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와 불륜 사이 01
W. 부자
다 뜯어진 마른 입술을 달싹 이던 성규는 아픈 허리를 꾹꾹 누르면서 자신의 옆에 찡그린 얼굴을 하고 있는 우현을 쳐다보았다. 자면서 왠 찡그린 얼굴. 성규는 허리를 꾹꾹 누르던 손을 들어올려 우현의 찌푸려진 미간을 엄지손가락 으로 눌러 펴주는데 우현의 손이 성규의 손을 겹쳐 잡았다. 조금 놀란 성규는 자신의 품 안 으로 파고드는 우현을 보더니 살짝 미소를 띄우고 우현의 머리통을 끌어 안았다.
" 더 자. "
" 형 조금 있으면 출근 해야 되잖아요. "
" 응. "
" 형 넥타이는 내가 골라줄거야. "
" 넥타이? "
" 이런 소리 하면 싫을수도 있는데… 형 아내 패션센스 없나봐요. 넥타이 디자인이 완전 별로. "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우현의 웅얼 거리는 숨결이 좋아 성규는 손가락 으로 우현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어제는 그렇게 짐승 처럼 밀어붙이더니 또 안절부절 때 쓴다. 우현의 정수리에 턱을 대고 어제의 정사로 늘어진 몸을 추스리던 성규는 곧 울리는 알람소리에 몸을 일으켰다.
* * *
우현은 학교를 갈 준비를 하고 성규는 회사 출근을 할 준비를 하며 동시에 집을 나와 잘 빠진 성규의 외제차에 몸을 실었다. 가끔 우현의 집 에서 밤을 지새고 나면 성규는 같이 출근길을 나서고는 했었다. 우현은 자신이 매어준 성규의 넥타이를 보며 담배를 하나 입에 물었고 성규는 차에 시동을 걸었다.
" 형 운전 하는거 완전 섹시해. "
" 아침 부터 무슨. "
" 진짜. 앞으로 차는 나랑만 타요. 네? "
" 또 그런다. "
" 아ㅡ. 왜요. "
엑셀을 밟으며 성규는 알았다면서 고개를 끄덕 거렸고 우현은 차 창문을 내리고 담배를 두어번 툭툭 털었다. 조금 후덥지근한 여름바람이 차안에 가득 들어왔지만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는 성규 때문에 항상 여름에는 이렇게 차 창문을 열고 가고는 했다. 이런 아슬하고 위험한 관계를 이어온지 벌써 5년 이었다. 성규의 딸 아이도 5살. 우현은 운전을 하는 성규를 쳐다보다 좌석을 뒤로 밀어 몸을 눕혔다.
" 졸려? "
" 아니요. 그냥 좋아서. "
우현은 23살. 성규는 30살. 적지 않은 나이 차이 였지만 5년 동안 트러블이 없었을 정도로 둘은 너무나 잘 맞았다. 왜 이제서야 만났나 싶을 정도로. 가끔 우현의 불안감 으로 말다툼이 있고는 하지만 법적 으로 가족인 자신의 아내와 딸 아이의 말 보다는 우현이 먼저인 성규 였다. 어제도 그렇다고 할 수 있었다. 아내의 전화를 받고 금방 간다고는 했지만 우현이 가지말라는 한마디에 가지 않았으니까.
" 오늘 저녁 같이 먹을래요? "
" 저녁? "
" 어제는 저녁 건너 띄운 그냥 술 자리 였으니까. "
" 넌 대학생이 공부 안해? "
" 김성규 공부. "
능글 거리는 우현의 목소리에 성규는 아프지 않게 우현의 다리를 툭 치고는 다시 운전에 집중을 하였다. 그러다 지이잉ㅡ. 하는 핸드폰 진동 소리에 성규는 블루투스를 끼고 통화 홀드를 밀었다. 벨소리로 해두는게 더 편하기는 했지만 우현이 성규의 벨소리를 싫어했다.
" 응. 지금 출근 하는 중 이야. 문자 안 봤어? 왜 안자고 기달렸어. 고은이는 유치원 보냈고? "
우현이 성규를 슬쩍 쳐다보았고 성규도 빨간불에 핸들에서 손을 떼고 우현을 쳐다보았다. 우현이 어깨를 으쓱 하더니 눕혀진 좌석을 올렸고 성규는 우현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입모양 으로 '너 더 사랑해' 를 장난스럽게 말 하며 대충 고개를 끄덕 이다 통화를 끝 마쳤다.
" 안자고 기달렸데요? "
" 응. "
" 걱정되면은 저녁은 다음에 먹어도 상관 없어요. "
"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한다. "
" 아닌데. "
" 난 너 더 사랑한다니까? 너랑 먹을거야. "
사랑스러운 말만 내뱉는 성규의 입술에 금방 이라도 키스를 하고 싶었지만 우현은 초록불로 바뀌는 신호에 그러지 못 하고 다시 몸을 바로 세웠다.
우현의 대학교 정문 앞에 차는 멈추고 우현이 성규의 입에 짧게 입을 맞춘뒤에 저녁에 연락 한다며 손모양을 하더니 차 에서 내렸다. 성규는 알았다며 눈을 한번 깜빡 이더니 다시 시동을 걸고 차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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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완전 신났어요! 이런거 좋아하는구나.. 우리 그대들 (의심미) 성규의 이미지를 바꾼다고는 바꾸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손은 저퀄리티를 자랑 합니다 d^_^b 처음에는 불륜 이지만 서로를 사랑하고 다른 연애와 다를거 없는 내용 으로 나오다 점점 우현이의 집착과 성규의 딜레마에 이야기는 어두워질 예정! 여러분 불륜은 나쁜고예연.. 쀼쀼 성규의 이미지는 00편 에서는 좀 여우 같다면.. 지금 본편은 우현이를 잘 챙겨주는 자상한 연상남 스타일? 녜.. 뎨동합니댱... 흙.. 이렇게 해석을 안쓰면 모르겠져? 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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