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경수] 겁나 까칠한데 겁나 설레는 츤츤돋는 애인있음; 30
( 부제 : 봄 사랑, 벚꽃 말고 )
안녕.
오랜만이져.
많고 많은 일이 있었네요 좀 안타까운 일도 있고..
일단 에이핑크 컴백했다는. 짝짝!
어떻게 된 게 초롱언니는 갈수록 예뻐지는지..
내가 고쓰리만 아니었어도 공방 뛰고도 남았습니다 부들부들.
그리고 세훈이도 깁스 풀고! 짝짝!
경수얘기도 엄마아빠랑 잘 끝마침!
안타까운 일은 다들 아시리라 믿어요. 화이팅 정말... ㅠㅠㅠ...
웃으면서 다시 집에 돌아오시길 바래요.
사실 경수랑 그 뉴스 보고 헉.. 했다는....
진짜 우린 학교 끝나고 우리집 와서 평소처럼 공부하다가 저녁 같이 먹고 조금 쉬려고 경수 어깨에 기대서 티비보는데
그런 큰 일이 터져서 진짜 놀라기도 놀라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랬어요
아무튼...
아 맞다 저번에 엄마아빠께 들킨 이후로 이젠 대놓고 우리집에 드나든다 ㅋㅋㅋㅋㅋㅋ 도경수 ㅋㅋㅋ
저번주 주말인가는 거실에 책상 펴놓고 공부하는데
엄마 딱 들어오시다가 경수 있으니까 잠깐 당황해하시더니
남녀가 오래까지 있으면 위험하다며 기왕이면 엄마까지 셋이 오래오래 있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도 경수는 사람좋은 웃음 보이다가 엄마한테 이쁨받고 가심.
엄마가 나보다 도경수 더 좋아해...
싹싹하고 단정하다며..
“우리 엄마 너 엄청 좋아하시나봐. 누군 부럽다.”
“따님이 얼마나 속을 썩이셨길래.”
“...”
“농담.”
“도 얄미워...”
“(화제돌리기) 공부도 힘든데 벚꽃구경이나 다녀올까.”
“진짜? 무르기 없기다!”
ㅇㅇ 끄덕이더니 옷 챙겨입으라고 쑤윽 방으로 밀어넣길래
지금 가자고??? 하고 눈 땡그랗게 뜨니까 당연하다는듯이 또 끄덕.
그래서 대충 후드집업 걸치고 나오려다가
경수는 평소에도 잘 챙겨입으니까 나도 잘 챙겨입자해서 새로 산 옷 입었음 ^.^ ㅎㅎ
경수가 내 어깨에 손을 잘 걸치는데 딱 그 높이에 최적화되어있음..... 내 키가...
그러다가 또 얼마 안가서 자기가 먼저 슬~며시 손 잡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손가락 장난침 꼬물꼬물.
곧장 여의도 공원 그쪽으로 출발했어요.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옆에 있던 아저씨 어깨에 머리 박고 사과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그거 경수가 지켜보다가 내 머리 잡고 자기 어깨에 슥 밀어넣는데
더 잠이 안 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 앞으로 지하철 혼자 타지 마.”
“왜?”
“아무한테나 기대고. 맘에 안 들어.”
아무튼 그렇게 잠 확 달아나서 경수랑 노래 같이 듣다가...
지하철에서 내려서도 어떻게 가는지 역에 써있어서 길은 안 잃어버림. 다행히도...
그래서 그 길목? 왔는데 겁내 예쁜 겅미 ㅠㅠㅜㅠㅜㅠㅜㅜㅠㅜ
축제 끝자락이라 벚꽃이 거의 질랑말랑 했지만
사람도 엄청 많지도 않고..
거기 도착해서 2인용 자전거에 눈 돌아가서 저거 타자고 징징댔는데
경수가 막 정색하면서 자기만 발 굴릴게 뻔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안 탐 ㅎ..
내가 헐헐 ㅜㅜㅜㅠ 너무 예뻐 ㅠㅜㅠㅜㅜㅠ 엄마야 ㅠㅜㅠㅜ
ㅇ이렇게 끙끙대면서 사진 찰칵찰칵 찍으니까 도경수 막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아 너무 예뻐 아아으아아.”
나중에 보니까 경수가 나 뒤에서 계속 찍고있더라고요 ㅋㅋㅋㅋ
내가 막 난리치면서 길거리 걸어다니는거 뒤에서 알게모르게 찍었나 봄.
지금보니까 카톡프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폰으로 찍었는데도 무슨 사진작가마냥 나왔음. 물론 전 뒷모습만 나왔고요...
도경수 상태메시지가 [조금 이상한 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왜 이상한애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쁜 놈 ㅎㅎ
또 무작정 걸어다니다가 풍경만 찍기 뭐해서
조용히 벚꽃구경하는 경수한테 카메라 들이밀음
“도.”
“...”
“경.”
“어?”
“여기 보세요~”
찰칵 소리 나자마자 경수 눈 동그래져서 가만히 있길래 더 찍음 ㅋㅋㅋㅋㅋㅋ
파바바바가팦파ㅏㅅㄱ팍팍
사진을 왜 그렇게 찍냐며 구박받음.
“그럼 경수야! 브이해봐 브이.”
“...내가?”
“아, 너 한 방만 찍으면 안 돼? 잘 찍을게. 응?”
내가 슈렉에 나오는 그 고양이 눈처럼 울먹울먹 ㅋㅋㅋㅋ 거리니까
경수 또 되게 난감함 반 쑥스러움 반 표정 짓다가 결국은 웃으면서 손가락 쓰윽 올려줌
“김치.”
“헐...”
“못 찍었기만 해 봐. 아주 그냥.”
“아...”
졸라 ㄱ귀여워서 할 말을 잃음.....
내가 태어나서 민율이보다 브이 귀엽게 하는 애는 처음 봄......
“경수야 너 짱 귀여워. 아 어떡해 ㅠㅜㅠㅜ 씹귀...”
“...”
“얼굴 빨개졌어.. 아 으으 어떡해 너!”
도경수 얼굴이랑 귀 불타오를듯이 빨개져서 진짜...
죠낸 귀여우시조...
그 자리에서 그냥 와락 안아버렸음.
거기선 막 안아도 상관 없어요 왜냐하면 벚꽃길이니까..! (억지)
안고 얼굴 비비적비비적하니까 간지럽다는듯이 피실피실 웃다가 계속 그자리에 둘이 서있었음.
경수가 내 머리에 붙은 벚꽃 떼주고
나중에 사온 김밥도 먹은 다음에 그때서야 흐지부지 나왔어요
시간 겁나 빨리가서... 좀 어둑어둑해졌음.
지하철에서 또 경수랑 머리 맞대고 쿨쿨 자다가 거의 경수한테 기대다시피해서 집으로 옴
너무 피곤해서 ㅠㅜㅠㅜ.....
비몽사몽한 거의 반 자는 상태여서 내가 뭘 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고보니까 씻지도 않고 잠 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아빠는 늦게 들어오시니까 내가 뭘 했는지 아시질 못해서
결국은 오빠가 다 일러바쳤어요. 오징어 도경수랑 놀다가 늦게 들어왔대요~ 라고......
한마디로 재밌었어요 저번주였지만 아직도 생생할 정도 ㅇㅇ ㅎㅎ....
그렇다고 여러분 지금 벚꽃 거기 가지 마세요 꽃 다 짐
것보다 오늘 글 왜이렇게 짧냐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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