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민윤기] 실음과 민교수님 09

“못 하겠어요. 음악이 제 길이 아니었나 봐요.”

 

“그래서, 그만 두겠다고?”

“그거는.”

“확신도 없으면서 확신에 찬 듯 말하는 버릇 고쳐.

그것도 널 가르치는 사람 앞에서 그게 예의있는 행동인가?”

 “죄송합니다.”

제 사과에도 교수는 묵묵히 악보만을 넘기고 있었다.

무언가가 자꾸만 내 자신을 좀 먹어가는 것만 같았다.

먼저 무거운 침묵을 깨트린 것은 교수였다.

“정말 네 길이 아니라면 그만둬도 돼.

그래서 이 길이 아니면 다른 길은 있어? 

그 길은 잘 맞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냐 이거야.”

“... 없죠, 없겠죠.”

“그래, 없겠지. 당연한 거니까.

너보다 음악을 오래한 나도 아직 그걸 모르겠는데.

내가 교수라서 너희한테 책임감을 가지는 거 같지.

아니, 난 내가 하는 음악을 놓기 싫어서 책임감을 가진 거야.

너네도 그 음악의 범주 안에 있으니까.”

여전히 내게 교수의 말들은 수수께끼와도 같았다. 

.

.

.

“음악을 어떻게 연주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듯이

너희도 내가 어떻게 가르치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소리야.

음악에 지지 마, 그럼 음악도 널 놓지 않아.

목표는, 또 꿈은 그런 거야. 네가 먼저 놓치는 순간 끝이야.

얘네는 널 먼저 안 놔. 그러니까 너도 잡아, 잘.

난 너네를 그렇게 가르칠 거야. 놓고 싶으면 네가 놓아.

그땐 신경 안 써.”

.

.

.

2018년 1학기 수석 ㅇㅇㅇ.

[독자1]

아악 브금까지 완벽... 코피 빵... 민교수님 저 수석자리 주세요... 브금 오백번만 더 듣고 공부하러 갈게욧 8ㅅ8

[독자2]

교수님 ㅠㅠㅠ사랑해요

[독자3]

흐잉ㅠㅠㅠ교수니임ㅠㅠㅠㅠㅠㅠ

[독자4]

교수님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5]

ㅠ 교수님 너무 사랑해서 오늘도 눈물을 흘린다ㅠㅠㅠ 아악... 사랑해요 사랑해...

[독자6]

으억 뭔가 저도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가 이번화는 엄청 위로가 되네요 ,, ㅠㅠㅠㅠㅠ

[독자7]

아소름돋아 뭔가 그냥 위로가돼요

[독자8]

실음과 준비하는데 위로받고가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