯤 구타를 그만두었다.  

 

“독한 년. 그렇게 처맞았는데도 비명 한 번을 안 질러.” 

 

나를 때리다 지친 아빠는 마지막까지 나에게 욕을 퍼부었고 가래침을 퉤 뱉었으며 엄마와 함께 우리를 장롱으로 밀어 넣었다. 그게 둘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나와 오빠를 발견한 이의 말에 따르자면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겨울날, 나와 오빠는 전봇대 옆에 버려진 장롱속에서 울고 있었다고 한다. 한 아이는 얼마나 울었는지 얼굴에는 눈물자욱이 그대로 찍혀있었고 목소리는 반쯤 쉰채로 보채고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아이는 이 악물고 옆에 아이를 달래주고있었다. 

발견되었을 당시, 나는 몇 살 먹지도 않았고 추운 겨울에 발견되었음에도 걸쳐져있는 것은 낡은 티셔츠와 바지 슬리퍼 그것이 다였다. 

부분적인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나와 오빠는 버려진 아이였고 주변에서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지금의 아버지, 재현에게 발견되었다. 

 

“뭐야. 이 그지새끼들은” 

 

장롱 속의 어린아이들을 처음 보자마자 내뱉은 말이다. 그럴 만도 했다. 끼니를 제대로 못 먹은 탓인지 몸에 자리 잡은 뼈들이 한눈에 보였고 장롱을 열자마자 퀴퀴한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여자아이는 얼마나 뚜들겨 맞았는지 입술 옆에는 빨간 피딱지가 앉아있었고 몸 군데 군데에서 시퍼런 멍 자국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재현은 그런 두 아이를 보고 쓸모없는 물건을 본 냥 다시 장롱의 문을 닫으려 하였다. 

그러나 재현은 어린 시절의 여주의 표정과 눈빛을 보고 보통내기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검은색의 성인 남성들을 보고 옆에 있는 오빠처럼 덜덜 떨지는 못할망정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재현을 쳐다보고 있었다.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재현은 이 아이의 눈빛 속의 상처를 엿볼 수 있었다. 

흥미가 생긴 재현은 여자아이에게 질문하나 던진다. 

 

“야. 죽어가는 니네 오빠 살릴래? 아님 여기서 그냥 얼어 뒤질래?” 

 

뼈가 시릴 정도로 추운 날, 부모조차 버린 나에게 새로운 아버지가 찾아왔다. 

 

어린 나는 몰랐다.  

 

그 질문이 내 인생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를 나는 미쳐 깨닫지 못했다. 

 

 

후하후하 두번째 글입니다!! 미숙한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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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4.48
헉헉 다음 글 너무 기대되요8ㅁ8ㅠㅠㅠㅡㅠ재휴니 분위기 넘 좋아요ㅠㅜㅜㅜ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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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머리띠
우아아!! 댓글 감사함당💕 담글도 빨리 써올테니 기대해주세여😁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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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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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머리띠
저는 독자님이 좋아효...💕 담글도 기대해주세혀ㅎㅎㅎㅎ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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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다음이 너무 궁금해요...!!!!
7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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