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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NCT랜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NCT] 어서오세요. NCT 랜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1 | 인스티즈 

 

 

 

 

어서오세요. NCT랜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팍팍한 삶이 지치고 피곤하셨죠?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이 무대의 주인공이 될 시 상상하시는 모든것을 이뤄드립니다. 무엇을 그리냐에 따라 달라지겠네요. 부디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안내원 이동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1라운드  

 

 

 

갑자기 비치는 밝은 빛에 눈을 뜨기 힘들었다. 내 눈앞에 보이는 것보다 웅성거리는 목소리들을 먼저 인식할 수 있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시끄러움을 만들어 내고 있었고 그들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는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니고 있다.   

강당은 알록달록한 색들로 꾸며져있었고 사람들 앞에는 주인 없는 마이크만 휑하니 있었다.  

 

 

 

“어서오세요. NCT랜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진행자 런쥔입니다. 박수~~”
  

 

 

 

당황한 사람들의 표정은 보이지도 않는 것인지 능청스럽게 박수를 유도하는 진행자의 모습은 퍽 웃긴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몸집보다 두 배는 커 보이는 모자를 쓰고 신발의 굽은 몇센티인지 가늠이 안될 정도로 있어서 공중에 떠 있는것처럼 보였다. 군데군데가 찢어진 멜빵바지를 입어 꾸러기 같은 느낌을 뿜어내는 그런 진행자를 위해 손뼉을 치거나 호응을 하는 사람은 없었고 오히려 침묵만이 넓은 강당을 메우고 있었다. 진행자는 정적이 민망하기라도 한지 목을 몇 번 가다듬더니 다시 말을 이어간다.  

 

 

 

“여러분. 갑작스레 눈을 떠보니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하실 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NCT 랜드라는 게임 속의 주인공들이십니다. 아. 주인공이 될지 엑스트라가 될지는 여러분들의 행동에 달려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주인공을 가려내기 위해 재밌는 게임을 진행할 거예요. 여기까지 이해 안 되는 사람 손??” 

 

 

 

까불거리는 진행자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인지 한 명도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앞서 진행자가 말한 것처럼 머릿속이 어지러울 정도로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갔으니까. 그저 진행자의 말에 경청하는 것뿐이었다. 

 

 

 

“그럼 first! 첫 번째 게임을 시작해 볼까요? 처음이니까 쉽게 쉽게 가자고요!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게임 아시죠? 옆에 있는 사람과 친해질 겸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음악이 흘러나올 때까지는 신나게 춤을 추시면 됩니다. Let’s dance!”
  

 

 

 

“.....?”  

 

 

 

진행자는 갑자기 틀어놓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중이었다. 강당을 둥둥 울릴 정도의 음악이 스피커에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누구 하나 신나게 춤을 추지 않고 가만히 서있었다. 그리고 어이없는 표정으로 넋 놓고 진행자를 바라볼 뿐이었다. 1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 지났으려나 꺄악 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붉은 액체가 흩날렸다. 멍 때리느냐 놓고 있던 눈의 초점을 맞추고 바라본 맨 앞 무대에서 역시 이해 못할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ㅋㅋㅋ요번 참가자분들은 이해력이 부족하신가 봐요. ㅋㅋㅋㅋ아니면 귀가 안 들리는 건가? 이해력이 부족해서 내 말도 알아먹지 못하면 머리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겠네요. 그쵸그쵸?”  

 

 

 

헙- 여주는 순간적으로 입을 막아야 했다. 붉은 액체의 정체는 섬뜩한 선혈이었고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을 움켜쥔 머리가 진행자에 손에 있었다. 머리와 목은 분리된 지 오래였고 강당의 상황은 아비규환이었다.  

가만히 서있던 여주의 몸은 도망치는 사람들에 의해 부딪치고 쓸리고 있었다. 중심을 잃어갈 것 같던 순간 울려 퍼지는 진행자의 목소리에 다들 입다물고 앞을 응시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참가자님들이 얼음 땡 놀이를 하고 싶으신가? 그런 게 아니면 짜증 나게 하지 말고 서있으세요. 넓은 마음을 가진 런쥔이가 이해하는 것도 한두 번이니까. 씨발.”   

 

 

 

마지막의 욕을 끝으로 다시 음악을 틀어졌다. 사람들은 울면서 춤을 추기 시작했고 나도 멍하니 팔을 흔들며 음악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멀리서 이 장면을 보면 섬뜩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울며불며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춤을 춰야만 했으니까.  

 

 

 

“이래야지!! 이래야지 게임이 재밌게 흘러가지!!”  

 

 

 

런쥔의 흡족스러운 웃음과 음악의 볼륨을 더욱더 커졌고 사람들의 곡소리은 그에 묻혀갔다.무대 위에서 방방 뛰며 음악에 취해 춤을 추는 진행자가 부른 수만큼 사람들은 살기 위해 서로를 껴안는다. 

6명인 그룹은 한 명을 떼내기 위해 손톱으로 얼굴을 긁으며 노력했고 그 한 사람은 자기가 낙오되지 않기 위해 5명의 그룹의 발목까지 붙잡으며 살기 위해 버둥거린다. 사람들은 갖가지의 방법을 동원해 자신이 무리에 들기 위해 또는 버리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5명! 과연 탈락자는 누가 될 것인가-!”  

 

 

 

머리와 목이 분리되기 싫은 건 나도 매한가지였다. 몇 명이 나를 안는지도 모른 채 부들거리는 몸을 서로 붙잡고 있었다. 옆에 사람은 침착하게 나를 위해 일정한 간격으로 토닥거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괜찮을 거예요. 괜찮을 거예요-“  

 

 

 

괜찮을 거란 말만 수없이 내뱉는 것을 보면 옆에 남자도 제정신은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음악은 언제 꺼졌는지 정적만이 강당에 존재했고 부가적으로 진행자의 구두 소리만 귀에 들렸다.  

 

 

 

“너 탈락! 너도 탈락! ㅋㅋㅋㅋ그만 포기해~쟤네들은 널 버린 거야! ㅋㅋㅋ”  

 

 

 

탈락 소리와 함께 어디서 등장했는지 카드 병정 같은 사람들이 탈락의 사람들을 끌어내는 중이었다. 끌려나가는 사람들을 악 소리를 내가며 발버둥을 쳤지만 그것도 잠시 진행자에 의해 외딴 방으로 끌려간다.   

내가 속한 그룹은 뒤에 위치해있어서 그리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지만 앞쪽 사람들은 게임에서 이겼다고 해서 이긴 게 아니었다. 피부가죽이 뜯어질 정도로 다친 사람들은 물론 정신이 나가 가만히 앉아서 웃고 있는 사람들도 허다했다.  

 

 

 

“여기까지 탈락! 오오~ 지금 옆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박수!! 여러분들은 너무너무 재밌었던 1라운드 게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은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면서 주인공이 되기 위해 노력해주셔야 해요! 꼭 주인공이 되어서 다시 뵙기를 저 런쥔이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진행자 런쥔이었습니다! 나중에 또 봐요~”
  

 

 

 

위에서 길게 늘어진 줄을 잡고 올라가며 우리에게 손키스를 날리는 모습은 꽤나 익살스러웠다. 그러나 꼬마 같은 얼굴에 아까 흩뿌려진 피들이 말라 있었고 하얀 얼굴과 대조되었다. 진행자인 런쥔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긴장이 풀린 사람들이 자리에 주저앉는다. 나도 긴장이 풀렸지만 옆 사람의 손을 놓지 못하고 부들거렸다.  

 

 

 

“괜찮으세요?”   

 

 

 

“네... 사실 아니요... 지금 숨도 잘 안 쉬어질 정도예요”
  

 

 

 

친절한 옆의 남자에 물음에 살짝 웃으며 답변을 했지만 아직도 심장은 쿵쿵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옆 사람과의 안부 물을 시간도 잠시 강당 앞의 마이크가 켜지며 다른 진행자가 등장한다. 아깐 꾸러기 같은 진행자였다면 지금은 멀쑥한 정장을 입은 남자가 마이크를 쥐고 목을 가다듬었다.  

 

 

 

“1라운드 게임에 생존하신 여러분들 축하합니다. 저는 마무리 진행을 맡은 MARK입니다.  

처음 참가자에 비해 3/1이 줄어드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라운드 게임을 하면서 5명씩 뭉쳤는데 그 사람들이 2라운드의 팀원입니다. 얼굴 잘 익혀 놓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NCT 랜드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몇 가지의 게임을 진행하실 것입니다. 주인공의 자리는 딱 2자리. 주인공이 되시면 상상한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습니다. 끝까지 살아남으셔서 주인공이 되시길 바랍니다.  

Good luck-“
  

 

 

 

진행자의 말을 끝으로 손가락을 튕기는 딱-소리가 들렸다.  

 

 

 

아. 또 이 느낌. 머리가 멍해지면서 몸에 힘이 풀리는 느낌...  

 

 

 

“ 편히 주무세요. 다시 한번 NCT 랜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게임속에 들어간 여주와 NCT를 컨셉으로 글을 써보았어요...! 여주옆에 있는 친절한 남자는 누구일까요오~? 

ㅎㅎㅎㅎ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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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대박 취향 탕탕..
6년 전
토끼 머리띠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오💕 담편도 독자님 취향 저격할께여 (탕탕!)
6년 전
독자2
헏 옆자리 남자 다정하니가 조심스레 윤오아님 도영이 예상해봅니다..... 그냥 느낌이..... 도영이는 진행자가 조금더 잘어울리는것같기두하구ㅠ 일다뉴신알신할게오ㅠㅠㅠ
6년 전
토끼 머리띠
과연 옆자리 남자는 누구일까요ㅎㅎㅎㅎ 제 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용 독자님덕분에 담편도 힘내서 써올께요🐰
6년 전
독자3
헐 글 분위기 대박이에요 ㅠㅠ... 저는 감히 조심스럽게 재민 예측해 봅니당...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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