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 촬영은 달갑지 않다.학교가 아니라 다른 씬을 촬영할때면 깐깐한 감독님 때문에굳이 대본과 꼭 맞는 장소로 가야한다.그게 지방촬영이든 해외촬영이든..결국 지방에서 고작 두 씬을 찍기 위해 왔다.하지만 날씨, 주변 주민분들 덕분에 그 두 씬을 이틀에 걸쳐 찍게 됐고가까운 곳에 방을 잡았다.감정이 충만해야 하는 씬인데도 불구하고 감정이 잘 안잡히자살짝 화가 나신 감독님은 우빈과 종석을 한 방에 넣어놓고는흥수와 남순이로 먹고 자고 내일 아침에 나와라.하고 으름장을 놓으셨다.한숨을 푹 쉬며 대본을 만지작 거리는 종석과뭐가 그리 좋은지 엠티라도 온 것 같은 우빈.새벽 늦게까지 감정 잡는 연습을 하던 종석이 침대위로 벌러덩 드러눕는다.
"아.. 난 못해. 이제 더 이상은 소리도 안 질러지고 눈물도 안 나와!"
우빈이 종석이 집어던진 대본을 주워 정리하며 말한다.
"그만하자. 내일 목소리 안 나올라."
"그래.. 나 피곤해. 우빈아 팔 베개 해 줘.""무슨 팔 베개야.""아잉! 해 줘잉!"
드라마 속 남순이가 아잉 같이펴! 하는 것처럼 우빈의 팔을 잡고 흔들자
우빈이 결국 픽 하고 웃으며 지고 만다.침대에 벌렁 누워 고개만 들고 기다리는 종석 옆으로 가서 누운 우빈이종석의 목 밑으로 팔을 쑥 넣어주자 종석이 만족한 얼굴로 배시시 웃는다.그 얼굴을 보며 우빈도 풋.받쳐주는 팔을 세워 종석을 내려다보던 우빈이 다른 손으로 종석의 앞머리를 정리한다.
"오올. 자상해."
여전히 장난처럼 받아치는 종석을 보며 우빈의 손이 내려간다.
볼을 쓰다듬고 눈 옆의 점도 한 번 쓱 지나쳐보고, 내려와서는 한 손으로 양 볼을 잡는다.힘을 꾹 주자 볼이 눌려져 그 반동으로 입이 벌어진다.
"야야. 근지르.."
간지럽다는 종석의 말에 아무 말도 표정도 없는 우빈의 모습에 잠시 당황한 종석이 우빈의 손을 잡는다.
"므흐냐그.."
뭐하냐고 물어도 묵묵 부답.
가만히 보고 있는 우빈이 점점 다가오자 종석이 화들짝 손을 쳐 낸다.
"아 뭐야~!!"
"...너.. 진짜.."
꿀꺽. 종석이 누운채로 눈만 동그랗게 뜨고 우빈을 쳐다본다.
침 넘어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무..뭐..."
"오리 닮았다고. 또치."
싱긋 웃으며 얄밉게 말하는 우빈을 보며 종석이 잠시 멍.
그러다가 일그러지는 미간.
"뭐야 임마!!!"
와학학 웃는 우빈을 베개로 퍽퍽 치며 종석은 바랬다.
내 얼굴이 빨개진게 화가나서 그런거라고 보이기를.
왜 자꾸 능글우빈&당황종석
이렇게밖에 안 써지지 ㅋㅋ안되겠다 반대로 한번 도전해봐야지마크까지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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