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여기는 슈주팬픽이 별루 없네요..부족하지만 즐겁게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영어로는 땡큐 중국어로 쎼쎼 일본어는 아리가또
해피엔딩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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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오…."
…뭐지 분명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난 변함없이 나의 고2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왜 지금 이런 상황까지 온 거지? 다시한번 기억을 천천히 끄집어 내어 생각해 보았다. "흡 흐읍- 죄송해요…. 그게 제가 돈이 필요해서요… 흑 으…" 그래, 분명 지금 내앞에 존나 찌찔하게 울고 있는 새끼 때문에 내가 지금 이런 상황까지 온거지. 그래, 분명 저 찌찔이 울보가 오늘 아침에 갑자기 나타나가지고….
-4시간전-
오늘 아침에도 변함없이 이른시간에 집에 나와 학교로 걸어가고 있었다. 지긋지긋한 이 고등학교 생활. 중학교때 그냥 실컷 놀아둘껄 고등학교 올라오자마자 내게 자유란 없었다. 집-학교-학원 맨날 같은 패턴. 성적이 조금만 떨어져도 바로 내게 이런 성적 가지고, 어떻게 좋은 대학 갈꺼냐, 서울에 있는데 갈 수나 있냐, 엄마친구아들은 이렇다더라 라고 바로 속사포로 날라오는 잔소리에다가 성적이 올라가면 또 올라가는데로 곤욕이다. 내게 기대감도 커져 나는 부모님이 원하는 만큼 충족 시켜주어야 한다. 아, 진짜 학업스트레스가 갈수록 심해지는거 같다. 가끔 이런 생각도 든다. 나는 그냥 부모님 만족에 충족시켜주는 물건일 뿐인가란 생각. 다 나 좋다고 하는거라지만 좋긴 개뿔. 다 뒤엎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지금 이라도 그냥 학교 안가고 딴 데로 새가지고, 가출 이라도 하고 싶다. 그래서 학교고 뭐고, 피씨방에서 하루종일 게임이나 하든가 아니면 그냥 확! 삐뚤어 지고 싶다. 진짜 문제아는 다 부모 탓이야. 부모 탓!! …이런 생각을 항상 하지만서도 실행하지 않는 이유는 '어유- 우리 성민이 참 잘했네 다음에도 수고해줘.' 라고 말하는 칭찬 때문에… 아, 난 참 효자같다.
"아, 지긋지긋해. 누가 나 좀 이런 생활에 안 빼내줄려나?"
……안 빼내주겠지.
어휴- 이성민 한심하다. 한심해 교실에 일찍 들어가서 잠이나 자야지. 생각을 하느라 느릿느릿하게 걸은 발걸음을 빨리 교실로 들어가서 자야겠다는 생각에 빨리 걸음을 옭겼다. 원래 학교에 일찍 온 이유도 조금이라도 더 공부 할려고 그런건데 …알게뭐야 지금 잠자는게 더 중요하다. 터벅터벅 정문을 향해 가고 있는데 뒤에서 계속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언제부터 인지 모르겠지만 어느순간 부터 내 뒤를 따라오고 있는 사람. 난 그냥 나같이 일찍 오는 학생이가 보다- 라고 생각하고 계속 발거음을 옮기는데 갑자기 뒤에오던 사람이 발걸음이 빨라지더니 순식간에 내 앞에 서고, 눈에 잔뜩 힘을 준 채 나를 쳐다본다.
"…저기요. 잠시만요!"
…뭐지? 어쩌라고? 나보고 먹으라고?
"…저, 이거 냄새 좀 맡아주세요."
다짜고짜 냄새를 맡으라고 하다니… 내가 수상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어색하게 웃어 보일 뿐이다. 얌마- 그러니깐 더 수상하잖아. 근데 또 안 맡으면 종이컵에 담긴 내용물을 나한테 확- 뿌릴꺼 같고…
내내 수상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던 나는 '나 지금 기분 몹시 더러움' 표정을 하고 내 앞에있는 수상한 남자를 쳐다 보았다. 자세히 보니, 학생인거 같은데 사복을 입고 있고, 약간 띨방해 보이는 면이 이상한 사람은 아닌거 같고… 근데 수상한 행동을 하니깐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네. 나는 그 남자를 아래 위로 훅- 훑어보고, 그냥 무시하자 라는 생각이 들어 그 남자를 피해 갈려는데 내 손목을 꽉- 잡고 '한번만 맡아 보시면 되요!'라고 애절한 눈빛을 보내면 필사적으로 내가 가는 것을 맡고 있다.
…아, 진짜 이 자식이 네가 그러니깐 더 맡기 싫어 짜식아.
뭔지 모를 액체 그냥 속는셈 치고, 맡아주는거야 쉽지만 …그래, 분명 저걸 맡으면 나한테 무슨 문제가 생긴 다는것 쯤은 직감으로 알고 있었다. 처음 내앞에 남자가 냄새 좀 맡아 달라고 했쓸때 난 갑자기 규현이가 전에 말하던게 생각났다.
'야, 성민아 요즘 인신매매 수법도 다양하더라.'
근데, 그때 나는 그걸 왜 맡았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내가 똥빛을 내고있는 액체의 냄새을 맡으면 이 지긋지긋한 생활에서 벗어날거 같았기 때문에…? 이유야 모르겠다. 그때, 그냥 본능적으로 냄새를 맡고 있었다. 그리고 냄새를 맡자마자 코를 뚫어버릴꺼 같은 냄새와 함께 머리가 어지럽더니… 앞에 있는 남자가 나한테 다가오는게 보였다 근데 점점 흐릿하게 보이고…. 정신을 잃기 전에 확실하지는 않지만 분명 무슨 목소리를 들었다.
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