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EXO를 좋아하는 너 X 널 좋아하는 EXO

EXO를 좋아하는 너 X 널 좋아하는 E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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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면

너의 학교 선배인 준면. 준면은 신입생 환영회 때 처음 너를 보았어. 자기소개를 하며 얼굴를 발그레하게 붉히는 너를 보며 귀엽다고 생각했지. 그 이후에도 항상 생글생글 예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을 반기는 너에게 호감이 생기던 차였어. 너는 준면을 신입생 환영회 이전부터 알고 있었어. 준면은 잘 모르지만 준면은 대학 내에서 이름하여 킹카로 소문이 나있었거든. 알고 있었지만 신입생 환영회 때 처음 얼굴을 보았을 때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너야. 너에게는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성재가 있는데, 준면은 너와 성재가 티격태격하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은근한 질투를 느꼈어. 평소에도 그리 친화력이 좋지않은 너는 항상 성재와 붙어있었는데, 그런 성재가 준면은 부럽기도 하고 걸리적거리기도 했던거야. 그리곤 결심했지, 너에게 고백을 하겠노라고. 그렇게 준면이 결심을 하고 나서 썸 아닌 썸을 타던 어느 날, 준면과 너는 도서관 옆자리에 앉게되었어.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너는 커다란 뿔테안경을 쓰곤 코를 책에 박다시피 하고는 공부를 하고 있었지. 그 때 옆자리에서 포스트잇이 하나 전해왔어. 그 포스트잇에는 준면의 외모처럼 정갈한 글씨체로

'(아메리카노, 핫초코) (콜라, 사이다) (토마토 스파게티, 크림 스파게티) (검정색, 흰색) (육성재, 김준면) (엄마는 외계인, 민트초코)'

라고 적혀있었어. 처음엔 영문을 몰랐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뜻인 것을 안 너는 하나씩 동그라미를 쳐가다가 성재와 준면의 이름이 괄호 안에 적혀 있는 것을 보고는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준면의 의외의 귀여운 모습에 살풋 웃음을 지어. 준면을 힐끗 쳐다보니 잔뜩 긴장했는지 책만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어. 너는 성재와 준면의 이름 중 준면의 이름에 동그라미를 마저 쳐서는 다시 준면에게 건네. 그 포스트잇을 다시 건네고 어언 10분이 지나서야 새로운 포스트잇이 너의 책상에 붙여졌어.

'그럼 우리 사귈래요? 아니, 사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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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백현

어렸을 적부터 친구였던 너와 백현. 너는 저번에 백현에게 학원을 밤늦게 마치고 집에 걸어가고 있을 때 왠지 모를 무서운 느낌에 전화를 걸었었어. 무작정 전화를 걸고는 학원 마치고 걸어가는 길인데 무섭다며 전화 좀 해달라고 부탁했었지. 그런데 백현은 너의 말을 듣자마자 전화를 끊어버렸어. 너는 속으로 바쁜가보다 생각했지만 조금은 서운한 마음이 없지않아 있었지. 그런데 그 때 너의 뒤로 숨소리가 들려왔어. 너무 무서웠던 너는 걸음을 빨리 하기 시작했고, 뒤의 형체는 달려와 너의 어깨에 손을 턱 올렸어. 너는 소리를 지르며 피했는데, 알고보니 그 형체가 백현이었던거야. 백현이 너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달려왔던거지. 그 때부터 너는 백현을 볼 때마다 무엇인가 간질간질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어. 백현은 오래전부터 널 좋아했었어. 단지 고백하면 너와 멀어질까봐 그 마음을 숨겼던 것 뿐이지. 백현은 항상 네가 어깨에 머리를 기대거나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잡아올 때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댔던거야. 하지만 그런 백현의 마음을 너는 항상 몰라줬었고. 백현은 잘생긴 외모와 누구에게나 친절한 성격 때문인지 항상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어. 이 점이 너를 더욱 힘들게 하긴 했지만. 마침 고백데이라는 말에 네가 고백을 하기로 계획한 날, 여느 때와 같은 하교길이었어. 너는 편의점에서 사둔 코카콜라 한 병을 손에 쥐고는 백현과 함께 집까지 걸어왔어. 백현이 너에게 인사를 하고 너는 아파트 동 안으로 들어서기 전, 백현의 손에 콜라를 쥐어주고는 꼭 읽어보라는 말과 함께 집으로 뛰어들어갔어. 남은 백현은 네가 쥐어준 콜라를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껍질에 적혀있는 '좋아해'라는 말과 함께 그 위와 아래 견출지에 적힌 '너 진짜 진짜', '진심이야' 라는 글을 찾았어. 그 말을 보자마자 얼굴에 함박 웃음이 지어진 백현은 휴대폰을 꺼내 너에게 카톡을 보냈지.

'아, OOO 존나 귀엽다, 진짜.'

'나도 많이 좋아해.'

'그럼 오늘부터 1일.'

[독자1]

아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진짜좋아ㅠㅠㅠㅠㅠㅠ

[가랑비]

달달하면 다행입니다.:)

[독자2]

달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귀여운 고백이다

[가랑비]

그러게요, 고백이 너무 귀여워요!

[독자3]

달다류 ㅠ 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

[가랑비]

달달해요? 다행이다, 걱정했는데.

[독자4]

콜라 나도 콜라고백받고싶다

[가랑비]

저도 받고싶어요.:(

[독자5]

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랑비]

설레셨다면 다행이에요!

[독자6]

ㅇ.ㅏ 짱 설렌다ㅠㅠㅠㅠㅠㅠㅡㅠㅜㅠㅜㅠㅜㅠㅡ대바규ㅠㅜㅠㅠㅠㅠㅜㅠㅜㅜㅡ육성재,김준면ㅋㅋㅋㅋㅋㅋㅋ아 완전 달달하네요ㅠㅠㅜㅜ잘보고 갑니다!

[가랑비]

저라면 선택못합니다ㅋㅋ, 봐주셔서 감사해요.

[독자7]

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김준면ㅠㅠㅠㅠㅠㅜ변백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왜이리 설레냐ㅠㅠㅠㅠㅠㅜ

[가랑비]

저도 쓰는 내내 설렜습니다.:)

[독자8]

아ㅠㅠㅠㅠ 귀여워 ㅠㅜㅠㅠㅠ

[가랑비]

제가요? 죄송합니다 ㅎ..ㅎㅎㅎㅎ..

[독자9]

헐ㅠㅜㅠㅠ콜라고백 좋다ㅠㅠㅠㅠㅠ

[가랑비]

신개념 고백법!

[독자10]

아 ㅜㅜㅜ달달하다ㅠㅜㅜㅜㅜ 준면이진짜ㅜㅜㅜㅜㅜ 깜짝출연한 육성재도 반가웠어용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