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EXO의 D.O로 살아간다는 것은 01
W. 올리비아
팬이라면,어떤 누구도 이런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내가 가수의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라면, 내가 가수의 숙소에 하루만 살아봤으면, 내가 가수와 함께 침대에 누워 볼 수 있다면 등.
난 이 모든 일들을 꿈 꿨고 상상해 왔다.
그리고 누가 그랬던가.
.
.
꿈은 이루어 진다고.
-
머리가 심히 지끈거려왔다.
오늘 새벽 별똥별의 축제라고, 꼭 소원을 빌고 자리라 마음을 다잡고 뜬눈으로 시간을 보냈고, 끝끝내 나는 두개의 별똥별을 보았다.
첫번째 별똥별에겐 ' 엑소를 지켜주세요. '
두번째 별똥별에겐 ' 엑소의 멤버가 되게 해주세요. ' 라고
두껍게 내려 앉은 눈꺼풀이 너무도 무거워 여전히 닫힌 눈을 하고서 손등을 이마위에 올려뒀다.
아마도 곧 엄마가 깨우러 오겠지- 내 등짝을 때리면서 날 화장실로 밀어 넣을꺼야.
새벽에 아까운 소원 하나를 허무하게 날렸다.
발끝부터 머리 털 끝까지 치고 올라오는 오글거림에 나는 몸을 배배 꼬았다. 내가 초딩도 아니고 그런...
" 경수- 일어났어? "
뭐지..? 이 여리여리한 남자의 목소리는? 루한 목소리랑 비슷하다.
당연히 들려와야 할 엄마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고 어째서?
가만...그경수라니? 뭐야- 아직도 꿈인거야? 오늘은 엑소가 나올 꿈인 가보네. 오늘 학교 가면 애들한테 당장 자랑해야지.
분명 부러워서 배아파 바닥에 때굴때굴 구르겠지?
" 루한형- 매니저형이 불러요~ "
나는 급하게 상체를 일으켰세 웠다. 아냐 이상해. 꿈 치고 목소리가 너무 생생하잖아!!
눈곱 때문에 잘 떠지지 않은 눈을 손등으로 요리조리 비벼가며 억지로 눈을 떴냈다. 어둡던 시야가 밝아오고 난 재빠르게 눈알 굴렸다.
여기 어디지? 내 방은 분명 평범하기 그지 없는 흰 벽면에 중학교 때부터 쓰던 너덜너덜한 파워레인저 이불인데..이건 너무도 깨끗한 하늘색이잖아..
묘하지만 자꾸 맡고 싶은 섬유제 냄새가 나는 이불을 손으로 훑다가 난 또 다시 기겁했다.
내..내 손!! 난 아직 18살 여고생인데 핏줄이 서있다니!! 얼굴과 머리를 허둥지둥 만져보았다. 아냐...난 이렇게 머리가 짧지 않은데!!!!
악!!!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리고 내 목에선 아주 굵고 낮은 음색이 흘러 나왔다.
" 이씨! 도경수 놀랐잖아!! 뭐야, 악몽꿨냐? "
천천히..아주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난 사과 머리를한 백현과 눈이 마주쳤다. 이젠 비명도 나오지 않는다. 다들 경험한적이 있지 않나?
마치 팬싸인회에서 가수의 얼굴을 면전에 대고 딱 봤을때 목이 탁 막혀오는것을.
난 지금 그 상태이다.
백현이 내게로 다가온다. "식은땀 흘리는거야?" 라는 말 함께
" 오..오지마!! "
" 이 자식이 왜이래? 진짜 어디 아파? "
" ... ...아..아니야!! "
" 사실대로 말해- 리허설 가기 전에 병원 가게 "
" 아..아픈거 아니라니까..배..백현아 저기..좀 나..나가줄래..? "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지..?
나를 이상한 눈을 힐끔힐끔 쳐다보던 백현이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밖으로 나간다.
난 허겁지겁 침대에서 내려와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현재 내 얼굴을 비춰 볼 만한 것을.
그리고 난 보았다.거울에 비춰진 한껏 놀란 표정을 하고 있는 도경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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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써서 올렸던 작품을 살짝 바꾸어 올릴 예정입니다.
그때는 완결을 쓰지 못한채로 포기하고 말았지만..
앞부분은 거의 비슷하지만 뒤쪽은 조금 다를것 같구요
다시한번 제대로 써보려구요!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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