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옥상 위.
난 죽음을 결심했다.
후........
안녕
안녕.....
꽃다운 나이에 떠난다.
날 괴롭히던 그 아이들 보기싫다.
못생긴 내 얼굴
뚱뚱한 내 몸
모두 안녕이다.
미련 없거든?
근데 모태쏠로였던거
그거
그거하나 진짜 아쉽다.
이렇게 살지 않았으면 난 어떤 연애를 했을까?
다시 태어나면 연애를 해보고 싶네요
.
.
.
.......
안녕.. 모두들 .... 미안해요
난 그렇게 건물 아래로 몸을 던졌다.
암흑이다
......
........................
.....................................
죽어도 이렇게 생각을 할수있나?
이 느낌은 뭐지..?
“ 야! 너 눈뜰 수 있어 눈떠!”
잉??????????????
이건 누구지????????????
난 무거운 눈꺼풀을 떴고 ...
한번도 본적없는곳에 있었다.
“누...누누누...누구세요!!!!!!”
“아 됐고 뭐가 그렇게 간절했냐”
“뭐야 난 건물 아래로 떨어졌는데.. 혹시... 여기 저승이에요?”
“풉....푸하하하하하하하하 저승? 그래 너 건물에서 떨어졌어
근데 너 아직 죽은거 아니야.. 혼수상태라고 할까?“
“.... 뭐야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알려고 안해도 되고~ 이해 안해도 된다~ 이해하려고 하는게 더 머리아플거야~
넌 떨어졌지만 아직 살아있고 여긴 영혼들의 세계라고 할까?
너가 떨어지기전에 너무 간절히 기도해서 이쪽 세계로 왔다는거
그거만 알면 끝이야“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지...
이런 영화? 소설? 같은 상황이 내 눈앞에 상황이라고?
아....머리야.....
생각해보자
떨어지기전에 간절히 바랬던건...
연애..... 연애...?
“연애.........?”
“그래 연애. 이제부터 잘들어 2번말 안한다.
너가 원하는 몸을 줄거야. 그리고 모든 선택도 너의 마음이지“
“원하는 몸...? 선택...?”
“그래 몸은 너가 예전부터 바랬던 예쁘고 날씬한 몸이야.
연애 상대와 상황은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너의 책임이지~
너에게 시간은 많지 않다. 바로 시작할거야“
연애를 시작하겠습니까?
yes /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