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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 전체글ll조회 1835














[EXO/찬백] 흑룡과 비행사 (부제:너무나도 갑작스러운)

w.루치아











용의 눈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것은 처음이었다.발아래로 목검이 힘없이 떨어졌다.고양이처럼 세로로 긴 동공이 박혀있는 노란색의 눈이 자신을 지긋이 노려보았다.온 몸이 칠흑같이 어두운 흑룡은 그 존재만으로도 두려웠다.그런 흑룡이 불과 몇 걸음 떨어지지 않아 홧홧한 숨결을 뿜으며 자신에게 느리게 걸어오고 있었다.흑룡이 발을 몇 걸음 떼지 않아 시야에 그의 우람한 몸이 가득찼다.점점 다가오는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윤기 있는 털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분명히 몸과 마음은 저 흑룡을 두려워하고 있지만 너무 아름다워 눈을 뗄 수 없어서, 서서히 자신에게 드리워지는 검은 그림자와 함께 마치 자신의 영혼이 저 아름답게 반짝이는 어둠에 잠식되는 것 같았다.










*






여느 때와 다름없는 오후였다.사람들과 용으로 북적이는 궁전과 도시로부터 한참이나 떨어진 작은 숲에 위치한 자신의 오두막집에서 백현은 옷을 꿰매고 있었다.옷을 못 살 정도로  돈이 없는 건 아니지만, 워낙 집이 도시까지 가긴 너무 먼 거리에 있어서 가기 귀찮을 뿐이였다.뭐, 그다지 옷에 관심이 없는 백현이기도 했고.고요함 속에 새들만이 짹짹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옷을 꿰매고 있을 때, 순간 자신의 집이 어둠에 잠겼다.백현의 손이 일순 멈췄다.갑자기 캄캄해진 시야에 날카로운 바늘 끝이 손가락을 스쳐 피가 몽글몽글 맺혔지만 그런 걸 신경 쓸 상황이 아닌 것 같았다.단순한 정전이 아니었다.등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불안함과 두려움이 커졌다.거대한 무언가가 자신의 집 근처에 있음에 틀림없었다.백현의 눈이 집안 구석에 세워져있는 목검으로 향했다.목검을 쥔 손이 새하얗게 될 정도로 꽉 잡은 백현이 심호흡을 하고 문을 열어젖혔다.









*




눈 틈새로 햇빛이 부서져내렸다.아직 멍한 초점을 맞추며 백현은 떠올렸다.'..아, 흑룡' 눈을 찡그린 백현은 주위를 둘러보았다.자신은 집 앞 풀 밭에 덩그러니 누워있는 상태였고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꿈이였나.'하고 몸을 일으키려던 찰나에 뒤에서 동굴같이 낮은 목소리가 부드럽게 흘러나왔다.


"깼군."


어깨를 흠칫 한 백현이 서서히 뒤쪽으로 고개를 돌렸다.흑룡은 태연하게 나무에 기대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정말인가.정말 지금 이곳에 그 귀하디 귀한 흑룡이 있는 것인가.이건 말도 안된다.용이 무수히 많은 이 시대에도 사람이 태어나서 죽기 전에 흑룡을 보면 엄청난, 정말 엄청난 행운이라고 말할 만큼 사실 이 시대에 용은 많지만 흑룡은 존재하지 않거나 극소수일 거라는 말이 돌 만큼 흑룡은 귀했다.그런 흑룡이 어떻게 자신의 오두막 앞에 있는 것인가.멍하게 지금 이 무척 당혹스러운 상황을 떠올리고 있을 때 또 한번 낮은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인간"


"...?"


"내 이름을 말해보도록"



마치 당연한 일이라는 듯이 오만스러울 정도로 태연한 음성에 백현은 또다시 넋이 나갔다.당혹스러움의 연속이었다.이것이 바로 파르티어 계약인가.예전에 학교에서 배웠던 파르티어 계약은 용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된다.보통 파르티어 계약은 용이 태어날 때에 이루어지고 용의 이름을 지은 비행사가 그 용의 이름을 부름으로써 계약이 시작되는 것이다.하지만 지금 이 상황은 학교에서 배운 적도 누군가에게 들어본 적도 없었다.자신은 저 용이 어디서 어떻게 온 용인지 알지 못했고, 저 용이 지금 태어난 건지(물론 보통 태어날 때에 이루어 지는 것이지 항상은 아니긴 하지만 어쨌든)어떠한 이유가 있어서 미루어 오다가 지금 계약을 하는 것인지도 알지 못 했다.하지만 그러한 것보다 더 황당한 이유가 있었다.자신은 비행사가 아니었다.비행사 교육을 받은 적도, 누구에게나 희망의 직업인 비행사를 자신은 단 한 번도 원한적이 없었다.그런데 왜.어떻게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걸까.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비행사도 한번도 함께 비행 해보지 못한 흑룡이 저에게 계약을 건네는 것일까.



"...저..저기, 저는 비행사가 아닌데.."


"안다"


"그러면 왜.."


쭉 나무에 기대어 있던 흑룡이 몸을 일으켰다.그리고는 나무 그늘에서 벗어나 백현이 앉아있는 풀밭 위를 천천히 걸어 나왔다.용이 풀밭으로 나오자 그의 몸이 햇빛을 받아 또다시 반짝거렸다.다시 봐도 아름다운 그 모습에 입을 벌린 채로 멍하니 있자 그가 낮게 웃고는 백현에게로 걸어갔다.그리고는 속삭였다.




"너는 내 비행사가 될 것이다.내가 널 선택한 거야"


동굴 같은 목소리에 숨어있던 달콤함이 백현의 귓가에 스며들었다.흑룡이 자신의 앞에 나타난 것부터 파르티어 계약까지.모두 백현에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지만, 흑룡의 빛나는 아름다움과 고귀함에 자꾸 말려들고 있는 백현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                                                                                                                                                                                                                                         



쿵.


"아야..."



백현은 지금 흑룡에게 비행사 교육을 받고 있다.미리 짐작하고 있었지만 이게 여간 힘든 게 아니다.비행사의 기초인 용의 등에 타는 것부터가 백현에게는 곤욕이었다.자신의 목에 손을 둘러 업히듯이 등에 올라타라는 흑룡의 말은 이미 수백 번 들어 귀가 아프다 못해 터질 지경이었지만 몸이 따라주지를 않았다.흑룡의 크기가 커서 백현이 올라탄다면 안정감 있게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백현은 자꾸만 흑룡의 등에서 떨어질 것만 같은 무서움을 느꼈다.수백 번의 연습으로 용의 등에 올라타는 것은 이제 수월하게 할 수 있었지만 흑룡의 발이 땅에서 떨어지려고만 하면 백현은 흑룡의 목을 감은 손을 놓기 일쑤였다.그 덕에 백현의 엉덩이 이곳저곳에 멍이 든지는 오래였다.



"겁먹지 말고.다시 해봐"


"...."


"빨리."


"....."


"인간"


"..안해.무서워서 못하겠어요...안할래.."



백현은 멍이 들어 찡한 엉덩이를 문지르며 말했다.흑룡이 한숨을 쉬며 백현을 쳐다보았지만 백현은 고개를 푹 숙여 흑룡의 시선을 피했다.자신이 답답해도 어쩔 수 없었다.백현 도 이런 자신이 한심했다.왜.도대체 왜 못하는거야.변백현 바보.등신.입술이 뾰루퉁하게 나와 울상인 백현의 손을 흑룡이 잡아끌었다.못할 것 같다니까 진짜.짜증을 내려 고개를 든 백현의 눈앞은 까만 등이 아니라 흑룡의 앞이였다.


"잉..?"


"무섭다며.앞으로 매달려봐.일단 이렇게라도 해보게"


그래도 무서운 건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우물쭈물 대던 백현이 흑룡 앞에서 목에 팔을 두르자 그가 한 손으로 백현의 몸을 꼭 붙잡았다.흑룡의 발이 점점 땅에서 떨어지고 백현은 점점 자신의 몸이 날아오르는 것을 느꼈다.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느낌에 눈을 꼭 감은 백현이 흑룡의 몸에 고개를 파묻었다.고작 팔 하나에 의지해 공중에 오른 백현이 엄청난 무서움에 몸을 바르르 떨자 백현의 몸을 감싸고 있던 팔에 힘이 더욱 실렸다.백현의 생각으로 이제 더 올라갈 곳도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쯤에 흑룡이 백현을 불렀다.



"인간"


"...네"


"얼굴 그만 파묻고 눈 떠봐"



살며시 뜬 눈앞에는 자신이 사는 도시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해 질 녘의 주황색 하늘을 등지고 날며 저 아래에 보이는 사람들, 궁전, 도시 풍경은 백현에게는 너무나도 신기했다.이제 무서움은 싹 가셨는지 싱글벙글 웃으며 감탄을 내뱉던 백현이 흑룡을 쳐다보며 밝게 웃었다.그 모습을 가만 지켜보던 흑룡이 따라 웃음 짓는 순간 백현의 몸이 아래로 쑥 떨어지듯 내려왔다.


"으악!"


"한눈 팔지 마.지금처럼 방심하면 위험하니까"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에 백현이 흑룡의 목뼈가 부러질 듯 꽉 매달렸다.다행히 떨어질 때 흑룡이 백현을 더욱 꽉 잡은 걸 보면 지금 상황은 흑룡이 일부러 한 것 같았다.다시 백현의 집을 향해 날아가면서 아무리 비행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해도 구경하는 사람을 이렇게 놀래키면 어쩌냐고 찡찡대는 백현에 흑룡은 하하하 웃어대기만 했다.











*





뜻밖의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여기저기 피곤함이 쌓인 몸을 개운하게 씻으니 노곤함이 몰려왔다.비행을 마치고 백현을 땅 위에 조심스레 내려준 흑룡에게 앞으로 어디서 지내게 할지 고민하다가 오두막 옆에 있는 창고 같은 곳을 내어주기로 했다.공간이 비좁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창고가 의외로 컸던 탓에 잘 들어간 것까지는 보고 왔지만 그래도 혹시 불편하지는 않을까 아직 덜 마른 머리를 탈탈 털며 창고로 향하는 백현이다.



똑똑-



벽에 기대 눈을 감고 있던 흑룡은 백현이 들어오자 백현에게로 눈을 향했다.피곤하겠지.백현 자신보다 더 피곤할 것이다.하루 종일 자신을 등에 태우고 날기까지 하였으니.그런데도 창고에는 침대나 가구 같은 것이 하나도 없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혹시 불편하지는 않으세요?"


"뭐가?"


"침대라던지..아무것도 없어서..."


"괜찮다"


"..."



이어지는 침묵에 백현이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처음 만났을 때, 그 때의 눈빛으로 백현을 바라보던 흑룡이 입을 열었다.


"인간, 이름이 뭐지?"


"..백현이라고해요."


"백현..."





흑룡이 자신의 이름을 되뇌는 것을 보고 흑룡의 이름을 지어야 한다는 사실이 떠올랐다.자신이 흑룡의 이름을 짓는 순간 계약이 이루어지는 것이다.갑자기 닥친 일이지만 백현은 오늘 하루가 즐거웠다.자신에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친절하게 대해주는 흑룡도 좋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본 비행도 꽤 재밌었다.또...흑룡이 비행사로 자신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하지만 낮 이후에 다시 계약 얘기를 하지않은 흑룡이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었다.



"저..이름은...이름은 어떻게..?"


"나중에 지어도 된다."


"하지만..."


"니가 나중에 비행사로서 준비가 다 되면, 그 때 해도 좋다"




단호히 말하는 흑룡에게 백현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다 생각이 있겠지 뭐.창고에 켜켜이 쌓아놓은 푹신한 볏짚에 기대 눈을 감은 백현은 나중에 지어줄 흑룡의 이름을 생각했다.뭘로 지으면 좋을까..저 우아하고 아름답고 귀한 흑룡에게는 멋진 이름이 어울릴 것 같았다.예를 들어..더글러스라던지, 햇빛에 있으면 몸이 반짝반짝 빛나니까 길버트라던지, 기품있는 용매니까 패트릭도 괜찮고...볏짚에 누워 흑룡의 이름을 생각하며 백현은 잠이들었다.한참동안 움직임이 없는 백현에 고개를 돌린 흑룡은 잠든 백현을 보고 혹여나 백현이 추울까 자신의 날개로 백현을 감싸안았다.새근새근 잠이 든 백현을 빤히 지켜보던 흑룡이 더욱 더 가까이 백현을 끌어안은 채 자신도 눈을 감았다.




"백현,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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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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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ㅠㅠ저 비회원인데 댓글 달아도..되나요?ㅠㅠ재밋어요!아..앞에서 끌어안고 비행할때..제가 다 설레네여ㅠㅠ다음편도 써 주실꺼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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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작가님 이거 뭐죠 헐헐헐 겁나 참신하고 스토리 쩔고 헐헐헐 네, 한마디로 제 취향인듯ㅎ.... 겁나ㅠㅠㅠㅠ흑룡차뇨르에 큥_큥이라녀.... 겁나 매치도 쨩6.... ㅠㅠㅠㅠㅠㅠ제꺼하세요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까지 어떻게 기다리죠...ㅎ 암호닉 받으시나용!_! 1등으로 신청할거야 끙.... 신알신하구가요ㅠㅠㅠㅠㅠ이건혁명이야레볼루션ㄴㄴ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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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뭐야제목보고개그물인즐알았는데..스토리개꿀....bb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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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신!알!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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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퓨ㅠㅠㅜㅠㅠㅠ대박이에녀 작가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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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gjf,..... 쩌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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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작가님???헐??????나니????????대박이네요 와 찬백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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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헐ㄹ 용이라니...용이라니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엉엉 차녈ㄹ아ㅠㅠㅠㅠㅠㅠ신알신꾸욱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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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와 판타지 좋아해서 들왔는데 이건 ㅠㅠㅠㅠㅠ스토리랑 분위기 짱이에여!하 진짜.. 찬백 행쇼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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