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민윤기] 🐱 민윤기 00

집 앞 박스 안에 왠 버려진 🐱가 있길래 데려왔더니 사람으로 변해서 저러고 경계한다.

눈 깜빡이는 거 보니 아직 죽지는 않은 모양.

"이거 여기 둘테니까 배고프면 먹어."

집에 있던 우유를 컵에 따라 놔주고 나가는 척 문틈새로 지켜보니 관심 없는 척 하더니 집어서 마신다.

"...맛없어."

기껏 줬더니 한다는 소리가 저거인가 싶어 빡치지만 일단 🐱를 혼자 두기로 하고 나갔다 온다 

"내가 부잣집 고양이라고 납치해온 모양인데 다시 돌려놔."

잠깐 나갔다온 사이에 집 구경을 끝낸 모양인지 현관 앞에 앉아있던 🐱는 기껏 도와줬더니 허튼 소리 한다.

일어나서 주인쪽으로 걸어오는데 걸음걸이가 영 심상치 않다. 

이제야 왜 자기 집 앞에 🐱가 있었는지 가늠이 가기 시작한다.

"야, 내가 훔쳐온 게 아니라. 네 주인이."

"허 이제 거짓말까지 하네. 우리 주인이 뭐. 우리 주인 나 없으면 안 돼. 빨리 집으로 데려다줘." 

허, 하고 웃어보이지만 🐱 동공 떨리는 거 다 보인다. 이걸 말을 해, 말아 속으로 갈등한다.

"내보내달라고 나. 내 주인한테 가게."

씨발 이걸 어째... 이대로 가다가는 🐱 상처받겠다싶어 결국 에라 모르겠다 질러보기로 한다.

"너 납치당한 거 알면 임마 이렇게 하면 안 되지. 네 주인한테 몸값 받아내고 돌려보낼 거니까 그때까지 이 집에 얌전히 있어."

아무리 생각해도 연기가 어색하지 않았나 싶어 몰래 🐱 눈치 살핀다.

"몰라 씨발 난."

그렇게 이름도 모르는 🐱와 동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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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글잡까지 올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말이쥬...

애석하게도 독방에서는 워드 필터가 너무 심해서... 

처음부터 가벼운 맘으로 올린 글이고 제가 고3이라 아마 올라오는 주기는 1~2주 정도의 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알라 준이 이야기도 이어질 예정.

[독자2]

으어유ㅜㅜㅜㅜㅜㅜㅜ기다릴게유

[독자3]

세상에 너무 까리하고 귀여운데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