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나오지 말았어야 했던것 같았다.
나가자마자 팬들의 시선들과 관심덕에
벌써 한시간째 사진을 찍어주고 싸인을 해주고 있었다.
특히나 센다이 센다이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유즈루의 손을 꼬옥 잡아주고 움음을 터트리고
유즈루는 그런 사람들에게 밝은 미소를 보여주며 다독여줬다.
"유즈루, 다른곳으로 가자."
"아, 네."
패트릭도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유즈루와 재빨리 그곳을 빠져나왔다.
"일본 무섭네, 피겨가 원래 이렇게 인기가 많았나?"
"제가 잘생겨서 그런거에요."
유즈루는 처음으로 패트릭에게 농담을 건냈고
패트릭은 당황한듯 헛웃음을 터트렸다.
"그래 니 잘생긴 얼굴이 부러우니까 모자로라도 가려."
패트릭은 둘러보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야구모자 두개를 사서
하나는 자신에 머리에, 다른하나는 유즈루의 머리에 씌웠다.
둘은 생각했던것보다 재미있게 시내를 누볐다.
유즈루도 패트릭도 서로 어색하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십년지기 친구라도 되는듯 장난도 치며 웃고 떠들었다.
"패트릭씨! 이거봐요!"
유즈루가 패트릭에게 빨리오라고 손짓했고 패트릭이 본것은 피겨선수들의 사진이 들어가있는 열쇠고리였다.
"이상하네 난 이런거 계약한적이 없는데.."
유즈루가 진지하게 자신의 사진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패트릭은 피식 웃으며 괜히 자신의 사진과 김연아선수의 사진이 나란히 세워져있는것을 보고 뿌듯해했다.
"사줄까?"
패트릭이 물어보자 유즈루는 자기사진을 왜 사냐며 손사례를 쳤다.
"아니, 내사진 달려있는거."
유즈루는 당황한듯 패트릭을 쳐다보았고 패트릭도 곧 장난이라며 유즈루의 머리칼을 흐트려놓았다.
장난 하나에 분위기가 급 서먹해졌고
패트릭은 여전히 왜 유즈루가 저런 반응인지 이해를 못하였다.
"솜사탕 먹을래?"
패트릭이 어색한 분위기를 깨보자 솜사탕을 사와 하뉴의 손에 쥐어줬고
유즈루는 솜사탕 하나에 표정을 살짝 바꾸며 고맙다고 했다.
하지만 솜사탕만큼 달콤했던 분위기도 오래 가지 못하고 다시 서먹해졌다.
어색한 자리가 싫었던 패트릭이 먼저 입을 열었다.
"나한테 말할 생각은 아직 없어?"
유즈루는 솜사탕을 손가락 끝으로 집어서 입에다 넣었다.
달콤한 맛이 씁쓸한 생각을 잊게 해주는거라며 자신을 위로했다.
"고마워요. 근데 말씀 드렸잖아요, 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거에요."
패트릭은 유즈루의 얼굴을 쳐다보다 유즈루의 솜사탕을 뺐었다.
"제꺼잖아요!"
"먹고싶으면 말하던지."
패트릭은 유즈루의 솜사탕을 들고 숙소쪽으로 뛰기시작했다.
유즈루는 패트릭이 일부러 저러는것을 알고 고마워하면서도
괜히 솜사탕이 뺏겨 억울한듯 패트릭을 쫓아갔다.
연습하던 유즈루가 더이상 참지 못하고 흡입기에 손을 데었다.
숨을 안정적으로 쉬기 시작한뒤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최근들어 몸도 마음도 망가져서 연습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더욱 연습을 해야했다.
이렇게 마음이 불안할때 패트릭이나 준이 옆에 있어줘야하는데
유즈루가 너무 빨리 나온덕에 패트릭과 준은 다른링크장에서 연습을 해야했다.
유즈루가 연습을 하려 몸을 돌리자 뒤에 서있던 슈야와 다른 두명이 피식 웃고선 흩어졌다.
유즈루는 괜히 느낌이 안좋았지만 무시하고 연습을 시작했다.
'패트릭씨, 연습 잘하고 있으려나?'
너무 늦었네요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글 쓸때마다 하뉴로 썼다 유즈루로 썼다 계속 헷갈려요 ㅋㅋㅋㅋ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