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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My ruined world, File#- | 인스티즈 

 

 

 

 

  

  

  

  

  

본 글에 앞서 글에 나오는 모든 것들은 픽션이며, 약간의 잔인한 소재가 나옴을 미리 밝힙니다. 문제시 댓글 남겨 주세요.  

  

  

  

  

  

언제부터였냐고 모두에게 물어보면 모두 “모른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래, 언제부터였지? 운이 좋으면 살고, 나쁘면 죽는다. 온몸이 타인-사람이라 지칭하기 힘든-에게 뜯긴다, 먹힌다, 죽는다. 이 모든 것들이 언제부터냐고? 우리가 묻고 싶다, 우린 언제부터 이런 생활을 했던 거지?  

  

  

  

  

  

My ruined world

File #-  

W. 토텝  

  

  

  

  

서기 2018년 7월 20일

고등학교

  

  

  

  

평소와 다를 게 없었던 아침이었다. 학교에 갈 준비를 하고, 반 친구들과 방학 계획을 세우고, 방학식을 위한 형식적인 방송을 위해 켜 둔 티비로 교장선생님의 지루한 방송이 이어졌다.  

  

  

  

  

“야, 나나 새끼! 너 방학에 어디 가냐? 안 가면 나랑 좀 놀자. 어?”  

  

  

  

“내가 방학까지 너를 봐야겠어? 내가? 너를? 이 비싼 나재민 님께서?”  

  

  

  

  

치사한 새끼라며 투덜거리는 소리가 거슬렸다. 제노의 눈치를 보던 재민은 집에나 가자며 친구를 뒷문으로 밀어냈고, 나가려던 아이를 밀치고 들어온 건 재앙의 시작이었다.  

  

  

  

  

  

서기 2018년 7월 20일

고등학교, 좀비 출연

  

  

  

  

서기 2018년 7월 20일  

대학병원


  

  

  

용선은 사촌 지간인 도영에게 화가 나 있었다. 아니, 하루도 시간이 안 나냐고! 평소 용선을 태워 죽이려던 선배 간호사는 응급실 레지던트 김도영이 용선의 사촌인 것을 알자 태도가 확연히 달라졌다. 용선은 이 X같은 태움의 끝이 선배 간호사와 사촌인 김도영의 결혼식이라는 것이 어렴풋이 느껴졌다. 데이트라도 한 번, 아니, 영화라도 한 편, 아니, 밥이라도 한 끼,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건지 단칼에 거절하던 도영을 생각하며 용선은 식사로 나온 콩나물 머리를 떼서 조심스럽게 한쪽으로 밀어놓았다.  

  

  

  

  

“어제 감염내과 환자 봤어요? 해외 어디더라? 아무튼 귀국 후에 열이 너무 심해서 내원했다던데.”  

  

  

  

“아, 그 환자요? 어제 간호사 한 명 물어뜯었다는데? 그 간호사도 대단해~ 그런 일이 있는데도 출근하는 거 보면.”  

  

  

  

“에이, 그게 간호사가 대단한 거예요? 돈이 대단한 거지, 돈이~”  

  

  

  

  

암, 맞아, 맞아, 돈이 대단하긴 하지. 고 년이 태움을 하도 해도 관두지 않는 나를 보면. 용선은 바로 옆테이블에 있는 간호사들의 대화에 혼잣말로 맞장구치고 있었다. 어제 선배 간호사가 미친놈에게 물렸다며 하루 종일 용선을 태웠었는데 그게 감염내과 일이었구나, 하며 용선은 팩 우유를 주머니에 챙기고 자리를 정리하고 있었다.  

  

  

  

  

“어머, 저거 그 간호사 아니에요?”  

  

  

  

“근데 상태가 왜 저러지? 어머, 잠깐만! 꺅!!!!”  

  

  

  

  

비명에 뒤를 돌아본 용선은 선배 간호사와 눈이 마주쳤다. 시간과 숨이 멎는 걸 느꼈다.  

  

  

  

  

  

서기 2018년 7월 20일

대학 병원, 좀비 출연

  

  

  

  

서기 2018년 7월 20일

도서관

 

  

  

  

로비엔 각자 다른 교복을 입고 교복과는 어울리지 않는 머리색을 가지고 있는 학생 셋, 남학생 한 명과 여학생 둘. 남학생은 지루하다는듯 얼룩 하나 없이 탈색된 머리의 여학생의 앞을 막고 말을 걸었다.  

  

  

  

  

“야, 너는 지치지도 않냐? 오늘 방학했는데 바로 도서관이라니, 좀 막혔다고 생각 안 해?”  

  

  

  

“너는 지치지도 않아? 사격을 여주가 관뒀지, 네가 관뒀어? 그만 좀 쫓아다녀.”  

  

  

  

“지유야, 그만해. 도서관이니까 소란스럽게 굴지 말고 그냥 가라, 동혁아.”  

  

  

  

  

여주의 반응에 지유는 동혁을 노려보기만 할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여주도 마찬가지였다. 여주에게 있어 사격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 유일하게 잘하는 것, 그 이상의 가치였으니까. 물론 여주 또한 사격을 관두고 싶지 않았다. 피치 못할 사정이라는 건 누구에게나 있고, 여주에게도 그런 사정이라는 게 있으니까.  

  

  

  

  

“아니, 왜 그만두는 건지라도 얘기해 줘야지. 나도 관둘까?”  

  

  

  

  

별, 지랄. 지유가 한심하다는듯 동혁에게 욕을 내뱉었다. 동혁은 항상 그랬다. 여주가 하면 나도 할래! 여주가 안 가면 나도 안 가! 여주가 학교에 가지 않는다면 본인도 가지 않겠다는 동혁 덕에 동혁의 부모님은 여주에게 제발 후원하게 해 달라며 사정했던 적도 있을 정도였다.  

  

  

  

  

“돈, 돈 때문이야? 우리 엄마가 후원해 주잖아? 어?”  

  

  

  

  

철이 없어도 너무 없다 싶은 동혁의 말에 잔소리라도 해 줄까 싶어 여주가 말이 이었다. 아니, 이으려고 했다. 비명과 함께 살려달라는 말이 들리기 전까진.  

  

  

  

  

  

서기 2018년 7월 20일 

도서관, 좀비 출연

  

  

  

  

서기 2018년 7월 20일

경찰서 지구대

  

  

  

  

지구대 안은 생각보다 한산했다, 이건 오롯이 시연의 생각이었다. 평소 쌍둥이 동생이었던 태용이 사고-소매치기라든가, 소매치기라든가, 소매치기-를 하도 많이 쳐서 제 집-에이스 침대-와 같은 편안함을 느끼던 와중이었다. 얼씨구? 태용의 입술 한쪽이 거하게 터져 피가 고인 것을 본 시연은 뒷목이 뻐근해짐을 느꼈다. 아, 저거 볼 거 와꾸밖에 없는데 그걸 건드리네....  

  

  

재현은 자신의 친구와 거하게 바람이 났다는 전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나름의- 현장 검거를 위하여 급하게 뛰어가고 있었을까, 꺄악, 소매치기야! 하는 비명을 들었고, 가방을 들고 도망가는 태용을 잡았고, 서로 사이좋게 주먹도 주고받았고, 현재 재현의 위치는 파출소 소파, 시연의 앞. 아, 이새끼도 이거 얼굴이 재산이네.... 하고 고민하는 시연의 뒤로 태용이 제발 사고치지 말라는 눈빛으로 시연의 이름을 불렀다.  

  

  

  

  

“시연아.”  

  

  

  

“띠용이는 입 다뭅니다.”  

  

  

  

  

시연의 포커스는 재현에게 있었고, 재현의 포커스는 문앞에 피투성이가 된 순경에게 가 있었다. 의아함에 시연이 뒤를 도는 순간 피투성이의 순경은 문을 열었고, 이윽고 나타난 워커는 순경의 팔을 마구잡이 뜯어먹기 시작했다.   

  

  

  

  

서기 2018년 7월 20일

경찰서 지구대, 좀비 출연

  

  

  

  

 

  

  

  

  

  

  

  

모바일로 작성한 글이라 부족할 수 있습니다. 김지유는 드림캐쳐 지유 님인데 본명보단 활동명이 더 마음에 들어서 썼어요.... 다른 멤버들은 차근차근히 등장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대표 사진
비회원219.17
헐 대명작인거같아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내용이 신선하고 너무 재밌어용 !!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헐랭 워커가 뭘까요 되게 무서운 존재네요 ㅜㅜ
7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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