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전우(戰友)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3/a/c3aa0b17bc172e59d2b675349273db5f.jpg)
오늘의 동지도 내일의 적이다.끝까지 긴장을 늦추지말고,나 자신이아닌 조국과 남아있는 가족을 위해 싸워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학교에서 부대장의 말을 들으며 그렇게 어설프게 훈련했었다.내 가족을 위해,내 조국을 위해 싸우라고.
하지만 지금은 그 말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웠다.나는 조국을 위해 전우를 버렸고,동족을 죽였는데.왜 조국은 나에게 그런것만
강요하십니까.백현의 눈에서 눈물이 멈출 생각을 안 했다.왜,왜…어째서.
"우리 곧 죽나."
내가 다니던 학교는 전교생이 370명으로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학교였다.학도병으로 끌려온 학생은 195명.그리고 훈련도중
도주를 한 학생 3명,그리고 요 앞까지 쳐들어왔던 북한군을 막다가 전쟁중에 죽은 학생…161명.이 학교 학생으로써,학도병으로써
남은 학생들은 서른 하나.그 중 실력이 뛰어나 저 멀리 몇몇의 군인분들과 함께 지원군으로 간 학생 열 하나.
지금 밖에서 보초를 서고있는 학생 다섯 명.정찰을 나간 학생 6명.백현을 포함해 이 빈 교실에 있는 학생 아홉.
"곧 죽어도 상관이 없습니다.저는 제 할 일을 다 했다고…믿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들은 몇 시간 째 한마디도 없이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다.훈련받은지 얼마 되지않았어도,전쟁통이라
긴장한 것을 여실히 보여주듯,쉬라는 상사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총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총을 든 채로 가부
좌를 틀고,각자 벽에 기대어 무슨 생각을 하는 듯 했다.
"솔직히 안 믿겨,지금 전쟁 중이라는게.우리가 지금 당장 죽어도 상관없는 목숨이라는 게."
"…이 전쟁은 누굴 위한 전쟁일까."
조금 말 수가 많아진다 싶더니,2학년 3반 반장이던 놈의 말에 다시 교실은 조용해졌다.이름이,김종대 였던가.우리 학교에서
가장 밝고 활발해서 선생님들도 좋아라하고 여학우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하지만 몇 달 새 그 아이의 낯빛은
우리들 중 가장 어두웠다.외로워 보였고,얼굴 전체에 슬픔이 가득했다.나는 그 아이의 말을 곱씹었다.누굴 위한 전쟁일까.
"난 이미 형을 잃었어.그것도 내 눈 앞에서."
김종대라는 애가 다시 입을 열었다.절대 좋은 얘기나,즐거운 얘기는 아니였다.하지만 그런 슬픈 말 이더라도 그 교실의
사람들에게는 조그만 안식처가 되었다.사람 사는거 같은게.앉아있던 자세들도 조금씩 편해지고 있었다.김종대가 한숨을
푹 쉬더니,입술을 세게 꾹 깨물고는 다시 얘기를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형은 숨통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나를 챙겼어,어서 도망가라고.계속 소리쳤어."
"…"
"…사랑하는 가족이,바닥에 차갑게 쓰러져있는 모습을 보고도 뒤돌아 달음질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생각해?"
"…"
"나는 그랬어.적어도 나는,그만큼 이기적이었어.그만큼 살고싶어서 못되게 발버둥쳤어.이 현실에서."
종대의 말은 생각보다 슬펐다.김종대는 아마 처음부터 조금씩 울먹거리더니 결국은 펑펑 울었다.형이 보고싶어.그게 그의 말이 울음에
젖기전에 한 마지막 말이었다.그 말을 끝으로 그는 무릎에 고개까지 묻고 하늘이 떠나가라 슬프게 울어댔다.교실안의 사람들은 모두 종대를
안타깝게 바라보았고,저 어딘가에 있을 가족생각을 하는지 따라 우는 사람도 있었다.나는,원래 이렇게도 감정에 메마른 사람이었는지,사람
들이 울어도 나는 꿈쩍하지 않았다.생각 해 보면,그냥 가족이 없다는 상상자체가 안되서 그런것 같다.
나도 3살터울의 형이 있었다.어릴 때 부터 공부를 잘해 서울로 대학을 간 우리 형.하지만 얼마 전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은 터졌고,내가 학도병까지 지원하게 되면서 집을 나오는 상황에도 형에게 집으로의 연락은 없었다.서울이,3시간
만에 함락 됬다는데.형은,무사할까?누군가에게 던지는 이 질문에 나는 스스로 생각해 대답했다.
아니.형 성격 같아선 아마 전쟁이 터져 서울이 공격받자마자 모든 걸 내팽겨치고 근처 군부대로 달려가거나,지나가는 군인이나,
경찰에게 달려갔을 것이다.전쟁에 참전 하겠다고,나라를 위해 싸우겠다고.형은 분명 그랬을 것이다.
"나는 여동생이 하나있어."
많은 사람들이 울고,달래주기 바쁜 시점에 가만히 아까와같은 긴장된 자세를 풀지 않고있던 사람이 입을 열었다.자주 보고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아마 우리학교 학생회장 이었던 것 같다.이름이 기억날 듯 말 듯 머릿속을 괴롭혔다.
"참 고와.마음씨도 얼굴도.항상 다소곳하고,여성스럽고 그런 동생이었어.하지만 나랑 별로 친하지 않았지."
"…."
"나는 항상 동생에게 잘해줬지만,동생은 날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했어.십 몇년 살면서 대화 한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지."
"…."
"근데,내가 어머니를 설득하며 학도병에 지원하겠다고 할 때,내 동생이 울었어.가지 말라고.제발 가지 말라고.가면 죽는 거 아니느냐고.
오빠가 걱정 된 다며,그렇게 내 교복바짓단을 붙잡고 펑펑 울었어.내 누이…가."
학생회장은 종대처럼 말을 하다 펑펑 울거나 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말을 하며 눈물을 떨궜다.나는 누이가 없어서,그런 상황은
잘 모르겠다.하지만 대충은 알 것 같았다.옆집 순이만 해도 나보다 2살밖에 안 적은데도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웠었다.그래서
항상 알사탕 같은 것을 지나가다 만나면 하나씩 쥐어주곤 했고.
근데,친 누이라는게.핏줄이라는 게.얼마나 사랑스럽고 얼마나 안타까울 꼬,그리 조심스레 예상을 해보니 아까와는 다르게
눈물이 날 듯 했다.학생회장이 총을 조금 더 세게 쥐어잡으며 눈물을 계속 떨궜다.아까 종대의 말에 울고있던 사람들은 이제
어머니,아버지,형 등,자신이 보고싶은 사람들을 부르며 울고 있었다.나는 왠지 지금,네가 보고싶다.
"다들 경계태세!북한군이 마을입구까지 정찰을 하다 나갔다는 소식이 들어왔다.당장 위치로!경계태세 유지해!"
한달에 한 두번 이랬다.왜인지 우리 마을에 사람이 있는 것도 확인하고,그것이 군대인 것도 알면서도 공격은 하지 않았다.하지만
그럴 수록 우리는 더욱 긴장했고 두려움에 떨었다.밑에서 학교 근처에 대기하며 보초를 서던 학생들이 교실로 들어와 소리를 지르곤
뛰쳐 나갔다.앉아서 울던 사람들도 옷으로 눈물을 벅벅 닦아내고 자신들의 위치로 달렸다.나는,한층 밑인 교실로 달려 내려갔다.
"오늘은 뭔가 일이 크게 하나 터질 것 같습니다."
"…죽는 거 두려워?"
"…아니요.죽는게 두려웠더라면 아마 예전에 도망쳤을겁니다."
학생회장이 나에게 질문을 했다.죽는 게 두렵냐고.마음속으로는 이미 아니요,를 외치고 있었지만 입으로 나오는 대답은 한 발 느렸다.
아니라고,그렇지 않다고 말하지만 나는 은연중에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는 듯 하다.
"그 날이 오늘이더라도 몇 시간은 걸릴거야."
"날이 밝은 후일까요,밤중일까요."
"…언제가 됬든 우리는 이 곳에서 죽게 되겠지."
그는 그 말을 하고서는 교실 뒷편에,전쟁중의 학교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게 정리되있는 사물함에 다가가더니
자연스럽게 한 사물함을 열었다.그리고서 계속 무언가를 찾는 듯 뒤지는 듯 싶더니,공책과 연필 네다섯자루를 꺼내왔다.
"이 교실,3학년 2반.우리 교실이었어.저긴 내 사물함이고."
"…뭉클하시겠습니다."
"..그래서 가끔 쉴 때 내려와서는 정리하고는 했어."
그가 공책을 열어 몇 장을 넘기고는 곱게 한장을 찢더니 연필과 함께 나에게 건넸다.가족한테,편지 써.
"…예?"
"쓰라구,편지."
"…써서 뭐합니까.만약 발견된다면 남은 제 가족에게 아픔만 줄 것을."
"너의 것을 하나라도 더 남기고싶은 가족 마음은 생각 안 해?"
"……."
"내 여동생이 그랬다.만약,정말 만약 죽더라도,자기에게 쓴 편지 하나만 남겨달라고."
"……."
"그거 하나만 있으면,죽더라도 평생을 그리워 하며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학생회장의 눈이 아까와같이 눈물에 젖었다.처음 북한군이 우리 마을에 쳐들어와 100명이상의 학우들이 죽었을
때,그리고 우리 군인들이 그 시신을 가져와 학교 뒷산에 묻어줄 때,남은 학생들은 모두 그 시체를 보고 자신의 친구를
찾으며 펑펑 울었지만,학생회장은 조용히 그것을 바라보다 한 시체에게 다가가 조용히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을 본 나는,학생회장은 눈물이 별로 없는 사람이구나.했는데,눈물이 없는게 아니고 울기를 어려워했다.
"누이가 날 평생 그리워하는 건 나도 원치 않아."
"…."
"근데 기억은 해줬으면 좋겠다.나는 내 목숨을 너에게 걸었다는 것,마지막을 조국을 위해 죽었다는 거."
"……."
"그거 하나만 기억해 준다면 나 하나 죽어도 괜찮다."
그의 말에 그가 준 연필을 쥔 손이 떨려왔다.그리고 나는 망설임 없이 첫 줄에 이 편지를 받을 사람을 써내려갔다.그리고 바로 밑에 줄에
내가 쓸 말을 써내려갔다.원래 한 줄을 띄고 쓰지만,왠지 그러면 줄이 모잘라 편지를 끊어야 할 것 같았다.할 말이 많은데.
"보…고,싶…습…니다."
그렇게 한참 편지쓰기에 몰두하다가,마지막 줄을 쓸 때 눈물이 새어나오려는 것을 참으려 이를 악물고 버텼다.그리고 그 줄을
읽어가며 하나하나 또박또박 써갔다.이 줄만은 읽을 수 있길 바라며,내가 흙속에 파묻히고 폭탄을 맞아 형체를 못 알아보더라도,
이 편지를 발견하면 이 한 줄만이라도 읽을 수 있길 바라며 연필을 세게 쥐고 조심스럽게 써내려갔다.
그리고 편지가 끝날 쯔음,날짜를 쓸려니 날짜조차 생각나지 않았다.그렇게 머리를 쥐어짜내다,평소에 공책끝부분에
자기 전 하루씩 적어놓았다며 날짜를 알려주는 학생회장의 말에 겨우 날짜를 적어갔다.벌써,시간이 이렇게됬네.
그리고 정말로 마지막 줄에,내 이름을 연못에 조그만 꽃을 띄우듯이 그렇게 썼다.보고싶습니다,정말로.
그렇게 써내려간 편지에,혹여나 눈물이라도 떨어질까싶어 정말 눈이 빨개지도록 눈물을 참다가,편지를 곱게 접고나서야
눈물을 흘렸다.내 모습을 바라보던 학생회장이 날 조심스럽게 끌어안았다가 떼었다.울지 마.그 말이 내 머리를 때린듯이
움찔 하는 느낌과,눈물이 더 쏟아졌다.그리고 동시에 그의 교복 명찰이 눈에띄었다.
아까 생각날 듯 말 듯 하던 이름.그의 이름은 김민석이었다.
-
1956년 4월,시골 마을의 한 학교.
1953년 휴전협정을 맺어,전쟁을 쉬게되고 3년이 지났다.아직 시신조차 찾지 못한 학도병들과 군인들은 넘쳐났고 중국군인들과
러시아 군인들,미국 군인들 등 전쟁에 참여한 다른나라 군인들의 시신도 엄청나게 발견되었다.그리고 여러군데 좀 무너진 것 빼고는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고는 믿기 어렵게 꽤 상태가 괜찮았다.휴전이 되고 3년동안 이 마을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았다.
이 마을에 살던 사람들은 이미 저 먼 곳에서 생존신고가 끝났고,이 곳에는 학도병들과 남아있던 몇몇 군인들만 있으니까.
현직 군인들과 자원해 봉사를 돕겠다고 한 사람들이 밖에서부터 시신들을 찾아 나섰다.3년이나 지났는데,멀쩡한 시신을 찾기는
힘들겠지만서도.사람들이 한참을 찾다가 포기할 때 쯤,학교의 옥상에서 나란히 누워있는 시체 두 구가 발견되었다.얼마나 많은
피를 흘린건지,핏자국이 거무스름하게 밑에서부터 통하는 계단까지 쭈욱 연결 되 있었다.중간에는 흙더미에 묻혀 보이지 않았지만
총상을 입은 몸을 이끌고 이 옥상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였다.
"여기,편지로 추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조심스레 그 시신을 옮겼고,몸을 뒤져보자 전쟁의 흔적들이 많이 나왔다.옆구리에 꽂혀있는 두발의 총탄하며,
잔뜩 헤지고 찢어지고 피가 묻은 검정색의 교복.그리고 전투중에도 계속 메고있던 것처럼 보이는 책가방.
책가방을 열어보니 공책이 나왔다.
"유족들에게 전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내용을 보니,편지가…맞습니다."
조심스럽게 장갑을 끼고 피와 흙이 조금 묻은 것 빼고는 상태가 양호한 종이를 들어,내용을 확인한 검사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한장인 줄 알았던 종이는 두장이었고,겹쳐서 조심스럽게 접은 듯 했다.하지만 한 장은 공책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고,한 장은 단 몇줄 이었다.
"…변백현입니다."
검사관이 그 편지를 쓴 사람의 이름을 말했다.변백현.그의 이름.
-
어머니에게.
어머니,이곳은 전쟁터입니다.하지만 다른 곳보다는 아마 조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북한군이 곧 제가 있는 이 곳을
공격하려 하는 듯 합니다.어머니.저는 어머니가 보고싶습니다.하지만 저는 어머니를 위해 이 곳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어머니를 위해서라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이 무서운 전쟁터에 뛰어들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다른 게 조금은 후회됩니다.저는 몇 달간 총질을 배웠고,그 총질로 저와 같은 생김새를 가지고 같은언어로
말을하고,같은 목표로 미친듯이 총을 쏴대는 제 가족을 죽였습니다.
국적이 다르다고,이렇게 서로 죽고 죽이고를 반복합니다.어머니,제가 쏜 총에 맞아 쓰러진 사람을 봤습니다.
저와 다를 바 없는,얼마 전까지만해도 같은 조선에서 살고있던 저희의 가족들이 죽어갑니다.
어머니,어머니가 해주신 김치찌개가 먹고싶습니다.이 곳에선 밥도 잘 먹지 못 합니다.하지만 저는 양호한 편입니다.
선배들과 군인분들이 저는 그나마 어린 편이라고 식량이 들어와도 저와 제 친구들을 가장 먼저 챙겨줍니다.
어머니,저와 같은 반이었던 아이들이,그나마 친했던 아이들이 모두 시체가 되어 돌아왔습니다.저도 곧 그렇게 될까요?
어머니에게 꼭 살아돌아가겠다 말씀드렸는데...어머니 제가 죽어도 슬퍼하지 마십시오.어머니의 아들들은 자랑스럽게
이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었습니다.어머니의 아들을 자랑스러워 해주십시오.아,어머니.아직 할 말이 많은데 북한군이
이 앞까지 쳐들어왔습니다.저는 이만 가야합니다 어머니.어머니,어머니.한 번만더 어머니를 보고 불러보고싶은 이름입니다.
어머니,이 편지를 받으신건 안좋은 이유이기때문이겠지요.어머니,부디 건강하시고 오래사세요.사랑해요.보고싶습니다.정말로.
1953年 5月 19日
어머니의 작은 아들,변백현.
-
보고싶다고 하면 달려올거냐.보고싶다.내가 군인이 되어 이 나라를 지킨다고 했을 때,울면서
막아줘서 고마워.나는 우리 어머니를 위해,그리고 너를 위해,나라를 위해 싸운다.전쟁이 빨리 끝난다면
곧 니가 살아야 할 이 나라를 위해서.난 널 정말 많이 좋아했어.좋아한다고 고백도 못 하고 이렇게
편지로 전해서 미안해.너는,꼭 이 편지를 받았으면 좋겠어.
-변백현.
그 편지들은 나중에서야 발견되어 편지의 주인들에게 돌아갔고,편지가 쓰인 날짜를 확인한 어머니와,그녀는 펑펑 울었다.
전쟁이 끝나기 약 두 달 전,그는 3년을 나라를 위해 전전긍긍하며 싸우다가 죽었다.
6.25전쟁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이렇게 미화해서 표현하고싶었던 똥손 추가염ㅇㅅㅇ. 포인트를 받을 생각은없지만 그냥 딱 내놓기엔 부끄러워서..백현이의 그녀는 누구였을까요. 는 무슨.그냥 같은 학교였던 여학생이라고 생각해주세요.백현이의 아련한 첫사랑. 그리고 깨알같이 등장한 민석이랑 죠응대....둘다 쥬금...으앙뭐지 이 망글 똥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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