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 남녀공학 로맨스 03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6/3/b6355f9c4d40216db148b356b1fbafb9.jpg)
쪽지 사건이 지나고 다음 교시는 단 한번도 고개를 움직이지 않고 교과서만 쳐다봤어. 괜히 고개 돌리다가 오세훈이랑 눈이 마주칠 것 같고 그런 알랑깔랑한 느낌이 들어서.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선생님께 안녕히 드세요!!!!!!!!!!! 하고 외치고 너 징은 보미와 경리를 끌고 뒷문으로 나가.
' 야 이 미친것아 오늘 점심이 얼마나 맛있는데 날 어디로 납치해 갈려고 그래!!!!!!! ' 하고 밥에 목숨을 거는 보미가 성질을 내.
너 징이 보미를 토닥토닥 달래며 ' 내가 오늘 라면 사줄게 조용하고 좀 와봐 ' 하면서 보미의 입을 막아.
경리는 원래 다이어트를 해서 군 말 없이 너 징을 따라가는데 이놈의 윤보미는 얘들아 날 살려라 하고 온갖 소리를 질러.
매점이 지하에 있어서 4층인 교실에서부터 보미를 끌고 온 너 징은 숨이 가빠져서 보미의 손을 놓고 계단 손잡이를 잡고 숨을 헉헉 내쉬어.
순간 경리가 헉헉대는 너 징을 보고 괜찮아? 하고 걱정스럽게 쳐다보더니 너 징이 손으로 오케이 표시를 보이자 보미 팔뚝을 잡으면서
- " 야 윤보미 살이 이만큼 찝히는데 걍 좀 조용히 따라와라 엉? "
하니까 보미가 입을 쭉 내밀고 컵라면 하나랑 계란 세개랑 코코팜을 계산대에 올려놔. 옆에 서있던 경리도 우유랑 컵라면을 집어.
" 야 박경리 너 다이어트 한다며... " 하고 너 징이 불쌍하게 쳐다보니깐 경리가 비웃으면서 " 니가 얼마만에 쏘는건데 얻어 먹어야지ㅎㅎ " 하고 자리를 찾아 앉아.
이 십ㅍ.... 너 징의 지갑에서 5000원이 탈출을 했습니다.
보미랑 경리가 라면 물을 받으러 가. 그 찰나의 순간에 또 아까 그 쪽지가 생각이 난 너 징은 얼굴이 빨개지는 걸 느끼고 차가운 두 손으로 볼을 부벼.
- " 아 등신아 물을 선 까지 받으라고 선!!!!!!!!!!!!!! "
- " 닥쳐 박경리 난 라면 국물 좋아해서 많이 받는거니깐. "
한시도 싸우지 않고 지내지 못하는 보미와 경리가 이 순간 마저도 투닥거리며 자리에 앉자마자 너 징을 쳐다보고 왜 도대체 매점에 데려왔냐고 물어.
너 징은 ' 야 너네 1학년때 오세훈 알았어? ' 하고 오세훈에 대해서 질문을 해.
작년에 같은 반이 아니었던 경리가 나무 젓가락을 두동강 내면서 ' 걔 11반 이었을껄? ㅇㅇ 왜 민윤기랑 같이 다니던 애 있잖아. '
민윤기... 아 민윤기랑 인사할 때마다 옆에 조용하게 쳐다보던 애가 오세훈인가보다.
- " 그럼 걔 뭐 중학교는 어디 나왔대? "
남자에 대해서는 관심도 딱히 없던 너 징이 자꾸 오세훈에 대해서 질문을 하니까 둘이서 서로를 쳐다보더니 너 징을 향해 씨익 웃어.
- " 야 너 아까 그 종이 뭐였냐? 어 ? 너네 뭐 우리 몰래 썸이라도 타? "
아. 안타까운 너 징. 당황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바람에 보미와 경리에게 말은 아니라고 했지만 그 둘은 이미 너 징과 오세훈의 사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있어.
- " 아 씨 시끄러. 너네 내가 다 먹기전에 조용하고 라면이나 먹어! "
순간 보미와 경리가 말도 없이 라면에 머리를 박고 츄르릅 찹찹 맛있게 먹어.
그렇게 시간을 달려 야자시간이 시작되고 하루 종일 공부에 집중을 못했던 너 징이 수학책을 펼쳐놓고 엑소 신곡을 들으며 열나게 문제를 풀어.
풀다가 아무 생각 없이 시계를 쳐다보려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너 징은 열심히 핸드폰으로 동물팡을 하고있는 오세훈을 봤어.
참 어울리지 않는 짓을 한다 싶어서 그냥 아무생각 없이 계속 손이 왔다갔다 움직이는 걸 보고있는데 뒷문이 열리고 선생님 한분이 들어와.
지학 선생님.. 우리는 인연이 아닌가봐요..
지학 선생님이 너 징의 머리를 툭 치더니 ' 혼날래 오징어. 공부 안하고 누구 쳐다보고 있었어 ' 하고 씩 웃으면서 말씀하셔.
순간 게임을 열나게 하던 오세훈이 폰을 주머니에 몰래 넣으며 너 징을 쳐다봐.
선생님.. 제발 아무말도 더 하지 말아주세요. 하는 표정으로 선생님을 향해 웃어보이자 선생님이 오세훈 쪽을 쳐다보면서 ' 저기 뭐가 있냐? ' 하고 말씀하셔.
너 징도 그 쪽을 쳐다보며 ' 하하.. 그냥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예뻐서요! ' 하자 오세훈이 슬쩍 미소를 지어. 그 순간 또 눈이 마주치고 급하게 선생님 쪽을 쳐다보며
" 선생님 저 복도에 나가 있을까요? " 라고 말을 하는데 눈치 제로인 우리 지학 선생님은
" 그래 별 참 예쁘지. 그럼 그 김에 저기 창가에 가서 공부해라. 임마 쌤이 봐주는거야. "
하고 너 징의 책을 손수 창가쪽 빈자리에 가져다 주셔. 선생님이 웃으며 너 징의 어깨를 톡톡 치고 나가시자마자 책을 가지고 오려고 보는데
갓뎀.
오세훈 옆자리에서 너 징의 책이 ' 징어야 여기야 ' 하고 올려져있었어.
그리고 오세훈. 뚫어져라 쳐다보는 이유가 뭐야. 너 혹시 뚫어뻥이야?
| 얘들아 수학여행은 어제까지잖아 |
저랑 나이도 같고 더군다나 저희 학교도 바로 다음주에 제주도를 갈 예정이었어서 그런지 더 안타깝고 눈물나고 맘이 아프네요.
아까 동우군 트위터에서 봤는데 기적은 포기 직전에 오는 거라고 하니까 우리 좀만 더 힘을 내요 진짜ㅜㅜ
이런 상황에서 소설 올려서 진짜 진짜 죄송합니다.
살아만 줘 친구들아 제발! 우리 같은 대학교에서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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