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탬] Loving
"쟤 요즘 너무 신경쓰인다"
"누구 누구?"
종현이 고갯짓으로 앞에 비틀비틀 위태로이 걸어가고있는 남자아이를 가르켰다.그러자 기범이 그 남자아이를 쳐다보며 아는듯 아-쟤 하며 물고있던 빨대를 입에서 빼내고는
종현에게 의외라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쟤,우리학교에서 몸파는애로 유명하잖아,너도알지"
"....어"
"쟤도 참 불쌍해,지 먹고살겠다고 몸이나 팔고다니다니..근데 쟤가 왜 신경쓰이는건데?"
"모르겠어,그냥..신경쓰여"
저 녀석은 우리학교에서 몸파는 애로 유명하다.어렷을적 엄마,아빠가 이혼하는바람에 쟤는 친척집을 전전하다 결국 친척이 마련해준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생활비를 벌수가 없으니 매일 먹지도 못하고 비실비실거리다 결국 몸을 팔았다고 들었다.건당 20만원이랬나,꽤 쎈가격이라던데,한편으론 불쌍했다.
"저 녀석,한번 하고나면 진짜 남자완전 홀린다는데 테크닉쩐다는데?한번 먹어보고싶다"
"야!!"
종현은 저도 모르게 화를내고말았다.덩달아 기범은 몸을 움찔거리며 놀랐고 벙찐표정으로 먼저 앞서 걸어가던 종현을 보다 곧이어 따라갔고 왜이리 과민반응이냐 라며
기범은 물었지만 종현은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시선을 그 녀석에서 돌렸다.녀석은 아픈모양인지 비틀비틀 거리며 중심을 제대로 잡지못하고 걷고있었고 곧이어
쓰러졌다.종현은 놀란 표정으로 녀석에게 다가가 녀석을 흔들었고 아무 반응이없자 기범에게 업는걸 도와달라며 얘기했고 기범은 녀석을 끙끙 거리며 종현의 등에 업혔다.
응급실에 도착한 종현은 지나가던 간호사에게 사람이쓰러졌다고 알렸고 등에업혀있는 녀석을 보고는 급히 침대로 안내했다.종현은 녀석을 침대에 눕히고는 링거를 꽂고
편히 잠들어있는 녀석을 보았다.간호사는 감기몸살이라며 너무 크게 걱정하지말라며 안심시켰다.급히 뛰어오느라 이마는 땀으로 송골송골 맺혀있었고 옷소매로 대충닦았다.
곤히 잠들어있는 녀석을 보자 종현은 문득 이 아이가 이렇게이뻤나 라는 생각을했다. 하얀피부에 빨간입술,까맣고 귀여운 바가지머리에 긴 속눈썹,남자치곤 되게 이뻤다.
몇시간이 흐르고,손을 꿈틀거리며 눈을 조금씩 뜨는 녀석을 보며 종현은 놀란표정으로 녀석의옆에 앉아 괜찮냐며 물었다.녀석은 누구냐는 표정으로 쳐다보았고
종현은 대충 이름만 말하고 니가 쓰러져서 여기로 데려왔다며 녀석에게 말했다.녀석은 아픈몸을 애써 일으켰다.종현은 가만히 있으라며 저지했지만 녀석은 고집을피우며
팔에 있던 링거를 뽑고는 자리에서 일어서려했다.종현은 그런 녀석을 또 다시 말렸다.
"놓으세요.."
"아픈몸으로 어딜가겠다는거야??"
"가든말든 상관없잖아요...콜록.."
"너 감기몸살이야,조금이라도 더 있다가.."
"약속..있다니깐요"
"중요한 약속아니면 여기있어"
"중요한거예요"
"..뭔데"
".....내 생활비를 벌수있는 중요한약속이라구요"
종현은 문득 기범이 했던말을 떠올렸다.자신의생활비를 벌기위해 몸을 판다는 얘기....종현은 가겠다는 녀석을 기어코 말렸다.몸을 판다는건 정말로 할짓이 못된다.
자신의생활비를 벌기위해서라지만 안된다.그러다 몸 망가지면 어쩌려고..종현은 녀석의손목을 꼭 잡고는 놓질않았다.
"아,놓으시라구요"
"야!너 아픈몸이라니까?!"
"....대신 돈벌어주실것도아니면서!"
"......."
"놓으시라니깐요?!"
"..근데 한가지만 묻자"
"......"
"아르바이트하면되는데 왜 굳이 몸팔러다니는거냐?"
"......."
"......"
한동안의 정적이 흘렀다.곧이어 녀석이 입을 열었다.
"알바는 뼈빠지게일해도 겨우 조금주잖아요,이건 한번만 하면 되게많이주는데"
"......."
"놔요"
"내가 줄게"
"......?"
"내가..돈 주겠다고,가지마"
"......"
아,막장돋네요 갑자기 생각나서 써본건데 ㅎㅁ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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