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56772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맛있는우유 전체글ll조회 739



"준홍아. 여기 숨어서 밖에 조용해질 때까지 절대 나오지마."

"왜 자꾸 나 두고 가려그래! 싫어, 난 형이랑 갈래!"



눈물을 가득 담은 큰 눈망울로 어렴풋하게 마지막임을 알면서도, 준홍은 대현에게 애원하듯 떼를썼다. 꼭,꼭...살아서 다시 만나자. 준홍의 가엽기 그지없는 작은 손에 대현의 큰 손이 포개어졌다. 그 손을 놓치지 않으려 다잡아 보지만 대현은 준홍을 떼어내고는 옷장 속으로 밀어 넣었다. 준홍아 끝까지 살아남아.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 목소리를 뒤로한 채 집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열었다. 잿더미로 변해버린 도시. 열려진 문 밖은 마치 지옥의 입구 같았다. 대현이 모든걸 포기하고 나오자 쾅쾅 소리치던 큰 굉음이 멎더니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입을 벌리고는 대현을 단숨에 삼켜버렸다. 



*   *   *



사람 목숨의 값어치는 얼마나할까. 지금 내 손에 잡혀있는 이 남자의 값어치는. 아니면, 저기 죽어가는 동료를 뿌리치고 도망치는 여자의 목숨은. 전쟁이라도 난 듯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사람들 사이에서 준홍은 잠깐 동안 사색에 잠겼다. 사방에 쓰러져있는 시체를들은 사람들에게 짓밟혀져 마치 쓰레기와도 같아보였다. 그렇게 힘들게 도망쳐봤잔데. 준홍은 시끄럽게 울려대는 경고음에 미간을 찌푸리며 총구를 겨눴다.


탕-. 단 한 발. 여자의 피가 솟구치며 앞서 도망가던 사람들의 등에 수놓아졌다. 탕-.탕-. 총성이 울릴 때마다 시체가 한 구씩 늘어갔다. 



"살, 살려주세요.."



준홍에게 목덜미를 잡혀 잔뜩 겁에 질려있는 남자의 벌벌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무표정한 얼굴로 총질을 하던 준홍이 남자에게 시선을 돌렸다. 



"정대현 어딨어."

"네?그게 누구..."



아, 여기선 이름으로 안 부른댔지. 그럴줄 알고 사진을 가져 왔는데..



[삐-삐-삐-  GATE-3 출입구 봉쇄. GATE-3 출입구 봉쇄. ]



요란한 싸이렌 소리와 함께 준홍이 있는 구역의 문이 모두 봉쇄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신경조차 안쓰이는지 준홍은 자켓 안을 뒤적거리더니 조그만 사진 한장을 꺼냈다.



"여깄다. 11년 전 사진이긴 하지만, 비슷할거야."



남자의 작은 눈이 순간 커졌다. 앞의 사진 속엔 그가 너무나도 잘 아는 앳된 얼굴이 있었다. 지금과 전혀 다름없는 얼굴로 여느 또래 학생들 다운 밝은 모습의.



"...코드네임 M15..제 담당 실험체입니다." 



실험체. 준홍의 얼마 없는 기억속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인 그가,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단어로 불리고있었다. 



"그래서 어딨는데."

"그,그게..."



타앙-. 남자의 멍청하게 벙찐 얼굴 위로 붉은 피가 비처럼 떨어졌다. 준홍의 크게 휘청인 어깨 위로 흘러나오는 피가 얇은 셔츠를 물들였다. 씨발..준홍이 욕을 뱉으며 총성이 난 곳으로 발걸음을 뗐다. 몇 걸음을 걷다가 손에 쥐고있던 3발 남은 싸구려 권총을 바닥에 던져버렸다. 벽 뒤쪽에 숨어 잔뜩 진을 쳐놓고 기다리는 인체실험의 결과물들한테 총따위는 간지러운 수준일테니. 살아있는 무기들 사이로 무장해제한 채 들어가면서도 얼굴만큼은 지겨워 죽겠다는 표정이다.











나좋자고 쓰는..초능력물..하지만 똥망글..힣...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B.A.P/젤현] ALIVE 01  7
11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헐 좋은데? 준홍이 짱멋; 대현이 찾으러 온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헐......ㅠㅠㅠㅠㅠ대박재밌어요ㅜㅜ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헐...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 가께여=b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헐 우와 짱 취향 저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똥망글이라뇨ㅠㅠㅠㅠㅠㅠㅠ다음이 너무 기다려져요ㅠㅠㅠㅠ신알신할게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헐 초능력물..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언제오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
01.13 10:02 l 핡핡
[블락비/효일] sponsor (수정)24
01.13 05:15 l 에스커
[인피니트/야동] 내꺼하자 311
01.13 03:58 l 기하와벡터
[뇽토리] 허상일지모르는착각1
01.13 03:11 l 느타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01.13 00:18 l 카쟈드
[인피니트/현성야동수열] 언제까지 몽정만 할꺼야 02 + 수열강당씐하악하으스악ㅋ54
01.13 00:09 l 께2깨2
[뇽토리] 찬란한 로맨스 prologue4
01.12 23:51 l 여신
[샤이니+성종/지코(카메오多)다각] SEX VIDEO-6140
01.12 23:34 l 마리화나
[수열] 너는 펫 01738
01.12 22:26 l 수열앓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
01.12 21:37 l 호애긱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09
01.12 21:26 l 물범
[탬쫑] 고양이 (임시)7
01.12 19:38 l 키키키
[현성야동엘성] 메시아(Messiah) 21173
01.12 15:29 l 봉봉/천월
[두준/요섭] 권태기의 상황같다 (부제.인티때문에)22
01.12 14:07 l ?!
[블락비/다각] The creep 218
01.12 11:46 l 디알
[현성두규] 소외 120
01.12 11:19 l 뿌죠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01.12 04:03 l 핡핡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
01.12 00:33 l 핡핡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
01.11 22:53 l 호이호이
[인피니트/수열] 사투와 결말6
01.11 22:51 l 노텔
[샤이니+성종/지코] SEX VIDEO-5129
01.11 21:44 l 마리화나
[수열] 너는 펫 01634
01.11 20:33 l 수열앓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09
01.11 18:36 l 세모론/애증
[B1A4/바들] 밀애(密愛)0937
01.11 18:00 l 한한
[인피니트/현성야동수열] 이상한정신병원0212
01.11 17:36 l 래디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4
01.11 13:36 l KKAM
[인피니트/다각] 레퀴엠 (requiem) 0023
01.11 12:43 l Navy


처음이전366236736836937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