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들 안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ㄱ므방온다고 댓글까지 남겨놓고 안와서..
미안해요.. 여러분 계획을 세우는 건 좋지만, 꼭 그 계획이 성공할꺼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기억해두세요하하하하.
할 말 없는 죄인이므로 그냥 곧장 시작하도록한다.
당신의 연애취향을 저격할 시뮬레이션 게임 _ 03
어, 접속했네. 오늘도 즐거운 체험되세요~, 플레이어님.
..어째 갈수록 시스템이 능글거린다.
묘하게 낮은 목소리가 분명 설레는 건 맞지만 하다못해 시스템까지 능글거리다니. 이 게임개발자는 능글거린다라는 성격을 상당히 좋아함에 틀림없다.
..아, 그래서 나도 좋다고.ㅇㅇ
"어, 자기야. 여기있었네!"
게임답게, 게임을 종료한 장소와 시간에서 곧장 플레이가 재생되고는 하는데.. 결론은 난 여전히 학교다.
다만 일부러 후딱 변백현부터 공략을 성공해보자!란 식으로 일부러 변백현이 매점가자고하면 같이 가주기로한 친구가 있다며 종대를 찾았고, 종종 나를 보러 밑층에서 올라오는 후배두명을 잔뜩 반기며 환영했다. 그런데 문제는 변백현이 내가 공들이는 질투작전에 호감도가 조금씩, 조금씩 상승하기는 하지만서도. 도저히 100%를 채울려면 멀었단 거다.
"..자기야, 매점갈래?"
"..어,아니. 난 종대랑."
"...아. 4반 걔? ..알았어."
눈에 보이지않는 백현의 머리에 달린 귀, 그리고 꼬리가 축 늘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공략이라고는 상당히 죄짓는 기분이라 뒤돌아선 백현이를 부를까했는데
변백현의 애증이 소폭상승, 호감도가 아~주 조금 상승하겠습니다~.
..들려오는 시스템의 얄미운 소리에 이를 꽉 물었다. ..이런씨이발. 시스템이 뭐 저래. 짜증이 나 이를 한 번 바득갈며 혹시 저를 불러줄까하는 기대를 품은듯 보였던 백현이가 풀이 축 쳐저서 걸어간다.
...배켜나, 내가 미안해.
"ㅇㅇ야, 매점가자~매점."
매점성애자=김종대.
시도때도없이 쉬는 시간마다 달려와 매점을 외치는 종대는 싱글벙글 웃는 얼굴이라던가, 이제껏 4~5번가량 같이 간 매점에서 언제나 날 입구에서 기다리게하고 본인이 들어가 (본인이 주장하는) '혈투'를 홀로 치루고나와서 내게 빵이나 우유등을 건네는 걸 보면 분명 배려넘치는 아이임에는 틀림없지만.
..문제는 저 웃는 얼굴과 배려가 오로지 나만을 향하는 것은 아니라는거다. 그러니깐 일명 '착한남자'. 분명 좋은 아이임에는 틀림없지만 막상 공략하라고하면 제법 어려움아이임에 틀림없다. ..후반부 캐릭인가.
"그럼 기다리고있어."
"어..어. ..아니야, 나도 같이갈래!"
"응?그러다 다침어떡해. 얘들 과격한데.."
"한 번 매점구경좀 해보자, 나도."
손을 꼭 잡고 온 매점앞에서 여느때처럼 나를 세워두고 뭐먹고싶어?를 묻더니 홀로 들어갈려는 종대에게 익숙하게 응했다 급격히 나도갈래!를 외치자 종대의 표정이 걱정스레 변했다. 아, 상관없으니깐 가자.
그리고 그 말많은 '매점오빠'얼굴도 좀 보고..
차마 본심을 애기하진 못하고 그냥 매점구경~하며 둘러대자 종대가 여전히 걱정스러운 얼굴로 내 손을 꼭 잡곤 매점으로 비장하게 들어갔다.
..그런데 사람은 생각보다 없더라. 한가로운 매점의 모습에 뭐야..싶어 종대를 올려다보자 종대역시 당황한듯 헐, 한 번도 이런적없는데?하고 눈을 크게 떴다.
그래도 하나뿐인 플레이어인데 다치면 안되잖아? 가상이라곤하지만 말이야. 특별서비스야.
그리고 들려오는 시스템의 반말소리에 난 처음으로 시스템에 감탄했다. 올, 착한애였어.
"어쨌든 이게 웬 횡재야! 형, 루한이혀어어어! 나 피자빠아아앙!"
..피자빵성애자.
신난 종대가 계산대로 짐작되는 곳으로 가며 달려가며외치자 아무도 없었던 계산대밑에서 불쑥 사람이 나타나더니 장사도 안되는데, 시끄러워 이새끼야!하며 무언가를 던졌다.
그걸 머리로 받아낸 종대는 익숙하다는 듯 포장지를 뜯어 입에 앙 물었다. 피자빵이었으니깐.
한 두번 해 본, 아닌 당해본 터가 아닌듯했다. ...종대야, 너 좀 여기저기 까이는 캐릭터구나.
"갠 누구야, 처음보는데."
"내 친구."
.니가 친구도 있어. 하고 다시 종대를 쪼는 남자는 왜 이 매점이 그렇게나 인기높았는지를 실감케했다. 말 그대로 만화책을 찢고 튀어나온 듯한 외모를 가진 그 남자는.
"왜 이런애랑 친구해?"
.........종대를 상당히 싫어함에 틀림없다.
아, 내가 어때서어어어!나같은 친구두면 좋은거아니야!?
꽥꽥 외치는 종대를 뒤로한채, 그런데 저정도 외모를 가지고도 공략상대가 아닌걸까. 왜 정보가 안뜨지하고 잠시 고민을 하고있으면.
아, 맞다. 깜박했다. 정보줄게.
제대로 군기빠진 시스템이 그제서야 반응을 한다.
이름 : 루한
직업 : 플레이어의 학교 매점당담 일명 매점오빠
특징 : 중국인. 근데 김루한.
...혼혈이세요? 어찌하면 중국인이 김루한이 될수가있어. 중국에 김씨라는 성이 있는거야? 이 시스템이 진짜로 막나가네, 아주.
"..아 맞아, ㅇㅇ야. 여긴.. 음, 중국인이라서 원래 이름은 록함?인가 그런데. 새벽사슴이던가 순록이던가. ..그냥 루한이형이라고 부름돼. 아, 넌 오빠구나. 김루한오빠라고 불러."
"김씨는 빼. 그리고 사슴이야, 멍청한 새끼야."
"...한국사람보다 욕을 잘하는게 특징이야."
...응, 시스템 미안.
.....상성을 가진 두 사람을 동시에 만났으니 정보 추가. 내가 주는 정보는 언제나 진실이야, 망할.
김종대 & 루한.
상성캐릭터로서 두명의 호감도가 동시에 일정이상치가 올라가면 질투가 발생한다.
근데 질투는 백현이가 계속 하지않나? 상성은 (니가 생각치 못할정도의)질투가 발생한다. ..이건가?
깨작깨작 오르던 백현이의 호감도가 기억났다, 그리고 깨달았다. 단기간에 공략하기위해서는 반드시 '백현이의 상성'을 찾아야한다.
"뭐야, 아무것도 안사고 가?"
"..아, 지갑을 두고와서요."
"응? ㅇㅇ야 내가사줄까? 뭐 먹을래?"
변백현의 상성을 찾아야한다!는 마음하나로만 일단 매점을 박차고나올려는데 둘이서 투닥거리던 종대와 루한..오빠가 그제서야 내게 집중했다.
대충 지갑을 안가져왔다고 얼버무리는데 종대가 달콤한 제안을 해왔고 그에 음..하자 냉장고쪽으로 걸어가 문을 연 루한오빠가 종대한테 했던것처럼 내게 무언가지를 던지!..지는 않고 내쪽으로 걸어와 내 머리위에다 무언가를 툭 내려놓았다.
"처음이라니깐 공짜. 다음에는 종대랑 오지말고 너 혼자와. 공짜는 안되겠지만 할인은 늘상 해줄게."
"나는 일년넘게 와도 그런거 없었잖아!!"
"닥쳐."
머리위로 놓여진 단지바나나우유. 그리고 센스있게 그새 꽃혀있는 빨대까지. 다시 투닥거림을 시작한 두 사람을 두고는 감사합니다하고 인사를 한 번 하고는 매점을 빠져나왔다. 시원하고 달콤한 우유를 쭉쭉 빨아들이키며 복도를 걸었다.
"아, 얘는 평소에는 늘 자기야!하며 나타나더니 어딨어."
상성을 찾을려면 두 사람이 동시에 같은 자리에 있어야한다. 한마디로 일단 변백현을 만나야한다는 소린데.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더니 늘 자기야, 자기야하며 나타나던 백현이 좀처럼 보이질않는다.
"어, 자기야! 누구찾아? 왜그리 두리번거려."
양반은 못되는 앤가 보다. 등 뒤에서 불쑥 나타난 백현이가 그리도 반가울 수가없었다. 헐, 백현아하고 손을 꼭 잡자 그에 백현이가 감동이라도 먹은 듯.. 헐..자기야하는게 상당히 우스웠다.
"..어, 음. 나 운동좀 할려고하는데 같이 학교 좀 돌아다닐까?"
"...곧 점심 시간끝나는데?"
아나. 벌써..
그래도 점심시간에 끝나간다는 건 애들이 슬슬 교실로 돌아간단 소리니깐..어찌생각하면 나름의 찬스다.
"그래서 나보다 수업이 더 중요해, 자기?"
"...아니이, 그건 아니지! 그래! 가자, 가자아~ 우리자기이."
낚시한듯 던진 내 말에 백현이는 덥썩 물리다못해 아주 꿰여서 퍼덕인다. 신이 나서는 내 등을 밀며 걷는 백현이의 목소리는 흥겨움이 가득 묻어나있었다.
"이제 그만 교실로 가자, 자기야. 예비종 친지도 좀 됐잖아."
".....응, 그래."
못찾았다. 못찾았어, 못찾았다고!!!!
교실을, 교무실을 다 돌아다녔는데 못 찾았어!!!!!!!!!!!!!!!
하다못해 더이상의 추가공략상대도 만나질못했다. 뭐야, 이게...
난 참고로 학교에서 모든 공략상대가 있다고 안했다?
허탈함에 한 번 쿵, 그리고 확인사살하는 시스템의 말에 한 번 더 쾅! ...말 그대로 좌절이었다. 변백현을 끌고 이 게임내의 모든 장소를 다 돌아다녀야하는거야..?맙소사.
지끈지끈 아려오는 머리에 교실로 돌아가자마자 책상에 엎드렸다. 로망게임주제에 왜이리 머리아프게만들어, 왜. 울부짖고싶었지만 그럴 순 없다. ...백현이가 계속 걱정스럽게 쳐다보고있으니깐. 가뜩이나 드럽게 느린 호감도상승.. ..깎일순 없어. 상성도 못 찾게됐는데......
"...자기야, 아파?"
"...머리. 머리아파."
"....병원갈까, 자기?"
아니, 게임상에서 병원간다고 뭐가 나아지겠니. ..거절할려고 숙이고 있던 고갤륻들어올려 백현이를 올려봤는데 .. 뭔가 백현이의 표정이 묘했다.
"...그럴까, 병원갈까? 잘 아는 병원있어?"
"어..어. 있긴한데... 아냐, 자기. 우리 그냥 보건실가서 둘이 누워있을까?"
촉이 온다.
백현이의 상성은 분명 지금 백현이가 생각하는 병원에 있다.
"...병원 자주가는 것도 안 좋아, 자기야."
"자주는 안갈거야. 그리고 백현이랑 가는 건 괜찮아."
"....그건 그렇지."
결국 하교때까지 게임을 끄지않고 버티다 진짜로 백현이와 학교를 나와 병원을 향해 걸었다. 가는내내 백현이는 여전히 병원을 가지말자라고 은근슬쩍 돌려말했으나 오히려 그건 내가 꼭 병원에 가야된다는 사실을 확인시킨꼴이였다.
"접수도와드리겠습니다, 오신 적 있으세요?"
"..아니요."
"그럼 이것 좀 작성해주세요."
전화번호, 이름, 주소, 그리고 주민번호.
ㅎㅎㅎ...게임에서 이런식으로 신상을 털릴줄이야.
대충 공략작성을 위해 거짓말로 적을까하다가 그냥 사실정보를 적고 먼저 앉아이는 백현이옆에 다가갔다.
"여기 자주왔어?"
"응. ..한 삼년? 여기만 다니고있어."
"왜?"
"........의사쌤 좋아."
촉이 온다.
좋다고 말하면서도 얼굴은 어둡기그지없는 백현이의 모습에 가히 촉이 온다. 필시 그 의사쌤이 백현이의 상성이니라.
문제는 질투이벤트가 일어날려면 의사쌤의 호감도도 높아야하기때문에 지금은 곤란하다는 점이지만. ..이미 상성이 아닌 세훈이나, 종인이. 종대한테까지 질투를 풀풀 풍기는 백현이는 분명 자신의 상성에게 질투이벤트없이도 매우 예민하게 나올테고.
그럼 자연스레 공략은 성사되는 셈이다..
"ㅇㅇㅇ씨, 들어가세요."
"아, 네! 백현아, 기다릴래?"
"...아니,같이가."
그리고 백현이는 철저하게 내가 생각한 루트를 따라와주었다. 봐봐, 혼자 안들여보내잖아.
"어디가 아파서 왔어요?"
"..머리요, 두통이 좀.."
어디 봐요, 하며 다가오는 의사쌤의 말과 시스템이 동시에 울려펴졌다.
직감 적중.
공략상대를 만났습니다, 정보가 추가됩니다.
이름 : 레이
직업 : 의사(내과)
특징 : 본명은 레이씽이던가? ..아, 걍 레이라고해.
변백현의 (저혼자하는) 라이벌상대
+변백현과의 상성캐릭터, 이미 변백현의 호감도는 충분하니 레이의 호감도가 올라가면 질투가 발생합니다.
....엄마, 시스템이 백현이를 까는거같아요.
"열은 없는데.. 어디 스트레스받아요?"
다정스레 묻는 말에 괜시리 공략땜에 아픈 척했어요. 하기 묘해서 음..잘모르겠어요하고 웅얼거렸다. 뭔가 되게 거짓마을 하면 안될꺼같은.. 진짜 대역죄인이 된 기분. 내가 미안해요..내가 썩은 년인가뵈.
"아, 무슨 치료를 그렇게 붙어서해요?"
"열재보건잖아, 백현아..."
"...끙."
"..어쨌든 열은 없는데. 그래도 아프다고하니깐... 혹시 스트레스받는 일 같은거 있니?말해볼래?"
차마 꾀병이라는 사실을 밝힐 순 없어 우물쭈물 거리자, 의사쌤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괜찮아, 말해봐. 하고 다정스레 말했다. 내 두통의 원인을 스트레스로 여긴게 분명하다. ...난 존나 뻥인데, 그냥.
"안 아픈거같으면, 그냥 보내면되잖아?"
툴툴거리는 백현의 말에 의사쌤의 표정이 묘하게 굳는가싶었지만 이내 다시 미소를 유지했다.
하지만 곧 미소와 어울리지않는 디스가 시작.
"백현이는 이 학생 별로 안 좋아하나보다, 그치?"
"뭔소리예요.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왜 얘가 아픈데. ..괜한 질투심만 끓어넘쳐올라서는. 되게 어린이같은 행동이다, 그치?"
그치?는 나를 향한 말이었다. 나를 바라보며 말했으니깐. ..허, 상성효관가. 호감도가 제대로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살벌하네.
.....게다가 웃으면서 저래.
내가 당황감에 어..어..만 하고있는 사이 백현이가 뭔가를 억 누를려는 듯이 이빨을 빠득빠득 갈더니 이내 내게 밖에서 기다릴게.하고는 가바렸다. 그런 백현이의 모습에 이사쌤은 다시 한 번.
"역시 아직 어려."
...명백한 디스.
"그리고 우리아가씨는 꾀병?"
".......아셨어요?"
"열도 전혀 없어보여서요. 스트레스성 편두통일까하다가 그냥 찔러본건데 맞나보네?"
".....억."
"자, 그럼 여기 약."
약이랍시고 의사쌤이 서랍속에서 꺼내준건 사탕이었다. 그것도 어린이용캐릭터가 그려져있는 ..깜찍한.
"그 나이땐 다들 꾀병 한 번 부리고싶고 그런거죠. 가서 백현이나 달래줘요."
"...네."
"다음에, 진짜 아프면 꼭 우리 병원으로 와요."
디스왕이다.
아까 시스템이 말이 백 번 맞다.
사탕을 손에 꼭 쥐고 진료실을 나오자마자 바로 옆에 서있던 백현이가 나를 끌어당겼다.
"어..왜?"
"난 저 쌤 싫어."
"..왜 싫어? 착하시던데."
"그러니깐 여자들이 홀라당 넘어가지. 아닌 척하면서 선수스타일이야."
'아프면 꼭 우리병원오기?'
..그럴지도.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백현이는 그 찰나를 놓치지않았다.
"이런 미친! 야 장레이!!!!"
너 얘한테 뭔짓했어!!하며 진료실을 박차고 들어갈려는 백현이를 겨우겨우 달래며 병원을 나섰다.
"야, ㅇㅇ야. 자기야."
"응, 왜."
"...난 저 쌤 싫어."
.......그래보여.
"왜 그렇게 싫어하는데?"
"저 의사가 내 첫사랑을 앗아갔어."
".........응?"
"내가 되게 좋아했던 애가있었는데. 중학생때. 아프다길래 병원같이 가자고 여기데려왔는데. 걔가 저 의사쌤한테 홀라당넘어갔어."
그래서 난 쟤가 싫어.
말하는 표정을 보아하니 정말 거짓은 아니다, 지금당장이라도 다시 병원에 들어가서 의사쌤의 멱살을 잡을 얼굴이니깐.
아니, 잠깐. 백현이가 제일 쉬운 캐릭터아니였어? 근데 전 여친이 나와?
"아, 물론 지금은 걔 얼굴도 사실 가물가물해. 그냥 저 의사쌤이 존나게 싫을뿐야."
..그나마 다행이다, 전여친의 미련따윈 없어서. 그거만큼 공략하기 빡치는 것도 없단말야.
"그러니깐 이번엔 내가 선수쳐야겠어."
"뭘?"
"자기야."
"왜, 백현아."
"난 니가 참 좋아."
"어?"
..어, 잠시만. 설마 지금.
"니가 날 좋아하는 것과는 다르게, 난 니가 좋아, 너무나. 어떤 감정일지는 알꺼라고 생각해. 좋아해, 니가 상상도 못할만큼."
"..아, 저기. 백현아."
"꼭 받아달라는 건 아냐, 그냥 이대로 나 혼자 좋아하는 것도 난 괜찮아. 하지만 잊진말아줘. 내가 널 좋아한다는 거. 그건 늘 생각하고 기억해줘."
난 그걸로 충분하니깐, 내가 널 너무 좋아한다는 거. 그것만 알아줘, 기억해줘, 자기야. 난 그거면 돼.
변백현의 호감도 수치가 대폭 상승합니다, 첫번째 공략캐릭터 변백현의 공략이 완료되었습니다.
축하한다? 해바라기 한 송이 피었네?
...아, 근데 너 사탕좋아해?
(오늘의 플레이가 종료됩니다, 변백현의 공략이 끝났습니다. 다음플레이시부터는 다음 공략상대를 찾아 게임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다음 공략상대는 이미 만난 상대입니다.)
..왜 밑에서 뜬금없이 시스템이 사탕좋아하냐고묻는줄알아요?
원래계획대로라면 이게 3/13일날올라가거든여.,. 3/14일낥특별편올라가거든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망했써..
특별편은 나중에 메일링할때나 등장하는 걸로.
..근데 난 이거쓸때마다 뭔가 오글거려지는거같아여 오그리토그리
+다음편에서는 등장인물 또 세명추가. 어쩌면 두명?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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