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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마....나..시러..."

 "여리야..아빠 보러 왔는데 왜 그래..응?"

 

 백현은 한숨을 쉬며 여리의 작은 두 손을 잡고 살짝 흔들어 보았다.하지만 작은 몸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초조하게 꺼내어 본 휴대폰의 시계는 벌써 점심시간이 십오분밖에 남지 않았음을 정갈한 디지털문자로 알려주고 있었다.12시 45분에서 46분으로 숫자가 바뀌는 순간 정말로 다급해진 백현은 잡고 있던 여리의 통통한 하얀 손을 이젠 조금 더 힘주어 당겼다.하지만 아기들의 고집에서 나오는 힘은 생각보다 엄청나다.거대한 빌딩 앞 정문에 깔린 대리석 바닥이 꽃샘추위에 제법 차가울 것이 분명함에도 여리는 분홍색 원피스 밑으로 드러난 하얀 스타킹 차림의 작은 엉덩이를 떼어낼 생각을 하지 않는다.어른의 힘을 써서 억지로 안고 들어가자니 여리의 여린 정신에 충격을 받을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똑같이 축 처진 눈꼬리가 시린 바람에 발갛게 물든 채 어쩔줄을 모르고 있는 백현이었다.남들이 보며 다섯살이나 먹은 딸아이 고집하나 간수하지 못하는 것이냐며 코웃음을 칠 일일지 몰라도,백현의 사정은 달랐다.적어도 여리의 엄마인 이상은 말이다.

 

 

 "백현이야?"

 "아,종대야...!"

 

 

그러던 차에 종대가 느지막하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회사로 돌아온 것은 정말이지 엄청난 지원이 아닐 수 없었다.제일 좋아하는 분홍 발레리나 원피스가 먼지 투성이가 되는 것도 상관이 없는 것인지,이젠 아예 바닥에 엎드리려는 여리를 두 손으로 받치곤 발만 동동 구르던 백현은 빌딩 앞에 멈춘 검은 승용차에서 내리자마자 저를 알아보곤 바로 달려와 주는 종대에게 거의 탄식과 같은 울먹임을 지르며 몸을 살짝 일으켰다.여리의 작은 키에 맞추느라 하도 굽히고 있던 무릎이 갑자기 움직이자 뻐근하게 조여왔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종대가 온 이상 어떻게든 여리를 데리고 빌딩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그리고 정말 다행히도,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던 7년 내내 종대의 눈치는 언제나 백현이 상상한 그 이상으로 빨랐다.

 

 "어?여리여리 우리 여리 공주님 아니야!"

 "어...?죠대 삼추니다..."

 

 발그레한 볼이 퉁퉁 부풀려진 채 바닥에 두 손바닥을 짚고 엎드려 있는 아이.그 앞에서 쩔쩔매고 있는 동갑내기 어린 엄마.등 뒤로 자신의 인사를 기다리는 선팅 차 너머의 지긋한 눈빛이 느껴졌지만 종대는 망설임 없이 저를 올려다보는 여리를 얼른 안아들었다.확실히 아이는 아이인 것인지,갑자기 나타나선 환하게 웃어주자 조금 전까지 제 엄마에게 고집을 부리던 것도 잊어버리곤 얌전히 품에 안긴다.다섯 살이면서 여느 세살 아이만한 작은 몸을 익숙하게 안아들자 백현의 얼굴이 화색이 도는것도 잠시,종대는 백현에게 눈짓을 하며 여리가 다시 겁을 내기 전에 건물 안으로 조르르 들어갔다.여리는 아직 종대의 품을 만끽하고 있는 것인지 점심 데이트를 즐기느라 사원증을 꽂아놓은 체크패턴의 수트재킷 위에 얌전히 고사리손을 올려놓은 채 가만히 눈만 깜빡이고 있다.종대가 한 팔에 여리를 익숙하게 옮겨안고는 사원증을 게이트에 찍자 경비는 아무 저지없이 백현이 따라 들어갈 수 있도록 게이트를 열어두었다.자주는 아니더라도 이미 익숙해진 얼굴들이었다.경비에게 꾸벅 목례를 하며 게이트를 통과한 백현은 종대의 옆에 따라붙어 바닥을 문지르느라 흐트러진 여리의 원피스 자락을 정리해 주며 슬그머니 물었다.

 

 

 "괜찮아?크리스씨.."

 "괜찮아.폰으로 연락하지 뭐.여리나 신경써.열이 보러 가잖아."

 "뭐야..드립 한번 재미없네."

 

 시덥잖은 종대의 농담에 피식 웃었지만,백현은 편하게 웃을 수가 없었다.그렇다.K그룹 본사 건물 앞에 도착한 삼십 분만에 이루어 진다.

 딸 '여리'와 아빠 '열이'의 만남이.

 

 

 

 

 

 

 

  **

 

 

 

 

 

 

 

 [박 찬열 본부장]

 

 "여리야.요기 아빠 이름 있네?"

 ".............."

 

 대답없이 인형마냥 굳어버린 여리에게 백현이 안쓰러운 아양을 떨어댄 지 벌써 열번 째.본부장실 소파에 앉아 속눈썹이 풍성한 예쁜 눈을 침울하게 내리깔곤 종대가 쥐어준 곰인형 니니만 안고있는 여리는 백현의 다정한 다독임에도 고개를 들 줄을 몰랐다.종대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데리고 들어온 본부장실.불행인지 다행인지 찬열은 갑작스런 회장실의 호출로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미리 연락을 해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자리를 비운 것을 보면 어지간히도 일에 치여 사는가 싶어 혼인 2년차 '아내' 백현으로서는 조금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문제는 요 조그만 여리 공주님이 제 아빠의 집무실에 들어오자 마자 다시금 가라앉기 시작한 것만 빼면.눈치만큼 배려심도 투철한 종대가 비서실로 돌아가기 전 본부장실 선반 한켠에 놓여있던 곰인형 니니를 잊지않고 안겨 주었음에도 여리의 얼굴을 펴질 줄은 몰랐다.이렇게나 표정이 가라앉은 것이 몸이 불편해 보이기까지 해 백현은 걱정스럽게 여리를 내려다보며 작은 등 위로 손을 얹어 토닥였다.

 

 "여리야.쉬야 했어?"

 "아니이..."

 

 안심시키려 다정하게 물었음에도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것에 혹시나 싶어 등을 토닥이는 척 엉덩이를 살살 건드려봐도 스타킹 안으로 느껴지는 팬티는 전혀 젖어있지 않았다.그렇다면 그저 무서운 것이니..오늘도 전혀 발전이 보이지 않는 암담한 부녀관계에 백현은 나오려는 한숨을 꾹 눌러삼키며 분홍생 장미 코사지 장식으로 동여맨 동그란 머리통을 그저 쓰다듬어줄 뿐이다.

 

 여리는,찬열과 백현이 정식으로 부부가 되기 전 가진 아이였다.열아홉살의 여름.집안끼리 이름만 들어왔지 직접 알게 된 것은 마당발 종대의 설레발로 인한 잦은 접촉이었다.같은 반임에도 그저 잘생기고 공부잘하지만 생긴 것과 다르게 무뚝뚝한 K그룹 막내아들,운동도 공부도 적당히 즐기는 성격좋은 M그룹 막내 아들.이렇게 서로를 인식하고 있던 찬열과 백현은 여름방학의 첫무렵,놀랍도록 빠르게 서로에게 빠져들었고 여름방학의 끝무렵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둘만의 결실을 맺은 상태였다.그것이 딸 여리였다.

 선물에 때가 어디 있느냐마는,예기치 못한 것이라면 혼란을 야기하기 마련이었다.갑작스런 백현의 임신 소식은 한동안 두 집안 사이에서 자잘한 언쟁을 일으켰다.그리고 그 자잘하던 언쟁이 점점 잦아지고 끝내 백현의 아버지가 찬열의 얼굴에 손찌검을 날렸던 12월의 겨울,막 임신 4개월에 접어들었던 백현은 결국 쓰러졌다.백현의 유산위기는 찬열의 눈물어린 애걸로 이어졌고 결국 두 집안간의 극적인 화해를 끌어냈지만,두 사람의 첫 아이인 여리는 엄마 백현의 배 속에서 겨우 육개월의 시간만을 보내고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하는 고통을 주었다.기도와 후회,눈물로 범벅된 인큐베이터에서의 4개월.여리는 극적으로 살아났지만 또래 아이들만큼 건강하지 못했다.백현과 찬열을 묘하게 섞어놓은 인형같은 외모는 보는 사람들마다 탄성을 자아내게 했지만,작은 몸은 말 그대로 도자기 인형마냥 여리다 못해 위태로웠다.돌이 지나도 제대로 걷지 못하던 아이는 무엇보다 몸집에서부터 너무도 작다.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얻은 딸인만큼,백현은 이런 여리를 성심으로 보듬어 5년을 돌보아 길러냈다.어쩌면 그러느라 찬열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조금만 품에서 벗어나도 앙앙 울던 여리가 간신히 다섯살 생일을 맞이하던 봄이었다.

 

 백현은 여리가 아빠인 찬열을 무서워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왔어?"

  "찬열아."

 

 열이를 보듬으며 과거를 회상하는 것도 잠시,백현은 열리는 사무실 문에 저도 모르게 찬열의 이름부터 불렀다.조금 피곤한 인상의 찬열이 버릇처럼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문을 열고 들어와 있다.여리를 낳고도 벌써 5년이나 흘렀지만 저를 내려다보며 빙긋이 미소짓는 모습은 여전히 뜨겁던 여름날 마주했던 열아홉 소년의 모습이라 백현은 베시시 웃으며 몸을 일으키려 했다.다만..

 

  "엄마...."

  "여리야...."

 

 부리나케 반쯤 일으킨 제 다리 뒤로 얼굴을 숨기며 우는 소리를 내는 여리만 아니었다면.반가움에 미처 생각지 못했던 여리를 감싸며 찬열을 올려다 보자 아뿔싸,찬열의 표정역시 어느새 가라앉아 있었다.아니,정확히는 난처해 하고 있다.어쩜 부녀가 이런 면에서는 빼도 박도 못하게 닮은 것인지.어찌 보면 우스운 상황임에도 백현은 차라리 울어서라도 이 무거운 정적을 깨고 싶을 뿐이다.한창 아빠에게 매달려도 모자랄 나이에,아빠를 무서워하는 외동딸이라니.어떻게든 말이 먹히는 찬열이라도 달래야 겠다 싶어 백현은 하하 웃으며 억지로 말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아유,우리 공주님은 누구 닮아서 이렇게 수줍음이 많은가 모르겠다.그치,찬열아?"

 ".........어,어.."

 "아침부터 오늘은 아빠한테 예쁘게 보일 거라도 제일 좋아하는 발레리나 치마도 여리가 스스로 입고-장미 리본으로 머리 묶어달라고 보채고-"

 "정말...?"

 

 순간 찬열의 눈이 조금 커졌다.뿔테 안경 너머로 넘실거리는 저 눈빛은 분명 설레임이다!백현은 여리가 쏙 빼닮은 찬열 특유의 놀란 표정에 희망을 얻으며 점점 말발을 살리기 시작했다.아니,시도하려 했다.여리의 흐느낌과 동시에 느껴지는 축축한 소파만 아니었다면.

 

  "흑....흐윽...엉마....엄마아..."

  "여,여리야...?"

  "엉마..여리 쉬야.....흑....."

  ".....허....어..........."

 

 내부 인테리어에 맞춰 들여놓은 검은 소가죽쇼파.그 위로 올라서 있는 여리.그런 여리의 짧고 마른 스타킹 밑으로 주르륵 흘러내리고 있는 것은 분명 오줌이었다.백현은 엄마로서의 불찰을 절감하며 두 눈을 멍하니 깜빡였다.여리는 또래에 비해 아직 아프고 여리다.긴장하면 금세 오줌을 싸는 것이 당연하단 것쯤은 엄마인 백현은 분명 알고 있었다.다만,아빠인 찬열이 여리에게 이렇게나 긴장되는 상대일 줄은...

 

 

 

  "괜찮아.여리.이리 와."

  ""찬열....?"

 

 

 그리고 놀랍게도,백현의 막막함을 깨고 먼저 손을 내민 것은 찬열이었다.다정한 목소리에 순간 퍼뜩 정신을 차리니,찬열이 소파 위에서 오줌에 다리를 적신 채 흐느끼고 있는 여리에게 두 팔을 뻗고 있었다.그것도 다정하게 웃으며.

 

  ".........흑..........."

  "우리 공주님 아빠가 무서워서 쉬야했어요?응?"

  "......아빠........"

  "응,그래.아빠 여기있어.괜찮아.아빠가 안아줄게.이리 와요."

 

 찬열아.너 수트...!말릴 틈도 없었다.백현이 나서기도 전에 찬열은 훌쩍이는 여리에게 먼저 다가가 번쩍 품에 안아주었다.젖은 엉덩이를 받친 팔뚝의 재킷에 오줌이 배이는 것도 신경쓰지 않는 듯,찬열은 백현이 다시 침착하게 물티슈를 구해 와 여리를 닦아주고 소파 위 오줌을 처리할 때까지 여리를 안고 어르며 놓지 않았다.여리 역시 다시 울지 않았다.그리고 모든 소동이 끝나고 젖은 스타킹을 벗은 여리가 잠 들었을 땐,

 

 

  "누구 딸인데 이렇게 예쁘지?"

  "네 딸이네요.박찬열씨."

  "그렇네.나랑 백현이 공주님."

 

 

 여리는 찬열의 품 속에 그 어느 때보다 편하게 안겨 있었다.

 

 

 

 

 

 

 

 

 

 

 

 

 

 

 

 

 


이게 뭐야

 

 

 

그냥 급 생각난 육아물의 조각임요.클첸 ㅂ번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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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ㅠㅠㅠㅠㅜㅜㅠㅠ육아물이라니 ㅜㅜㅜㅜㅠㅜ
제가완전좋아하는건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헝자까님사랑해요 ㅠㅠㅠㅠ재밌게보고갑니다 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으아 역시육아물은채고.......bb
열이를보러가는여리........오묘하게빨려들어가는라임........ㅋㅋㅋㅋㅋㅋㅋㅋ잘보고갑니다!!

10년 전
독자4
뜨아 육아물육아물ㅠㅠㅠㅠㅠㅠㅠㅠ완젼 취향저격이에여ㅠㅠㅠㅠㅠ여리...이름이 특이하니 뀌여워욬ㅋㅋㅋ
10년 전
독자5
백현이도 귀엽고 찬열이도 멋있어요ㅜㅜㅜ너무 다정해ㅜㅜㅜ이쁜가족이네요ㅜ
10년 전
독자6
아ㅠㅠㅠ육아물 ㅠㅠㅠㅠㅠㅠ어머아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
주여ㅠㅠㅠ 찬백 육아물이라니!!!!! 진짜 조화요...♡
10년 전
독자8
아ㅠㅠㅠㅠㅠㅠㅠ탄백육아물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가랑해요ㅠㅠㅠㅠㅠㅠㅜ사랑해여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9
헐 짱조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강에 육아물일ㅏ뉴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0
헐 ㅜㅜ 너무기여워여 찬열아빠♥♥♥♥♥다정다정열매 냠냠 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여리라니ㅠㅠㅜ 이름완전귀엽잖아요ㅠㅠㅠㅠㅠㅠ 이렇게다정한 찬열아빠라니ㅠㅠㅠㅠ 아오설레ㅠㅠㅠㅠ 이런박다정ㅠㅠㅜㅠㅠ 찬백행쇼ㅠㅠㅜㅍ
10년 전
독자12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육아!!그것도 무려 찬!백! 찬백 육아물은 체고시다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
아 진짜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여리 왜 아빠를 무서워할까? ㅠㅠㅠㅠㅠㅠㅠ 내용도 그렇고 작가님 문체 ㅠㅠㅠㅠㅠㅠ 달달해 죽어요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
헐 찬백 육아물 ㅠㅠㅠㅠㅠㅠㅠ 여리 이름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정말 제스타일 ㅠㅠㅠㅠ 짱!!!
10년 전
독자15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6
육아물짱짱ㅠㅠㅠㅠㅠㅠㅠㅠ더써주시면안되나여ㅠㅠㅠㅠㅠ?흐잉잉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7
이 글 너무 좋아서 계속 보고 있어요ㅠㅠㅠㅠ 작가님 글이 진짜ㅠㅠㅠ 분위기며 문장이 다 취향저격 ㅠㅠㅠㅠㅠㅠ 다음편은 언제쯤 나오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8
우오..ㅜㅜㅜㅜㅜ다시안와요?ㅠ
10년 전
독자19
핵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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