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 엘리베이터 안에서
엘레베이터 안에서 우린 사랑을 나누지 그누구도 모르게 음!
비밀스런 사랑을 엘레베이터 안에서 우린 사랑을 나누지 지하에서 윗층까지 벨이 울릴 때까지
노래를 흥얼거리던 준면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핸드폰을 쳐다보던 세훈은 엘리베이터를 탄 뒤 준면에게 고개를 까딱하며 인사했다. …이사님? 대표이사실은 12층인데….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잘못 탄 준면이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세훈에게 인사한 뒤 입을 열었다.
"지금 퇴근하세요?"
"네."
귀에서 이어폰을 빼내 가방에 구겨넣은 준면은 층수가 바뀌는 LED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한참을 내려가던 엘리베이터는 7층에서 쿵 소리를 내며 멈췄다. 강하게 흔들린 내부에 앞으로 고꾸라질뻔 한 준면의 허리를 안아 든 세훈이 물었다.
"괜찮아요?"
"네? 네…."
세훈이 준면의 허리를 살짝 안은 채 비상버튼을 눌렀다. 경비실과 연결이 되지 않자 슬쩍 한숨을 뱉은 세훈이 시선을 내려 동그란 정수리를 쳐다보았다. 가마 이쁘기도 하네. 자신의 밑에서 살짝씩 흔들리는 정수리를 쓰다듬은 세훈이 준면의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왜, 왜이러세요?"
"언제까지 모르는 척 하려구, 응?"
"이사님…"
"내부 전기 나간거같은데. CCTV도 안되지 않나?"
"이, 이러지 말고… 손좀 놔 봐요."
"아, 섭섭하다 준면아. 언제까지 존댓말 할꺼야? 응?"
준면의 목덜미에 코를 갖다댄 세훈이 툴툴댔다. CCTV도 꺼졌다니까, 응? 허리를 더듬대며 귓가를 살짝살짝 깨물어오는 세훈에 낮게 한숨을 내뱉은 준면이 입을 열었다.
"CCTV 꺼졌는지 안꺼졌는지 어떻게 알아?"
"난 다 알아."
허, 웃기시네. 머리 치워 봐. 어깨 아파. 준면이 세훈의 머리를 약하게 밀어냈다. 목덜미를 쪽쪽대던 세훈은 고개를 떼고 준면과 눈을 마주쳤다. 아, 누구 애인이야. 진짜 이쁘게도 생겼네. 가는 허리를 잡아 당겨 입술을 문 세훈이 준면의 뒷머리를 살살 쓰다듬었다. 계속 입을 꾹 다물고 있자 세훈이 열어달라며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핥았다. 피식 웃음이 난 준면이 슬쩍 입을 열자 기다렸다는 듯 입안으로 혀를 밀어 넣은 세훈이 준면의 입 속을 헤집었다. 흐으…. 준면이 작게 신음을 흘리자 세훈이 입을 떼고는 낮게 속삭였다.
"여기서 한번 할까?"
"뭐? 안 돼."
"왜? 엘리베이터도 멈췄겠다, CCTV도 꺼졌겠다."
"쓰읍, 혼날래?"
자신을 째려보며 애 다루듯이 하는 준면에게 슬쩍 웃어준 세훈이 팔을 들어 세게 허리를 끌어 당겨 안았다. 으으… 숨막힌다. 솜방망이 주먹으로 자신의 어깨를 내려치는 준면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세훈이 비상버튼을 눌렀다.
'한 2분만 기다려봐요.'
"어, 받았다."
"빨리좀 고쳐주지… 이게 뭐야. 야근하고 피곤해 죽겠는데."
"그래도, 오늘은 따로 안가니까 좋다. 그치?"
"…응."
어휴, 귀여운 우리 준면이. 이뻐 죽겠네 진짜. 준면은 괜히 민망해져 눈알을 데구르 굴리며 엘리베이터를 둘러보았다. 눈도 못 마주치고 시선을 피하는 준면의 얼굴에 쪽쪽이를 날려댄 세훈은 곧 불이 켜지며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 아쉬움을 표했다.
"아깝다."
"응? 뭐가?"
"여기서 할 수 있었는, 아야!"
"애가 못하는 말이 없어!"
누가 대표이사고 누가 말단사원인지, 세훈의 팔뚝을 거세게 내려 친 준면이 빠르게 주차장으로 걸어나갔다.
야, 준면아 같이가! 차키 나한테 있다!
형이라고 안불러? 아직도 근무중인줄 알아? 응?
아 거 2살차이에 너무 빡빡하게 군다.
조용히 하고 얼른 차키 내놔.
에이, 내가 운전 할게. 우리 아가는 눈좀 붙이세요.
뭐? 누가 아가야?!
ㅎㅎㅎㅎㅎㅎㅎ세준행쇼..
쓰게된다면 에피소드형식으로 ㅎㅎ..
제목에 낚인분들 뎨동해여... 불맠은 나중엫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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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음식 이름으로 예명 지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