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랬다.동원은 사소한 것에도 항상 예민했다.왜 문자 답장이 늦었냐 부터 시작하여 왜 나랑 같이 밥 안먹나,왜 이번 시사회에서 여배우와 눈을 마주쳤냐 까지 병적으로 관여하고는 했다.마치 지금처럼."다른사람한테 왜 웃어줬어요?""눈이 마주쳐서...""그냥 눈이 마주쳐서?그래서 웃어줘요?""동원아,조금만 진정해..."진정하라구요?동원은 날이선 목소리로 말했다.도진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아무말 않고 고개를 숙인 도진을 바라보다 동원은 긴 한숨을 뱉었다."왜 아무한테나 웃어줘요?나중엔 아무한테 뭐까지 해줄껀데요?""뭐까지 해주냐니,그게 무슨...""눈 피하지 말고,나 봐요."동원의 말에 도진은 슬쩍 시선을 위로 올렸다.너무 정직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오싹한 눈빛에 도진은 도로 고개를 숙였다."왜 나 안봐요.""...""지금 다른 놈 생각하죠.""...아니야..."동원은 미간을 구겼다.가끔,아니 자주,동원은 도진을 버겁게 하곤 했다.평소엔 한 없이 다정하기만 한 모습과는 반대로 자신을 몰아붙이는 모습이 이질적이였다.왠지모를 불안감에 입술만 잘근 뜯기를 잠시 동원이 도진을 벽으로 밀쳐냈다."아."조금 세게 벽에 몰린 도진이 외마디 신음을 뱉었다.고개들어.동원의 말에 얼굴을 들자 동원의 눈과 마주쳤다.무서운 표정.도진은 저도 모르게 시선을 피했다."봐봐요.또 눈 피하잖아.""정말 그런거 아니야.""거짓말."동원이 도진의 입술이 제 입술을 거칠게 겹쳤다.숨막히도록 파고드는 동원의 혀에 놀라 도진이 어께를 밀쳐내자 의외로 순순히 떨어진 동원이 말했다."그 놈이랑 이렇게 키스도 했어요?""아니야,정말로 아니야...""그러면 같이 자기라도 했어요?""강동원!"도진이 처음으로 목소리를 높혔다.도진의 행동을 빤히 바라보다 동원은 으르렁 거리 듯 나지막히 말했다."다른 놈이랑 그러는거 용서 못해요.""....""그러니까 오늘 죽을 줄 알아요."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강동원빈 집착물 써달라 한 익이니에게 10
13년 전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