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억눌린 한국말로 인사하는 소년이 긴장감과 설레임이 가득한 얼굴를 하며 교실의 아이들을 쳐다보았다. 각기 다른 얼굴을 하며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름은 장예흥이고 중국에서 왔으니 모르는게 많을거야.그러니"
쾅- 거칠게 문을 여는 소리가 났다. 아이들과 예흥이는 물론 선생님까지 소리의 근원지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학생이라고 하기엔 머리색은 노랗게 염색되어지고 인상이 한마디로 차가운 소년이 선생님에게 살짝 고개를 까닥하며 자신의 자리에 찾아가 앉았다. 예흥이는 그 소년을 한번 쳐다보고 선생님을 한번 쳐다보았다.예흥이 생각한것와 달리 선생님의 얼굴은 화났다든가 화를 참는 표정이 아니였다. 그저 방금전 자신을 아이들에게 소개시켜줄때. 딱 그때의 얼굴이였다.
"흐음 그러니 친하게 지내도록 하고, 너는 음..저기에 앉으렴"
선생님의 손가락이 창가쪽 세번째의 빈자리를 가르키고 있었다. 그리고 예흥이는 자연스레 자신의 자리 뒷자리인 방금전 들어온 소년에게 눈이 갔다.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 모습에 "선생님이 앞에 있는데 저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흥은 자신의 자리로 천천히 걸어가 앉았다. 의자를 뒤로 끌면서 본 소년의 교복위에 새겨진 이름을 빠르게 훏어 보았지만 자신이 읽기 힘든 글자였다. 선생님은 1교시 준비하라며 교실밖을 나갔고 자신의 앞에 앉은 학생이 자신쪽으로 뒤돌아보며 인사했다.
"안녕. 나는 종대야, 김종대"
"종대..안녕"
"중국에서 언제부터 살았던거야?"
"태어날때부터. 종대 나는 중국인이야"
예흥의 말에 종대는 눈을 반짝이며 모르는거 있으면 다 알려주겠다며 걱정하지말라고 웃으며 얘기했다. 예흥은 자신이 한국에서 처음 사귀려는 친구가 종대라는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김종대"
예흥이 뒤에 앉은 소년이 종대를 불렀다. 종대는 순간 굳은 표정을 하며 눈이 예흥의 뒤에 있는 소년에게 향했다.
"..왜..세훈아?"
"너 존나 시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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쌘캐오세훈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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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