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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매트 전체글ll조회 2097

 

 

 

 

 

 

 

 

 

 

 

툭-.


한창 계속적 용법이니 뭐니를 필기하려고 손에 힘을 주었을 때 머리에 작은 타격감과 함께 왼쪽으로 종이 쪼가리가 굴러 떨어졌다.
'이런 썅 김태연-' 하고 종이를 주우며 뒤를 노려보자 김태연은 능청스럽게 칠판을 보고있다.
혹시나 해서 종이를 펴봤지만 역시 그냥 나 괴롭히려고 던진거다. 한번 쏘아보자 힐끔거리더니 모르는 척 하는게 얄미워서 입을 삐죽거렸다.

종이를 곱게 네 번 접어서 주머니에 넣었다. 넣고 나서 생각해보니 익숙했던 내 행동에 의문이 들었다.
왜 나는 김태연이 던진 종이를 모으는 걸까? 벌써 내 방 서랍 반을 차지하는 종이 쪼가리들에게 갑자기 어이가 없다.
그런 성격이 아닌데 김태연한테는 내 노력이 결과가 되는 거에 집착을 하게 됬다.
이것 또한 내가 남몰래, 김태연 몰래 김태연에게 마음을 쏟은 결과의 산물, 아 씨. 방금 하나가 더 날아왔다.

결과의 산물은 개뿔 그냥 김태연은 내 반응이 재밌어서 그러는거다.

 


-

 


아씨, 옆에서 김태연이 자꾸 쳐다본다. 그니까 힐끔 힐끔도 아니고, 대놓고 팔을 베고 엎드려서 나를 쳐다보고있다.
그 앞에서 황미영이 타이밍을 살피다가 팔을 뒤로 뻗어 마이쮸 두개를 스윽 놓고는 다시 팔을 앞으로 가져간다.
내가 그걸 막 발견할 때 쯤, 김태연은 그 두개를 다 홀랑 집어 주먹 속에 숨긴다. 망할 년.

말없이 째려보는데, 김태연이 수학책 끄트머리에 깨작거린다.

 

[줄까?]

 

그냥 신경 끄고 수업에 집중했다. 난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꼴등반에 와서도 객기를 부리고 있었다.
그러자 김태연이 일부러 내 시야 안에서 마이쮸 껍질을 까서 알맹이를 꺼낸다.
그걸 눈으로 쫓아갔더니 입술에 낑겨넣고 쭈욱 내밀어서 나를 약올린다.
근데 마이쮸는 안보고 그 주름진 입술만 잔뜩 보다가 움직임 느려질때 쯤 가운데 손가락을 올려줬다.
김태연이 피식, 웃었다. 난 저 웃음이 너무 맘에 안들어. 일부러 나 홀릴려고 생겨난 웃음같애서.

김태연이 눈치를 보다가 이때다 싶었는지 또 열심히 펜을 놀려 끄적인다. 그러고는 수학책 위로 엎드려 잠을 청한다.

 

[마이쮸는 씹어야 맛이지요잉]

 

몇번을 다시 읽고 또 읽고. 김태연 목소리로 들려오는거같애서 웃음이 새나왔다.
동그란 뒷통수를 쳐다보면서 생각했다. 오늘 수업도 물 건너갔구나.

김태연 옆에 똑같이 엎드렸다.

 

 

-

 


"아니 그랬더니 그 오빠가 이래. 자기는 내 모든걸 좋아해줄수 있는데 너는 그게 아닌거같다 이러는거야."

황미영이랑 같은 반, 최수영이 요즘 겪고 있는 연애담이다.
대박-. 존나오글거려-. 반응도 제각각이다. 한참을 웃고 떠들고 사물함을 두어번쯤 내리치면서 정신을 놨을때 쯤,
김태연이 핫바를 물고 들어왔다. 근데 최수영이 김태연을 불렀다.

"어? 야- 남자쟁이-."

김태연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들어오고 애들 모두가 식겁하면서 웃어댔다.
물론 나도 웃었다. 아 물론 속으로는 복잡했다.

"김태연 저것도-. 관심 없는 척 하면서 은근 후리고 다녀."

황미영이 그렇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끄덕, 권유리랑 김효연이 진짜-? 하면서 놀란다.

근데 김태연은 핫바를 씹으면서 나를 힐끔, 또 방금 힐끔 했다. 뭐 어쩌라는건데.
괜히 아랫배가 쪼달리는 느낌이 나서 화장실로 도망와버렸다.
치마를 내리고 변기에 앉아서 타는 속마음을 달랬다. 주머니에 김태연이 수학시간이 끝나고 던져주듯이 돌려준 마이쮸가 있었다.

그거 까먹으면서 속으로 김태연 욕을 했다.

 

남자쟁이 김태연, 멍충이 김태연.

 

 

 

-----------------------------------------------

댓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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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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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쓰니님 진짜 금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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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ㅜㅜㅜㅜ아 남자쟁이김태연ㅠㅠㅜㅜㅜ신알신 하고있어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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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빨랑 또 와야되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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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또써주세요ㅠㅠㅠ너무재미써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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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ㅋㅋㅋㅋㅋㅋ아잌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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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남자쟁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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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재밌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요ㅠㅠㅠ김태연 웃는거 상상됨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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